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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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아~~~,임하여~~.(환상붕 장문의 표현 도용)
그래두 언제는 안갔냐??,
이리 저리 비빔밥 비비듯이 아침부터 살살 비비니 좋타고 한다.
세상에 뭐니 뭐니해두 머니가 최고라는 것을 또한번 실감했다.
어제의 피로를 풀기위해 겨우 잠을 청하고 일어나니 열두시가 조금 넘었다.
약한시간정도 눈을 부친것 같다.
미리 약속한데로 준비를 마치고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우리의 장문인이 눈이 거의 빠질지경으로 기다리신것 같다.
이거 교수 체면이 영 말이 아니다. 확실히 코리안 타임을 노출시켰으니......,
마무리 준비를 하고서 임하로 출발,가는 길에 보이는 냇가의 물들이 완전 흙탕이다.
이럴땐 즐겨 가는 곳이 있는데 모른척 시침때고 지나기가 좀 그렇다.
마음은 벌써 콩밭에 가 있는데.
이런 저런 애기로 임하에 도착하니, 벵이 선인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먼길을 왕림해줘 고맙다고,
허긴 나의 입장에서 본다면 앞동네 정도인데, 자주 안가신 분들은 먼길이리라.
어느분이 고맙게도 방갈로를 비워두셨다.
일단 짐들을 챙겨 빈방갈로에 보관 시켜두고, 각자의 위치를 찾아헤어 졌다.
가끔씩 나타났다가 자취도 없이 사라지는 넘들 때문에 각자의 매복 위치를 확실히 해야한다.
그런대로 위치를 정하고 나니, 인량사를 해결하기 위해 준비에 들어갔다.
오늘도 전과 다름없이 그시기로 준비했다.
깎고,자르고, 썰고......(수석 제자가 없어 직접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장문인이 ****(?)로 준비하기로한 마늘이 없다.
오늘 확실히 죽쑤는 날인것 같다.
푹삶은 안주와 함께 팔방미인 문파의 방주이신 박중사님과,
은은한 미소가 일품이신 스마일 문파의 방주이신 용하 방주님과, 이런 얘기 저런얘기로 시간가는 줄을 모를 정도로 어둠은 빠르게 주위를 점령해 버렸다.
그나 저나 큰일 났다.
완전히 죽쑤고 있다.
근자에 들어 모처럼 해보는 것이라 눈높이를 잘못 측정했다.
수석 제자가 있었으면 이런 실수는 안하는데, 정말로 죽쑤고 있다.
쌀을 잘못 넣었다.
어느 정도 불어나면 물 붙고,또 물붙고......,우여곡절 끝에 확실히 죽을 쑤어 인량사를 해결하고 나니, 잊지못할 확실히 죽쑨 날로 기억 될것 같다.
각자의 메복위치로 전투태세에 돌입하고 레이더망을 가동하기 위해 ,염탐의 전문인 떡첩보병을 투입시키니, 아무 소식은 없고 빗줄기만 굵어 지고 있다.
흐미, 이래두 되는겨?.
아무래두 방주 회의가 열린다는 첩보가 노출된것 같다.
하늘도 무서워하는지 가랑비가 내리더니 폭우로 바뀌고, 적들은 도무지 노출을 하지 않는다.
안 그래도 벵이 선인께서 잠시 하산하시면서 포항의 검식을 노출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가셨는데, 천만 다행인가???
레이더망이 두개 세개로 보인다,
근자에 들어 기력을 많이 손상한것 같다.
아무래도 초식은 다음 기회에 선을 보여야 될것 같아 휴식을 위해 애마의 내부를 정리하여 휴식이 필요한 몸을 눕히니 이 또한 아방궁이다.
잠시후,장문인도 동침(?)하시니 빗줄기는 더더욱 철판을 두드린다.
그렇게 아침이 밝아오고 있고, 적들은 완전히 꼬리를 감추고만 있다.
적들이 대화를 거부하는 방주이신 말 그대로의 돌붕어 방주님,
웅후한 내공을 펼치시는 천지대부 방주님을 필두로 서서히 각문파의 방주님들이 속속 도착하신다.
그렇게 각문파의 방주님들이 도착하시고 나니, 적들은 완전히 꼬리를 감추고 말았다.
