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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출조
#새장비와첫출조
#아직나는살아있다

다들 한주무탈하셨나요?

요즘 3년만에 여기저기서 시조회 하신다고 전국이 떠들썩 한듯합니다. 그래도 안전이 최우선인거 아시지요?ㅎ

여기저기서 대물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대 저도 우연히 친구랑 한방터에 다녀왔습니다..

자~~그럼 사면초가의 낚시일기 시작합니다.^-^
 

월요일부터 월래가기로했던곳을 상상하면서 엄청 설레였다

근데 목요일...만석이라는 소식이전해졌고...

급히 다른곳으로 알아보던차에 친구랑 동출을하게되었다.

여기저기 돌고돌고돌아...다행이 자리있는곳으로 자리잡았다.

그말인즉슨...여긴 고기안나온다는 증거?ㅎㅎㅎ

에라이 모르겠다.. 물고안물고는 붕어맘이고 내맘은 여기로 정했다..

친구는 3시간전도착해서 이미대편성 완료..

밤9시쯤 도착하자마자 친구가 봐두었던곳에 바로 좌대셋팅..ㅎ

급경사지역이라 내려가다 한번자빠졌다.ㅜㅜ

낚시도못하고 빠질뻔..

앞다리높이1미터80...하~~자빠지면 바로 붕어랑 인사할판이다..

10대셋팅..

34부터 52까지..

지그재그로 더블유로 셋팅.

밤이라 아무것도안보이고 그나마 물색은 좋아보였다

일단 던지고보자..수심80 평지형..전역이 비슷하다.

다만 바닥이 엄청 지저분하다..ㅜㅜ

아~~망했다..

그래도 선택의 여지가없다. 노빠꾸..

집어제도 듬뿍..

파라솔만 셋팅..전투적으로 해볼생각이였다.

늦게까지 기다려준 친구를위해 둘만의 본부석도 귀퉁이에 마련해본다.ㅎㅎ

밥묵자~~~

내가 술을못해서 혼자 한잔한다는친구..

와이프가 챙겨준 김치로 홀짝홀짝 혼자 잘~~마신다.ㅎ

친구의 잠자리..ㅎㅎ 신박하다..ㅎㅎ

나는 후식과 커피한잔으로 마무리..ㅎ

자~~이제 자리에 앉아본다.

12시가 넘어가고있었다..

이쯤이면 1박2일 낚시아닌가?ㅎㅎ

오랜만에 친구도 집중한다..

집중하는 친구가아닌데...ㅎㅎㅎ

저러다 사고치는거아닌가몰긋네..ㅎㅎ

그렇게 졸다 깨다 졸다 깨다..하다보니..새벽이 찾아왔다.

지렁이 옥수수 글루텐 다써봤지만...

미동도없는 야속한찌...

이른아침 친구가 직접 밥까지 해서 부른다.

밥묵자~~~ㅎ

일찍묵고 아침장 집중해본잔다.

배가 빵빵해져서 아침장 집중해보지만..

반응이없다..

바닥이 지저분해서?

채비가 잘못됐나?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할때쯤..

원인을찾았다..

바로~~~바로~~~수달!!

아~~

수달을쪼차내고...자리도 잠시 뒤에서 처다보고(딴짓하는것 처람 보일려고) 했지만...반응이 없다..

그때..두둥~~

지렁이에 살짝 잠기는 예신...

바로 본신으로 찌몸통을 찍어준다.

왔구나~~~를 외치면 챔질...

짠~~

ㅎㅎㅎㅎㅎㅎ 5짜가 되고픈 5치가 허공을 가르며 나의얼굴에 뽀뽀하듯이 날라온다..ㅎㅎㅎㅎㅎㅎ


날라오는 붕어와 눈빛교환까지 해버렸다.ㅎㅎㅎ

잡고나니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생태계가 살아나서 좋아해야될지?

허탈해 해야될지? 잠시 고민하다..

생태계가 살아있음에 좋아하기로했다.ㅎㅎㅎ

5짜터에서 보기힘든 5치를 내가 잡았다는 위안을해본다.

5치중에는 그래도 헐크붕어인듯 ㅎㅎㅎㅎㅎ

자~~아침장 끝났다..좀쉴겸 근처를 돌아본다..

친구는 아직도 미련이 남나보다.ㅎㅎ

멀리서 동내동생이 달려왔다.

셋팅중.

근데 바로 접는다?

왜?~~~하니까..

수심이 20센치란다..ㅎㅎㅎㅎㅎ

물색이좋아 수심은 찍어 보기전엔 모를일이다.

오만가지 엉뚱한 생각중...

친구가 나를 한컷 담아준다.

누가 찍어주는 사진은 참귀하다. 그런대 잘찍기까지했다.ㅎ

하늘엔 이름모를새가 내머리위를 한참 뱅글뱅글돌아다닌다.

잠시 대리 비행을 만끽해본다.

아침먹고 배도 다 안 꺼졌는데

친구가 밥묵자~~또 외친다..ㅎ

그래 붕어가 안먹으면 우리라도 묵고 살찌아보자~~~

볶음밥으로 마무리..

이제 진짜 쉬어야겠다..

배도 부르고 춥지도 덥지도 않고 바람도 살랑살랑..

잠이 솔솔왔다.

이런....

자다일어나니 또 밥묵잔다..

어휴~~먹다 죽을판이다.ㅎㅎㅎ

근데 또 들어간다..나의 배는 참 대단하다.

자~둘째밤낚시..스타트~

제발~~딱1수만...제발...제발...젭알~~~~~ㅎ

친구는 낚시대 수가 더늘어났다..ㅎㅎㅎㅎ

뭔가 걸고싶은가보다.

하긴 고기가 라이징을 얼마나 하든지..

약올라 죽을뻔했다.ㅎ

새벽이 다와갈때쯤...

어제와 똑같은 입질..

이번엔 기필코...

슝~~~

아~~~아침에 갸 친구인가보다...ㅜㅜ

니들도 둘이왔냐?ㅎ

하~~5짜터가 토종터로 바뀐듯...

아님 큰넘들은 다이어트 기간인가?ㅎㅎㅎ

밤10시부터 새벽3시까지 친절한 수달씨는 내옆에서 한잠을 식사하고 가셨다..ㅜㅜ


그렇게 수달의 식사가 끝나고 찾아와준 오늘의최대어..

ㅎㅎㅎㅎㅎㅎ

허탈한 웃음과 꽝이아니라는 안도의생각이 교차한다.ㅎ

이넘을 끝으로 철수준비를해본다.

철수는 셋팅의 역순이지만..

내맘은 철수가안된다.ㅜㅜ

늘~~아쉬움이 가득하다.

주변쓰레기와 우리쓰레기까지 탑승완료시켰다.

내차바로앞에 핀꽃..

이제 진짜 봄이온듯하다..

내맘에도 이제 진짜봄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멀리돌아가야 하는 친구에게 아침은 먹여보내고싶었다.

이런저런이야기는 계속해도 끝이없는것같다.

멀리서와서 고생했어 친구야.

담에는 꼭 대물한수하자~ㅎ

이상으로 이번 조행을 마칩니다.

사면초가의낚시일기를 늘 응원해주시는 모든분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ㅎㅎ

시즌이 돌아온만큼 다들 조금의 양보가 필요한듯합니다.

그럼 다음 조행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