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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이박사™ IP : 4b5616d0393ed78 날짜 : 2014-10-22 23:21 조회 : 1921 본문+댓글추천 : 0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폭우를 뚫고 제 애마 비얌따블유를 몰고설랑 타군(장흥읍)에 위치한 이비인후과 가서

침대에 누워 주사바늘이 15cm 정도로 기다란 걸루 일명 '고막주사'를 귓구멍 속에 푹 찔러 맞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70도 정도 꺾고 10분 정도 누워있다가

다시 이명에 좋은 링거를 다 맞고서는, 읍에 위치힌 본부(낚시점)로 전화를 뗄렐렐레 때리고

'점심 안 묵었으모 셋이서 '생비(생고기 비빔밥)'나 때립시다' 한 다음에 애마에 채찍을 가해 본부에 도착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뭔 손님들이 우렁차게도 몰려와 한 시간 반이나 지체했다가 겨우겨우 생비를 호로록 했고

다시 본부로 돌아가 맛있는 본부 커피로 일 잔씩 때리고

까르르 까르르 이라믄서 놀다가

아차차 3시가 넘어서자 머리가 띵한기 집에 가서 얼른 누워야겠다 허믄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오마니께옵서 벼 40kg 짜리 40개를 싣고 방앗간으로 가서 쌀방아를 찧으셔야한다시믄서... ㅜㅠ

빙빙 도는 머리를 신경안정제를 한 알 털어넣고 한 시간 반을 겨우겨우 버티믄서 쌀, 현미제, 왕겨를 가득 싣고 집으로 돌아와 칼 같이 마무리를 하고

저녁을 먹고서는 TV 좀 보다가, 월척 자게방에 무신 잼나는 글 없나 요래요래 클릭 쫌 하다가

금방 라멘 하나 끼레묵고 이제 자야할까 봅니다.



잉? 이게 뭐야
뭐 재미도 엄꼬 감동도 없고... 이러실 거져?

아아니 잼 나는 글 하나 올릴믄 되자나유. ^..^;


오전에 병원 갈려고 집을 나서는데, 오마니께옵서 뜬금 없이 저에게
"니 산불감시 초소나 다녀라." 하시네요.

가뜩이나 날도 추워져 춥고 배고프고 눈곱끼고 그라는데 힝~
알고 보니 100고지 150고지 산을 두 개 넘어서 200고지 산꼭대기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더만, 거 봐줄 사람이 없다시믄서 저한테 거길 가서 불알 움켜쥐고 하루 죙일 달달달달 떨다 오라시는 겁니다.
그러지 않아도 어지럼증 때문에 하루하루를 약으로 근근이 버티는데... 서러움에 갑자기 폭풍 같은, 아니 닭똥 같은 눈물이 앞을 가리믄서ㅜㅠ

아무래도 제가 친자식이 아닌 거 같어요. ㅡㅜ
그럼, 저도 뭐 어머님을 요양원으로 모실까 고민하는 밤입니다.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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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좋은생각을 14-10-22 23:24 IP : 591ce60961ee837
백이 좋으신 모먕 입니더

산불 감시 고거 왼만한 백으로는 안되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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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랩퍼◇리 14-10-22 23:26 IP : a6a183c463cd5e3
불쌍한 이박사님
얼릉 김태희 못잖은 이쁜 샥시로다가
올겨울 따땃하게 맹글어얄낀데,,,,,
어머님께서도
아마 이박사님 못잖게 좋아하실꺼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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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이박사™ 14-10-22 23:36 IP : 4b5616d0393ed78
제가 몸이 안 좋아 총대 메고 집에 있어서 그렇지요.
저희 집안 정리하모 깜짝 놀라실 겁니더. ㅎㅎ




군대에서도 고막이 터지고 빗장뼈가 부러지고 왼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차례로 당했고,
군생활을 마치고도 사회생활하다 몸을 망친 게 지금까지 이러네요.
다 팔자려니 한답니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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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실 14-10-22 23:44 IP : 9e7b592b0f3ba29
수인산성 꼭대기에서 근무하시게 되나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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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axi 14-10-23 00:14 IP : c3f3d6d75f1666a
저런 우짠대요 !
이박사님 !


