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뜬금없는 친구들의 호출을 받고 하던일 팽개치고 낙동강으로 향했읍니다.
오늘 빨간날이라고 친구들이 다 모였나 봅니다 ^^ 
왜관 대교밑에 낙동강으로 낚시를 간다고 합니다. 좀된다나...
갔더니 왠걸 황토물에 물살은 어찌나 센지....
그래도 왔는김에 던져보니 역시나~~~ 던지기 무섭게 떠내려 갑니다.
그래도 흙물이 졌길래 무태교에서 잡은 굵은 지렁이를 달아서 메기라도 잡아볼 요량으로 릴을 던졌는데 도리도리 쯧쯧쯧;;;...
친구들 6명이서 떼거지로 몰려갔는데 난리도 아니었읍니다.
"악!~~ 바늘이 날잡는다 피다 피피피!!!"  "야! 낚시대 밟지마라 우쒸 부러졌잖아"
"허걱! 진흙에 발빠졌다... 살리도..." 등등 한꺼번에 여러명이 떠드는데 분다버서...
한명은 들낚시에 찌떠내려 간다고 릴지렁이 바늘을 달아서 던지더라구요.. 한숨만...에혀~
저도 초보인데 걔들은 오늘이 1~2번째...
전부 궁시렁 거리는 것들을 이끌로 지천수로로 발길을 돌렸읍니다.
지천초교에서 둑으로 들어가는 길이있어요
역쉬 빨간날이라서 그런지 발디딜 틈이 없더군요
보밑에는 릴을 10대정도 펼쳐 놓으셨는데 망태기가 바~짝 말라있더라구요^^
보위에서 자리를 잡았는데 지렁이 떡밥 짝밥으로 하는데 지렁이에서 붕어가 물고
올라오더군요... 올해의 첫 붕애^^ 8치정도 돼더라구요... 빵이좋고 예쁘데요^^
지렁이만 보면 환장하는 블루길도 올라오구요
밤낚시 하려고 했는데 비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다 같이 철수~~~ 영희~~~ㅎㅎ
지천수로 물색은 맑아지고는 있는데 제색을 찾으려면 몇일더 있어야 겠더라구요
비가와서 그런지 물은 맑구요 뗏장수초와 갈대도 골고루 있고...
조만간 콩을 들고 밤에 월을 기대해봐야겠어요
여기는 물이 마른 기억이 없어요 메기, 가물치,잉어, 붕어등 괴물급들도 가끔 낚이는
곳이니...
전에 한번 인터넷에서 고등어로 메기를 잡는다고 해서 릴에다 생고등어를 달았더니
첫날에 52cm돼는 굵은메기를 한마리 잡았거든요... 우와 획기적인 미끼다 하면 좋아했는데 그걸로 끝.. ㅎㅎㅎ
몇번더 와서 던져봐도 꼼짝도 안하고 차렸 ^^
조만간에 데스크에 들려서 인사도 올리고 따라다니며 낚시가르쳐 달라며 졸라 봐야겠어요 ^^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대충적는데 저도 뭔소린지... ㅋㅋㅋ
나중에 뵐께요 _(__)_
* 황기택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7-18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