우째 이런일이 있을수가,
적들이 수공으로 밀어 부치는 것같다. 하늘도 우찌 우리를 버린다는 말인가?.
어쩔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며,철수.
쉼터에서 마지막 영양식으로 기력을 보충하면서 각 문파의 방주님들과 상견례를 가지니 이아니 즐거운 것이 또 있으랴!.
누군가 낚시 삼매경을, 준비할 때와, 목적지로 갈때의 설레임과, 찌보는 맛이라 했던가,
어느 날부터인가 하나둘 그렇게 흰머리카락이 늘어 갈때마다,바뀌는 삼매경을 배우고 있었던것이 이자리에서 더더욱 현실적으로 실감이 난다.
새로운 삼매경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그 첫째요,인생의 여유로움과 풍부한 경험을 배울수 있다는 것이 그 두번째요, 나이를 잊고서 같이 할수 있다는 것이 그 셋째가 아닐런가?
간밤에 내리던 폭우로 인하여 동침(?)을 잘못해서 그런지, 아니면 기력이 쇠하여 그런지 눈꺼풀이 천근 만근이다.
아침을 벵이 선인의 주최로 해결하고 다시 각 위치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역시나 포항의 장문인답게 왠 고등어와 비슷한 넘을 제압하고 있다.
이넘은 소금 구이가 별미인데...,
또다시 아방궁으로 후퇴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벵이 선인으로 부터 텔레뽕이 터진다,
오늘은 일단 후퇴하잔다.
서둘러 진검들을 챙기고 쉼터로 이동하여 각문파의 방주님들과 상견례를 나누니 후덕하기가 하늘을 찌르는 듯하다.
하늘도 후덕함에 송구스러운지 먹구름이 걷히고,살짜기 햇살이 얼굴을 내민다,
마지막 안주를 준비하고서 오늘을 위하여 일배, 또 일배,
역시나 도원 결의가 아니라도 이런 만남을 모든 문파의 방주들과 문하생들은 꿈꾸리라.
역시 고수분들은 다르기는 다르다.
진정 보지 않아도 마음으로 통하고, 느끼고, 감싸준다는 그 하나만으로 어설픈 교수가 선배 각문파의 방주님들을 다시 한번 우러러 볼수밖에 없었다.
누군가 했던 말들이 생각이 난다.
"희끗희끗한 머릿결을 바람에 날리며,여유로움과 은은함을 보일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라고..."
통장방주님을 비롯하여, 늘 제자신을 착각하게 만드셨던 다워리방주님(글솜씨가 얼마나 혹하던지 2,30대로 착각했지요,죄송합니다),
그리고 은하수 같은 목소리를 가지신 하리수방주님,
이름이 생각이 나지않아 죄송한 다른 여러 문파의 선배방주님들......,
마지막 회포를 풀기위해 벵이 선인의 주최로 각문파의 방주님들의 노래 실력을 보기 위해 다음 코스로 이동,
역시나, 보통이 아니다.
물가에서 노래를 못한것이 원통스럽게 느껴진다.
미인계가 아닌 미남계,
그기에 플러스까지 더했더라면,
임하의 모든 넘들이 부루스에, 트로트에 등등으로 완전히 보낼수 있었는데......,
만남의 시간은 짧기만 하고, 이별이 아쉬워 어떻게 포항까지 되돌아 왔는지 기억만 가물가물해 진다.
진정한 낚시인이라면 마음이 통하여 연륜을 떠난, 그런 웅후함을 보일수 있어야 한다는 가르침과, 또한 인생의 선배님들께 말로 표현할수 없는 아름다움을 여러 문파의 장문인들로부터 어설픈 교수가 한수 배운 멋진 만남이 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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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페, 포항 민물낚시 동호회의 스펙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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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전 이후의 귀환길은 무탈하셨습니까?
근간의 어느 만남보다 즐겁고 유익한 하루였습니다.
고수님들 면전에서의 재롱을 어쩔 수 없이?
기뻐해 주심에 감사를 드리고 좋은 인연이 오래 기억되길 바랍니다.
힘든 여정에 그리고 빈 입들에 음식까지 대접해 주신 고마움에 대한
원수를 기필코 갚을 수 있길 바랍니다.
포항 민물 낚시 동호회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건강하심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대구 阿利水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