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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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조행기] 야속한 낙동강아~~~~~

사면초가 IP : 3205ad73fea90a3 날짜 : 2022-06-08 20:01 조회 : 31350 본문+댓글추천 : 5

#팀드레곤즈
#정기모임
#야속한낙동강
#24대여안녕~
#사면초가의낚시일기


다들 건강히 잘지내시지요?

저도 잘자내고있습니다.ㅎ

일년에 4번 모이는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끝까지 꼭 읽어 주실것을 당부드립니다.

재미난 일들이 많았습니다..

사면초가의 낚시일기 시작합니다.
 



2달전부터 약속된 시간..

수학여행 전날처럼 설래였다..

장소선정부터 쉽지않았다.이시기에 8명이 모여서 할수있는곳..

장소선정은 장원한친구가 정하는거라 젤어려운 숙제였다.

우여곡절끝에 정해진 야속한 낙동강..ㅜㅜ

진짜 낙동강은 나에게만 야속한듯하다..

이넘의 낙동강..기필고 이번엔..내가 꼭 한수 걸고 말리다..

딱 기다려라..

출발전 와이프가 아이스박스를 쓱~건낸다..

뭐꼬? 하니..가서 같이 무라~

어~~주물럭이였다.ㅎㅎ


고맙데이~~말을전하고 상주 낙동강 포인트로 달린다.

이때는 피곤한지도 모르고 거리도모르고 그냥 기분좋았다.

도착하니...한친구 와이프가 직접 만들어준 감자탕이 똭~~

꿀맛이다..ㅎ




도착하자마자 밥먹고나니 밤10시가 넘었다.

포인트라고 할꺼까지없지만 빈자리를찾아 노지원룸을구축해본다.

아놔..근데..이넘의 바람이 속을썩인다..

낚시대 빼고 풀셋팅..ㅎ



받침틀까지 조립..


근데..근데...24대를 던지는것조차 힘들만큼의 바람..

아~~ 마름사이사이 억지로 던져넣었다..

1대 펴는데..20분 걸리듯..ㅎ



요까지 펴는데..1시간반..ㅎㅎㅎ

이거 오늘 포기해야되나? 내적 갈등이 시작됐다..
 



그래도 글루텐이 잘먹는다하니..비벼본다..



24대 부터 미끼달고...던지고..

바로옆..26대를..던질려는데..24대의 캐미가 안보인다...

저~~물속에서의 희미한 캐미불빛...

왔구나...

챔질성공..

마름극복성공..

허리급..붕어가...

드디어 낙동강이..나에게..한수주는구나..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신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ㅎㅎ

아~~어쩌지?어쩌지?

일단 한손으로 살림망입구 개봉..

하도 파닥거려서...보관할려고..넣는데...

이런젠장...

지난번 출조때..방생하고 자크를..잠그지않았다..










ㅜㅜ

하~~5분천하를 맛봤다...

사진도 못찍었는데...

아....좀만 더있다가 가지...이 야속한 붕어야~~~



그렇게 허무하게 시간이 지나갔다..

수백 수천번..

자신에게 욕하면서...ㅎㅎㅎㅎ



야속한 낙동강의 아침이 찾아온다..

그렇게 불던 바람도..이제 지쳐서 잠들었나보다..
 



다시 뜨거운 태양이 대지를 깨우고..

바보짓한 나에게 큰~교훈을 주는듯한 시간이였다.

하늘에 해하나..물속에 해하나..

쌍둥이해가 뜨는듯했다..


아직 미련이 남았는지

어제의 그 찌만 멍하니 바라본다.ㅎㅎ

한번더 그 붕어좀 꼬셔주면 안되겠니?

사진촬영만 하고 가라고..전해줘~~~제발~~~




심기일전?도 할겸...친구들 자리를 돌아본다..ㅎ

아직 숙면중이다..

하긴 아침5시니...

꿀잠을 내가 깨울수없으니...그냥 지나친다.ㅎ



여기도..zzz
 



일찍일어나..이야기중인 친구들도있었다.ㅎㅎ



아침장에 집중인 친구도있고..ㅎ





또는 물속에 들어가서 뭔가하는친구도있다.ㅎ

아~~ 부지런한 친구..

열정은 니가 1등이다.ㅎㅎ



나도 자리로 돌아와..

어제의 바람때문에 셋팅못한 낚시대를 편다..

마름 사이사이..쏙~쏙~..20대부터60대까지..

어느새..12대..ㅎ




이제 해가 중천이니 숙면중인 친구들 깨워본다.

배고파서 못참겠다..

