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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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꿈에그리던 4짜를 만나다...
막상 조행기를 쓸려니 어떻게 쓰야되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나의 오랜 조우가 올해 마지막으로 출조를 한번하자고 한다.
나 역시 출조를 마다할 마음이 아니어서 날짜를 잡아보기로 했다.
요즘이 시골에서는 바쁜철이라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휴일에는 안될 것 같고,
평일에 출조 하기로 마음먹고, 날씨를 봐 가면서 날짜를 잡기로 했다.
화창한 날이 몇칠이어지고 있어,
10월22날 저녁 밤낚시를 하기로 정했다.
어디로 출조를 할 것인지 정하지를 못한 터라 어디로 갈 것인지 갈등에 빠졌다.
친구는 올해 새로 오픈한 가게라 자주 시간을 못내어 한달에 한번 출조를 하는데,
전번 출조때는 나의 욕심에 한 마리 의 대물을 바라보고,
터가 샌 저수지로 출조하여 밤새 한번의 입질도 못받아 보게하여
미안한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래 이번에는 대물보다는 여러번의 입질이 있는 곳으로 가야지" 마음먹었다.
전날 21일에 월척데스크에서 대물꾼님 만나게 되어 의논하던중
유동연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나와 친구는 3~4년전에 몇번들려 월척급은 못했지만 여러번의 입질을 본 기억도 있고,
물사랑님의 소류지 소개편에 소개도 잘 되어 있어 "그래 유동연지로 가자" 마음먹고,
친구에게 전화로 "내일 유동연지로 출조 하면 어떻게 습니까?" 하니까,
친구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던데" 한다.
헉 이럴수가 낚시 간다는 사람이 내일 날씨가 어떤지 모르고 있었구나.
일단 밀어부치기로 마음먹고, "그라마 비가 오면 비 맞고 합시다"
친구 "좋읍니다"
내가 생각해도 웃음이 나오는 이야기다.
친구 역시 낚시 이야기만 나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사람이다.
여름도 아니고, 기온도 많이 떨어진다고 하던데 비까지 오면... 상상이 안간다.
아무래도 이병에는 그저 저수지 물이라도 보아야 되지 어쩔수가 없는가 보다.
22일 아침에 창밖을 보았다.
비는 오지 않고 있다 "야~~~호"
내심 가자고는 했지만 걱정이 앞섰는데 정말 다행이다.
부랴 부랴 회사로 출근하여 저녁이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시간이 얼마나 긴지, 나도 조력으로 따져보면 수백번은 출조했는데,
언제라도 출조를 앞두고는 안전부절 못한다.
아직도 수양이 덜 된 모양이다.
전화가 울린다.
"언제 마쳐요"
"저녁 7시에요"
조우 역시 안달이 난 모양이다.
"저 기다리지 말고 먼저 유동연지로 가요"
"포인트를 알아야죠?"
"상류 비늘 하우스 앞에 마음에 드는곳에 정하면 되요"
"참 먼저 가게되면 낚시하는 사람이 많은지 연락 주세요"
전화받고나니 더 시간이 안간다.
주차장으로 가서 낚시소품에 빠진것이 있는지 한번더 살펴보자.
방한이 우선이다.
이럭 저럭 7시가 다되었다.
또 전화가 울린다.
"낚시 하는 사람은 세분 밖에 없어요"
헉! 아닌데 유동연지는 언제라도 사람이 많은데....
이상하다 고기가 입질을 안하나, 걱정이 앞선다.
이번에는 입질을 봐야 하는데....
드디어 출발이다.
앞산순환도로 진입하니, 차들이 많다.
마음속으로"천천히를 왜치지만"
이제는 몸이 급하다.
10이지나고,20분이 지나도 차가 줄어들 기미가 안보인다.
이제는 마음도 급하다.
"사방이 깜깜한데 낚시대를 펼수 있을까?"
저앞을 보니 차가 움직인다. 빨리가자.
유동연지에 도착하니 저녁 8:30을 가르킨다.
빨리 자리를 잡아야 겠다.
일단 한바퀴 돌고,
하우스 왠쪽 바로옆에 자리를 잡았다.
하우스 앞에는 미리오신 다른 낚시인이 자리를 잡고있다.
친구는 하우스에서 왠쪽을 많이 떨어져서 자리를 잡고있다.
밤이라 낚시대를 펼수 있을까 걱정 했는데 거의 낮수준의 조명이
저수지 전체를 비추고 있어
별어려움 없이 연줄기 바로 옆에 찌를 붙일 수 있었다.
대 편성를 마치고 보니 내 마음에 든다.
친구에게로 가 "입질 좀 옵니까?" 하니
"아직 찌가 미동도 안해요"한다.
"먼저 오신 낚시인은 좀 잡았던가요?" 물으니,
"저쪽의 한분께서 초 저녁에 새우미끼로 잔챙이 세수 하던데요"한다.
