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4~15
회색도시를 지나...
한적한 시골길을 접어들면...
색바랜 시골 풍경들...
12월 중순...
지난해 이맘때면 대부분 작은 소류지는 얼음이 잡혔었지만...
올해 겨울은 아직 큰 추위가 없어...
아직 안동권 몇몇곳은 물낚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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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오늘 선택한 이곳 소류지는...
오늘 아침까지 부분적으로 결빙이 되어 있었지만...
생각보다 한낮의 포근한 날씨로 인해...
잡혔던 얼음은 모두 녹아 내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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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을 시작으로...
다음주 주중까지 포근한 날씨의 연속으로...
얼음이 잡히지 않을것 같아...
이곳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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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류 상관없이...
항아리 형태의 소류지로...
대부분 수심이 비슷하며...
시즌에는 가물치 성하가 심한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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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챙이 성하가 심한 시기에는...
참붕어 미끼가 좋지만...
오늘은 새우와 캔 옥수수를 이용해...
홀로...
하룻밤 지새워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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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 오른쪽 모퉁이에 자리하고 싶었지만...
혹여나 새벽녘 기온이 많이 떨어져...
얼음이 잡힐것 같아...
일조량 많은 상류에 자리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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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겨울...
낙엽은 떨어져 땅 위에 나딩구고...
소리없이 차디찬 겨울이 찾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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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한 마음...
찬바람이 불어와서...
마음 한 구석의 시린 마음이 드러나는...
계절...
겨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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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이른아침...
소류지 반이상 얼음이 잡혀 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어김없이 이번주도 포인트 선정을 잘했는지...
제가 앉은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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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물낚시 함에 있어서...
전혀 부족함이 없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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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초저녁 오른쪽 건너편 가장자리...
적당히 분포된 땟장 넘어...
4.4칸 낚싯대의 찌 움직임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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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마디를 두고 오르 내리길 여러차례...
그후 몇분동안 잠잠하더니...
다시 점잖게 움직이는 예신이 찾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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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터권 갓낚시 형태에 가깝게 드리워진...
찌의 움직임...
긴장감 가득 담긴 본신은...
천천히 2마디 상승하며...
잠시 멈칫 하더니...
옆으로 끌리듯 움직이는 찌불의 움직임을 보며...
챔질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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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걸이 조금 미치지 못한 녀석...
땟장 앞에서...
조금 힘을 쓰더니...
미끄러지듯 뜰채망에 들어온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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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맛이지...
조용히 속삭이며...
녀석이 탐하는...
숨막히는 새우미끼의 전형적인...
입질을 만끽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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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여러차례...
입질을 받아...
잔손맛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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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고맙고 감사*
삶의 길목에서...
수없이,그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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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타고 구름 따라 온...
깊은 인연이지만...
기대서고 의지하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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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없이...
좋은 인연이기에...
마주보며...
웃는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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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있어...
볼 수 없지만...
진솔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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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친구가 있었기에...
늘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 또 하루를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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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스승 같은 마음으로...
때로는...
연인 같은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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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형제 같은 마음으로...
때로는...
오누이 같은 마음으로...
때로는...
친구 같은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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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아름다운...
마음만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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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으로...
오고가는 안부 속에....
오고가는 행복을...
누렸기에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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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고단한 삶 속에서도...
가식없는 사랑으로...
용기를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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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실어준 내 친구여...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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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시간이 너무 ...
빠르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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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당신과 함께 라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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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아도...
가는 게 시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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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내지 않아도...
만나지는게 세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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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 간다고...
혼낼 사람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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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오손 도손 산책하듯...
가는 길이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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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계절의 변화도...
여유있게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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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
얘기도 귀 기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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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흐르는 사연도....
새겨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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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럽게 오목조목...
그렇게 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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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라 하지 말고...
오늘부터 잘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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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긍정적인 말로 감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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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
더 나를 낮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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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마음으로...
남을 소중히 여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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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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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뒤에 서면...
더 잘 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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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아래 서면...
더 잘 보이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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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웃음으로 고운사랑...
나누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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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으로...
늘 촉촉한 마음이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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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귀가 좋아서 옮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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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트면서 부터...
아침입질을 기대했지만...
작은 미동조차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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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따스한 햇살이...
기분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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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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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감사한 마음으로...
-생각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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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화보조행기 잘 봅니다
꾼들에겐 시련의 계절이 다가 왔지만
물가가 그리운것은 똑같은 마음이겠지요
늘 안출하시고
눈이 호강하는 좋은조행기 또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