본부석도 셋팅해본다..



메뉴는..

울 와이프표..주물럭..ㅎ

내입엔 최고의 맛이였다..



어제 먹었던 감자탕까지..ㅎㅎ



아~~ 배부르게 먹고 자리로 돌아오니..

이제 선풍기없이는 견디기힘든 날씨가 되었다.

올해 첫 개시..ㅎㅎ



세우는것보다..텐트 청장에 다니까 더시원했다.ㅎ



멀리 뚝방에서 바로보니..멋지긴하다..ㅎ



운동삼아 쓱~~돌고왔더니...

이런 대형사건..

어제 손맛을 보여줬던...24대...낚시대가 흔적도없이 사라졌다..

아~~낙동강아~~~ 나에게 왜이런 시련을주는거니~~~

아~~ 3년전 영천 대미지에서도 이런일이 생겼었는데..

또~~ ㅜㅜ

마름이 이렇게 많은데..걸리지도 않고...어찌 누가 훔쳐간것처럼..증발해 버린거니..ㅜㅜ



낙동강아~~~

꼭 24대를..

가져가야만했니?

엉~~~ 이 야속한 낙동강아~~~




그와중에 약올리듯 나플 거리는 나비한쌍..

Video Player

음소거 해제

00:00

00:06



친구들한테 이야기하니...

잉어킹이 물고 간거란다...


나는 낙동강 용왕님이 가져간거라 믿고싶었다..

그래서 금낚시대주까? 은낚시대주까? 했으면 좋겠다..


어제살림망에 이어 오늘 낚시대까지..

시련의 연속이였다..

그래서인지 더 빨리 배가 고픈듯했다..

저녁은 근처 중국집에 주문해서 픽업해서 해결하기로 했다.



이와중에 음식은 또 왜이리 맛있는건지..ㅎㅎ

시원한 수박으로 입가심까지...

저녁마무리한다..



기념사진도 한컷 담아본다.ㅎ

짜씩들..니들이 참 좋다.ㅎ



헉..천안에서..대표님께서 직접 공수해주신..

천안 특산물이란다..멜론...

하필 메롱..ㅎㅎㅎㅎ

나 약올리시는듯..ㅎㅎㅎ 멜롱멜롱~~ㅎㅎㅎ



그걸또 대표로 내가 인증샷을..ㅎㅎㅎㅎ

내친구들은 장난꾸러기들~~~ㅎㅎㅎ



자~~ 우리들만의 리그..본격적으로 시작~~

시작하고 얼마지나지않아..

내옆자리..친구가..소리친다..

걸었어~~걸었어~~

어라..8치다..ㅎㅎㅎ

사실 이친구가 잡을지 1도 생각하지못했다..ㅎㅎ

세상행복한 표정..ㅎㅎㅎ 찐웃음이다.ㅎㅎ



나도 집중해본다..

낙동강 수위를 올릴각오로..

글루텐을 넣었다..

손에 물집잡힐때까지..넣고 또 넣었다..

근데...올라오는건...

에라이..ㅜㅜ



어제보다..캐미가 더 더 많아졌다..

하늘에 떠있는 별빛보다..물위에 떠있는 캐미빛이 더많은 밤이였다.



좌우로 포진해있다..

하지만..더이상 붕어 소식은 없었다..

나는 잡어만 15마리이상잡은듯 하다..ㅎㅎ



두손 두발 다들고 포기할무렵...날이 밝아온다..

근데 바람이 또 심상찮다..

일찍 철수결정..

근데..낚시집을보는순간..또...

야속한 낙동강을 원망해본다..



철수 마무리 될때쯤...

비가내리기 시작한다..

탁월한 선택이였다..ㅎ

이런저런 시련을 격었는데...비까지맞고 철수한다면..

아~~ 비참할뻔했다..ㅎ

제법 많이온다...

다접고 잠시 차에서 빗소리에 취해본다..

참 운치있다..




오랜가뭄에 내리는 단비다..

이 비는 목마른 대지를 적셔주겠지만..

붕어에 목마른 내맘은 어찌 적시지?ㅎ




친구들과 본부석 정리시작..

비가 추적추적 내리지만..천천히 준비해본다..

친구들도 각자 자리 정리하고 모여든다..

주변쓰레기랑 우리꺼까지..정리하니..

자연스럽게...친구가 자기차에 실어간다..

멋진넘~~ㅎㅎ


정신없이 정리하다보니..

그친구 발에 노란색..꽃잎이 붙었다..

그꽃잎으로 인해 친구발까지 아름다워보인다.ㅎㅎ



자~~계측의 시간..

