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월척님들...

정말 오랜만에 조행기를 올립니다..
대물이 꿈틀거리는 시기 가을이네요..이젠 이 가을또 그리 길게 남은것같지 않군요..
그래서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큰마음 먹고 다녀온 조행기입니다..

몇일전 부터 계획한 일이기때문에 최대한 일찍 일을 마무리하고,  경산 자인에 위치한 저수지로 나에 애마를 몰았읍니다..4시경 도착한 그곳에는 몇몇 열혈조사님들이 즐거운 오후를 보내시고 계시더군요..조황을 물어보니 밤낚시를 하셨는데 입질한번 보지 못했다고..
다른 곳으로 갈까하고 생각했지만,시간도 이미 4시30분을 넘어가고 물색을 보니까 왠지 오늘은 올라올것같은 동물적 감각이 들어서 포인트 선정에 나섰읍니다..

30여분을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대체적으로 수심이 얕고 일조량도 많고,말풀과 땟장수초가 잘어울려져 있는 곳을 정하고 점빵을 차리기 시작했읍니다..

1.9,2.0(2대),2.5,2.6,3.0(2대),3.3 총8대를 펴고, 6시경부터 낚시 돌입.. 현지에서 채집한 씨알좋은 새우로 끼우고,케미꺽어 놓고 의자에 기대어 담배한대 물고있으니까..
정말 이보다더 좋을순 없었읍니다..마음도 편안하고..날씨도 좋고...정말 행복합니다..

저녁을 먹고 중무장하고,본격적으로 낚시 시작...8시경부터 7~8치급 붕어들과의 상봉이 이루어지면서 10시30분경 드디여 올해 6번째의 월척과의 상봉이 이루어졌습니다..
그이후 12시부터3시까지는 유효한 입질을 받지못하고, 4시경 32센티의 올해 7번째의 월척과 또다시 상봉을 했습니다..

최근 낚시를 하면서 계속 꽝에 연속이었는데,,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희열이었습니다...이렇게 해서 아침7시경 철수...

철수하면서 이슬에 맺힌 작은 들국화, 나뭇잎들,알수없는 꽃들을 보면서 정말 자연의아름다움 감탄을 아니할수가없었읍니다..근데 그 풀들 사이로 보이는 파랑색,빨강색,검은색,흰색들에 쓰레기를 보면서 정말 씁쓸한 기분이 들더군요..
인간이 저지른 만행!!

*일시 : 10월17일 ~ 18일
*시간 : 오후 6시~아침 7시
*장소 : 경산 (자인)
*총조과 : 31센티 한수,32센티 한수,7~9센티 12수(참고로 모두 방생)

잼없는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글재주도 없을 뿐더러 지금 사무실이라서
쬐금 쓰다 말고 해서 글이 좀 이상하네요..^.^

월척님들 항상 건강하시고..지발 조행기좀 많이 올려주세요..낚시 못가면 조행기보면서 위로했었는데 요즘은 조행기가 많이 올라오지않네요..쩝..

그럼 전 이만 휘~~리~~릭

*피에쑤 : 누구 디지탈 카메라 가지고 계신 조사님 안계십니까..제가 디지탈 카메라가 없어서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쩝  그래서 디지탈 카메라 가지고 계신분하고 같이 출조 함 할까해서요...혹 같이 가실조사님 계시면 리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