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림낚시 시작한지 한달이 좀 넘는군요.
여러분들의 많은 댓글에 힘입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거의 매일 노지에서 15에서 28cm정도 사이의 붕어 10마리 이상은 잡습니다.
33cm 월척도 잡아봤구요.

목줄 수없이 끊어먹었고 원줄도 갈아보고
딴짓하다가 낚시대를 끌고가 릴로 건진적도 있습니다.

매일 한 장소만 가는 노지로 입질은  다양합니다.
대체로 서서히 찌가 한마디 이상 내려갈때 챔질하면 잡힘니다.
어떨땐 위로 솟구치기도 하고, 옆으로 끌려가기도 합니다.
바닥은 평평한 곳이구요.
가장 이상한 것은 던지고 뚫어지게 계속 지켜봐도
찌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5분 정도 지나서 그냥 찌를 채지도 않고 서서히 들어올리면
20cm급 붕어가 달려있습니다.
한두번이 아닙니다. 어떨땐 연속 세번이나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내려갈 때 챔질하면 피라미류들만 나옵니다.
깔짝댈 때 챔질해도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0cm급 붕어 일타쌍피도 가끔씩 되는군요.

내림낚시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직접 해보고 시행착오 겪고 주변 낚시인들께 자문 구하면
조력있는 분들은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짬낚시로도 최고인거 같습니다.

단 유료터는 엄청 예민한가보던데 저는 갈 생각도 없고 알지도 못합니다.
 

제 닉네임처럼 저는 대충 으말무지로 낚시하길 좋아합니다.
과학적으로 어떻고 저떻고 저는 모릅니다. 신경쓰기가 싫습니다.
잡히면 말고 식이라 이정도 선에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장비도 가급적 가장 싼거로 구입합니다.
찌가 비싸더군요. 저는 3천원 짜리 이하만 사용합니다.
다행이 울동네 붕어는 싼 찌, 비싼 찌 안가리는거 같더군요. ㅎ

전통낚시에 비해 찌를 계속 응시해야 하므로 눈이 피로한 점은 분명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마리만 잡으면 의자에서 일어나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멀리 바라보기도 하고 주변 쓰레기를 줍습니다.
미끼는 계량컵 100cc정도 사용하면 미련없이 떠납니다.
욕심을 버리니 내림낚시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이상 지대루 알지도 못하며 주절거린 허접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