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과의 두번째 출조입니다.
지난번 잉어채포(?)에 실패를 한터라 재도전에 상당히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전 잉어낚시는 별 취미가 없어서리~~~
하지만 누나의 뱃속에 있는 조카를 위해 쓰일 잉어는 반드시 아버지께서 잡으신다는 약속을 결국 지키시고 싶으신 모양이네요...
얼마전에 제가 쓴 글을보고 새벽정신님께서 잉어잡을 확률이 높은 반야월 세못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출발하기전에 다시한번 전화해서 가는길과 포인트, 미끼까지 확실하게 알아두고......집에서 오후 2시쯤 출발했습니다.
집이 방촌동이라 반야월 세못까진 25분여 밖에 걸리지 않더군요.
도착해보니 엄청난양의 장박릴꾼들이 포진해 있더군요.
역시 잉어가 잘잡히는 곳이라 그런지 대단하더군요. 수많은 낚시대들....완전히 어부들이더라구요.....조립식 집까지 짓고는 낚시하는걸보니 한숨이 나왔습니다. 휴~~
새벽정신님께서 말씀해 주시는 자리에 않았고........
오늘은 잉어를 위하여 먼저 그동안 창고안에 넣어두었던 릴낚시대를 폅니다.
8대..........비록 릴낚시를 무척이나 싫어하지만.......조카를 위해....(ㅡㅡ;)
아버지께선 본격적으로 릴낚시를 하시고.....
전 항상하는 들낚시를 펴고......오늘도 전과같이 3.0(2), 2.5(2), 2.0(2), 1.9(2)
저녁 7시까지 아무소식이 없네요.
김밥과 따뜻한 국물로 배를채우고.......입가심으로 커피도 한잔하고......
8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8시 30분경...첫입질~~새우에 왔고 깔짝대다 서서히 올려주는 입질
챔질~~25센티정도
3분후 비슷한입질 이번엔 27정도...5분뒤 또챔질 27.......
그뒤로 24두마리 더 추가.........이후론 말뚝~~~
아침까지 릴낚시에는 입질한번도 못받았습니다.
어제밤에 달을보니 거의 보름달에 가깝더군요....초저녁에 입질막 들어오다가 달이 뜨고는 영 말뚝이더군요........조만간에 달없을때 다시한번 도전할 생각입니다.....

총조과:붕어5마리(토종붕어,희나리,짜장붕어)
          붕어가 종류가 다양하게 나오네요...토종말고는 두종류가 있는데 제가 보기
          론희나리와 짜장붕어 같았습니다.
미끼:콩,옥수수,새우,떡밥(새우에만 입질)
        평소에 낮에는 떡밥, 밤에는 새우에 입질이 잘들어오고...지렁이를 쓰면 밤에
        빠가사리가 그렇게 많다고 하네요
특징:이못엔 3년전에 어떤사람이 배스를 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잔챙이는 통 찾아볼수가 없더군요. 일단 챔질에 성공하면 대부분 25
        이상 넘어가는거 같습니다. 빵도 엄청 좋더군요........

가까운곳에 있는거치곤 물도 꽤 맑은편이고 특히 붕어 씨알이 너무 좋습니다.
조만간에 또 도전할 생각입니다.
자리에 따라 완전히 꽝치는 분들도 많고 어제저녁엔 15마리 20마리 잡으신 분들도 있더군요....하루저녁에 25이상급 20마리면 엄청난 조과 아닌가요???? ㅋㅋㅋㅋ
도전해 보세요...월척가족 여러분~~~~~~

ps: 새벽정신님...좋은곳 소개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비록 목표로 하는 잉어는 못잡았지만....분위기 좋은곳에서 맑은공기쐬며
    붕어손맛 잘보고 왔습니다...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