이럴수가 안데는데....
친구에게 할 말이 없다. 큰일이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수온이 더 떨어졌나,
수면을 보니 물안개가 피워 오르고,
물에 손을 넣어보니 물이 따뜻 한데?, 조명 때문인가?
고기의 마음 알다가도 모르겠다.
친구에게 "조명 꺼지면 쪼아 봅시다" 하니
"그렇시다"한다. 내가 미안해 할까봐 도리어 웃어준다.
10년이상 같이 다니지만 언제나 서로의 배려는 처음과 변함없다.
드디어 조명이 꺼졌다.
미끼를 새로 갈아주고,
찌를 응시하는 눈에 힘이들어간다.
비가 온다던 하늘에는 별이 초롱초롱 하다.
조명이 꺼지고 한 30분정도 지났을까, 우측에서 두번째의 찌가 수면아래로 살짝잠긴다.
지금까지 제자리만 고수하던 찌가 움직였다.
순간 긴장하여 찌를 바라보는데 연속 동작이 없다.
잔챙이 인가 생각 하는데 찌가 수면위로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아주 서~서~히 5cm정도 올라와서는 제자리에서 위,아래로 살짝씩움직인다.
이런 입질은 대물이라던데....
순간 머리카락이 비쭉 서는 것 같다.
챔질 할까, 아니야 조금만 더 기다리자.
이때 찌가 위 아래로 움직이며, 옆으로 이동한다.
더가면 연 줄긴데, 젖 먹던 힘까지 동원하여 힘껏 챔질..
덜커덩 무지 막지하게 힘을 쓴다.
나도 있는 힘것 당긴다.
이정도로 당기면 월척급도 수면위로 수상스키 타는데 도통 제압이 안된다.
물보라 소리가 대단하다. 잉어인가?.
옆 낚시인 물소리 듣고 달려오면서 "무었입니까?" 한다.
"모릅니다" 정신 없다.
한참 후에야 저앞쪽에 흰물체가 보인다.
순간 "크다"
내 앞쪽에 말풀이 있는데 이놈이 수초속으로 파고든다
급하게 원줄을 잡고 당기니, 수초가 시드는 계절이라 앞으로 당겨져 나온다.
수면위로 거대한 물체을 확인하는 순간 모양새가 잉어는 아니었다.
그럼 붕어! ?????
우~와 갑짜기 온 몸이 경직되는 것 같다.
이렇게 큰 붕어도 있나?
얼른 고기를 안고 물에서 뒤로 한참을 물러나서 고기의 입 언저리를 확인하니
수염이 없다. 우 하하하하하!!!!!
대략 손으로 재어봐도 두뺌이 넘는다.
그럼 4짜!!!!!!
옆 낚시인 또 "무었입니까?" 한다.
"붕어 같읍니다" 하니 그분도 "이렇게 큰 붕어 처음 봅니다"한다.
나도 수족관에 담겨있는 것을 보았을때는 그저 좀 크네 했는데,
내가 잡아서 그런지 정말 엄청 크다.
절로 웃음이 나온다.
살림망을 가져와서 고기를 넣고 낚시대에 미끼를 달아 투척 할려니 팔 다리가 떨려 도저히 불가능 하다.
낚시대를 그자리에 두고, 조우친구에게로 가 "4짜 한마리 했읍니다"하니
농담 하지 말란다. 우~~~씨
하기야 월척급도 1년에 몇마리 못 하는데, 4짜라니 믿을수 없는 모양이다.
"고기가 나오니 주무시지 마시고 함 쪼아 보십시요"하니 "고기 한번 봅시다" 한다.
"나중에요"하고 자리에 돌아와 채비를 투척 할려니
약간 진정 되었는지 3번 만에 제자리에 들어간다.
5분정도 지났을까?
또 찌가 아래로 깜빡 들어간다.
이번에는 "더 강하게 챔질 해야지" 낚시대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그러나 20분이 지나도록 찌는 더이상의 움직임을 보여 주지 못했다.
1시간정도 지나서 한번더 예신은 있었지만 더이상의 입질은 없고,
상황이 종료 된듯 하다.
손을 물에 넣으니 수온도 많이 내려간 듯 차다.
친구가 와서 고기를 보여주니,
놀란다.
처음보는 크기란다.
"입질은 좀 보셨읍니까?" 하니
"한번도 못 보았지만 이렇게 큰 붕어 본것만으로도 만족 합니다" 한다
---얼마남지않은 올해 여러분도 꼭~4짜하시길....---
기쁨을 같이 할 친구가 있어 우리의 조행은 언제라도 즐겁다.
장소:청도 유등연지
낚시대 : 3.0
원 줄 : 5호
목 줄 : 케브라 3호
바 늘 : 이세형 11호
미 끼 : 옥수수
찌 : 뉴 대선이 모방한 아카시아 자작 찌
입질 시간 : 저녁 12:35분 경
고기 크기 : 42.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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