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기
#낙동강
#태풍급바람
#사면초가의낚시일기

다들 잘지내셨지요?

주중에 5짜급이 마릿수로 나왔다던...

그곳은 이미 만석이라 구경만 한번하고 스쳐지나갔습니다.ㅎ

주말꾼은 늘 기회가 많지않은듯합니다.ㅎ

그래도 그냥 물가가 좋아서 오늘도 출발합니다.

그럼 사면초가의 낚시일기 출발합니다.
 

친구랑 친한동생이 먼저도착해서 여기저기 포인트를 봐준단다.

1지망 만석..

2지망..낚시불가..

3지망 합격...

꾼들이 없다는건 = 고기도없다..라고 생각하지만..

주말꾼은 선택의 폭이 크지않기에..그냥 도전~~

진격의 낙..동..강...

3년간 20번이 넘는도전..중...ㅎㅎㅎㅎ



집에서 한시간반 거리...달려도착한곳..

친구가 반겨준다..ㅎ

옆자리에 특급포인트라고 낙동강 복수혈전을 해보란다.

먼저도착한 동생도 자리좋아보인다..ㅎ

너무 벅찬 감동에 5년만에 수중전을 감행해본다..

듬성듬성 자란 마름사이사이..공력해볼 생각이였다.

하~~벌써 지친다..ㅎ

좌대 셋팅후 낚시대를 펴본다..

앗뿔싸..급한마음에...수심채크를 안했다..

하~~~ 급경사로 이루어진듯했다..

40대 이상..수심 3미터 이상..
 

망연자실...


다시 후퇴..수중전의 의미가 사라져버렸다.ㅎ

뒤로 물러 접지형식으로좌대 다시 셋팅..ㅎ

10대만..

1미터에서 2미터 사이 수심찾아..

38부터 70까지만..

그럼 미끼를 준비해볼까?

오늘은 친구가 써보라고 쓱~~건내준 새로운 글루텐과

내가 새로구입한 글루텐으로 도전해볼생각이다.

그럼 한대한대 장인 정신으로 붕어의 예상 진로를 차단해본다.ㅎㅎ

붕어 길목차단하고 먹이까지 던져줬으니

사람배도 채워본다..

와이프가 준비해준 주물럭..ㅎ

친구들이 좋아하는 메뉴중하나라 와이프가 자주준비해주는 편이다.

이번엔 김치도 준비해줬군..ㅎ

사실 김치없으면 내가 밥을잘못먹는편이라..늘 신경써준다.
 

어느듯 어둠이 내린다..

한주전 4짜를 잡은 친구가 말하길..새벽빨이 좋단다..

살짝 고민이다..잘까? 아님 풀로 버텨?
 

고민하던사이 태풍급 바람에 맞서다..

항복을 외친다..

항복..졌다.졌어 이넘의 바람아..니가이겼다..

꽝의 기운을 감지했는지 하늘의달은 왜이라 밝은거야? ㅎ

오만 이천가지 핑계거리중 몇가지 핑계를 찾고는 이내..기절..ㅎㅎㅎ

붕어의 메신저를 전달해줄 찌는 미동도없다..

그바람에도 그자릴 아주 튼튼히 잘~~~알~~버텨주고있었다..

혹시나 찌다발을 기대했건만...

이야속한 찌들아~~~ㅎㅎ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꽝친 나의 부끄런얼굴을 손으로 가려본다..ㅎ

대자연의 아침도 깨어나고..

그와 함께 찌도 떠오르길 기다려보지만...

미끼의 손실도 없이 내마음만 내상을입는다..

이넘의 낙동강~~~아~~~

차에서 1보자리가 명당 자리이거늘..ㅎㅎ

10대의 낚시대는 갈길을 읽어버린듯 그자리에서 망부석이 되어버린듯하다.ㅎ

이곳의 생명체라곤 발아래 개구리..

따뜻한 일광욕을 즐기는듯했다.

하늘도 맑고 물색도 말고..ㅎㅎㅎㅎㅎ

이제 미련을 버려야될듯하다..

잘있거라 낙동강아...

너는 언제쯤 나에게 한마리 안겨줄래? ㅎ

꾼들이 없어서일까? 쓰레기는 내가 만듯것뿐..

조수석에 고이 모셔두었다가 더모아야겠다..ㅎ

함께한 일행들과 근처 식당에서 늦은 아침을 먹는다..

좋은포인트 양보해줘도 실력이 미흡하여 붕어 얼굴못본 댓가로..내가 쐈다..ㅎ
 

낙동강본류권에서 한마리 잡는 그날까지 리벤지는 계속해볼생각이다.


이상으로 사면초가의 낚시일기 를마칩니다.

늘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함께 공유할수있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