어제 시작과 거의 동시에 잡는 유일한붕어..

청주의 친구가 장원이다..


8치..ㅎ



우리 끼리 준비한 상품..

사실 상품은 재미를 위해서다...


서로 양보도하고..사다리를타기도하며 껄껄웃으며 즐겁다.ㅎ



어제의 무용담을 서로 나누어 본다..

그중 단연 관심사는..사라진 낚시대..ㅎㅎ
 



자~모디봐~~

여기봐..한컷 담자~~

김~치~

아따 다들 개성있다..ㅎㅎ



팀전에서 승리해서 꽁짜로 먹는아침밥..ㅎㅎ

더더더 맛있었다.ㅎ

그나저나..청주 친구가 1등이라..8월모임은...

초평지갈듯...아~~3시간거리...ㅜㅜ


다들 이제 집으로 가즈아~~~

내자리 쓰레기는 늘..나의 조수석을 차지하고있다.ㅎ



집으로 급하게 복귀..

전날 와이프가 연락왔었다..

낼 영화보자..근데..거의 매진이라.. 시간이 12시전에 와야된다는 통보..일방적 통보~~~ㅎ

2시간걸리는걸 1시간반 만에 도착했다..

이것도 우리 와이프의 논라운 능력인듯하다..ㅎㅎㅎ

다행이 무사히 도착..

근데 1시50분 시작인데..

왜이리 일찍오라고 했냐니까..



우리집 공주왕자는 딴영화를 봐서 12시에 들어가야된다고 했다.

아~~ 그런거였구나..

화부터 냈으면 또 후회할뻔했다..ㅎㅎㅎ



이렇게 미션수행을 마무리하고 낚시일기를 마친다.



늘~응원과 댓글주시는 모든 분들...

5짜하실겁니다.ㅎㅎ

감사합니다..다음에도 낚시일기로 돌아오겠습니다.ㅎ

추천 5

1등! 태빈이아빠 22-06-08 20:20 IP : 302a142c28d1cd3
용띠 친구들 모임이라고 하시던데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추천 0

2등! 사면초가 22-06-08 23:00 IP : 996824d0766312b
태빈이아빠님

늘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추천 0

3등! 피싱트렌드 22-06-11 16:30 IP : b6affa275b4eb06
저수지에 비친 달빛과 찌가 예술입니다 ㅎㅎ

손맛도 보시고 정출의 재미와 공짜밥은 맛나죠 ㅋㅋ

와중에 피곤하실만도 하실텐데 가족 미션수행까지~~ 대단하십니다

재밌는 조행기 너무 잘 봤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추천 0

사면초가 22-06-11 23:49 IP : 49fd52ff5e6f1ed
피싱트렌드님

늘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추천 0

기메붕어 22-06-13 16:06 IP : 8508387f22c6396
친구들과 정말 소중한 시간
보내셨네요.
마냥 부럽습니다.
긴 조행기 잘 봤습니다.
추천 0

사면초가 22-06-13 21:01 IP : 6e44adf42a1b9a4
기메붕어님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추천 0

붕어와춤을 22-06-14 15:52 IP : af9dbbbf3d61f84
낚시집도 던져 줬어야죠~~~~~~~~~~~~~~~

낚시만 가면 사면초가!


그래도 친구가 있어 행복한 조행길 입니다.
추천 0

사면초가 22-06-14 18:18 IP : ab2ac12a16d407c
붕춤님..

낚시대 집까지 던져줄껄 그랬으예..ㅎㅎㅎㅎ

담에가거든 던져줘야겠으예..ㅎㅎ
추천 0

띠야요 22-06-16 18:16 IP : 07119733ff02315
낚시로 이어지는 우정....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계속 남기를....
추천 0

사면초가 22-06-16 20:11 IP : 9204b3bafc93047
띠야요님

노력하면서 이어가보겠습니다.ㅎ

감사합니다.
추천 0

추억마실 22-06-23 12:07 IP : bde1af8720f8886
24대 한대 훔쳐간 녀석이 누구인지 정말 궁금 해 집니다.
아마도 대장 녀석 아니었을까요???

흔적도 없이 사라진 낚시대.... 아쉬움만 가득 하겠네요

혼자가 아닌 정출의 모임,,, 오래 오래 좋은 우정 간직 하시기를 바랍니다.
추천 0

사면초가 22-06-23 21:00 IP : 5aa32407bddb743
추억마실님

용왕님이 24대를 좋아하시나 봅니다.ㅎ

나도 계속 생각이 나드라고요.ㅎ

감사합니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