근디요!
어머님 요양원 모실게아니라 이박사님이
먼저 요양하셔서 병 먼저 좋아 지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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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꾼 14-10-23 00:21 IP : 824645adc989196
하루가 빡십니다

머리 아픈거 참기 힘든데. . . .

하루 빨리 호전되시길 바라며

멋진 남도 붕어도 가끔 보여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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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데오 14-10-23 01:03 IP : 331c65a23e5a0eb
산불감시 ㅡ 지가 가까요?

짜장면 배달만 대면 갑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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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달TM 14-10-23 01:25 IP : eee72246cfe684a
아..진짜!
아야 하지 마시라니까요 -,,-

강진 꽃미남 이박사님은
까르르 까르르 웃으실때가
젤 이뻐여 뭐~ 암것도 모르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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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14-10-23 03:35 IP : 2b3a0346ee5dcfe
다른지방이라도 잘보는 병원을 알아보면 좋겠는데...

산불감시 땡보직이라던데 빨리 오케이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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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뜯는범 14-10-23 03:51 IP : ad502a88f8dee8d
위성 띄워서 감시하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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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지220 14-10-23 06:14 IP : bfcddaf89f62753
개인적으로
이박사님글 매니아입니다.

한동안 뜸하시다가
요즘 이리 자주뵈니 감계가
동방불패함미더^_^

귀병으로 고생이 많으신데...
아무 도움도 못되드려 항상
^^;

뤼박사님!!!
따랑혀요~~~~♥♥♥ 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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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실뭉실 14-10-23 06:54 IP : 0224e185192ffcd
이박사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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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원 14-10-23 07:40 IP : 309245f85ebc892
군시절

꽤나...

고막에 빗장뼈에 팔에...ㅠ




사십 중반까지 계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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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14-10-23 08:40 IP : 78d73d715ace889
상대방으로 하여금

구타를 촉발시키는 분들이 계시죠.


중계동에 한 분하고..
에---또 ...


몸조리 잘 허시고 아프지 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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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사™ 14-10-23 09:23 IP : 4b5616d0393ed78
한실님/
아아뇨 월남저수지 아래 퇴동 마을 뒷산입니다.
근디 어머나나 한실님은 수인산성까정 어찌 아신데유~ ^^;


리택시님/
아픈 게 낫는다는 건 무리구유
앞으로 더 나빠지지만 않게 어케 잘 버티는 중입니다. ㅎ

지나가는꾼니 감사드려요. ㅡㅜ

로데오님/
배달 안 돼요. ㅜㅠ

두달 어르신/
까르르 까르르 이케염? ^^*

향수님/
11~12월 새 한양에 있는 병원엘 알아볼려구요.
마음 고맙습니다. ^^

풀범님/
쉿! 위성 그거 들키면 클납니다. ^^;

달구지 선배님/
저도 따랑합니다. ^^♥

뭉실뭉실님/
감사합니당. ^.~

정직원님/
군대에서 얼마나 날아다녔으면 그랬겠습니까. ㅋㅋ
결혼은 아직도 보류 중이구요. ㅎ

소풍 선배님/
아 진짜...
마이나스 100쩜. 씩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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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사™ 14-10-23 09:30 IP : 4b5616d0393ed78
마무리 글이 약했어요.
부모님께 큰절을 올리며, 그 동안 못난 저를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러구서는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믄서 저는 진짜 엄마를 찾아 그만 나가볼게요 이라구서는
엉엉 울면서 밖으로 뛰쳐나가...
요래요래 마무리르 지었어야 했었는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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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사 14-10-23 09:51 IP : 47b0a6b7dcc9691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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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지220 14-10-23 12:55 IP : 3d9c672fd4f13d0
아이이잉!!!
너무 노골적으로 사랑하지 말아요....흑!!!!
보는 눈들도 많고,

우리 사랑은
이루어어어~~~질이일수~~~엄느어어언 사랑~~~ 이였기에~~~에~~에 에에에에에~~~~
음~~~
밤새워 하얀길을 나홀로 거닐었다~~~~~~~~~~ <==뭔 노래를 @.@ 쏴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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