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가까운 서울근교에 이런곳이 있구나.물맑고 수심좋고 수위변동없고 ... 며칠전 동생과 전 하는일이 비오는날이면 쉬는 직업을 가졌기에 낚시를가게되었읍니다 어디로갈까 고민끝에 비도많이오니 근처양어장이나 가려고 차를 몰았읍니다 신갈의민속촌 근처에 왔을 무렵 전에 낚시터에서 만나 붕애도 구경못하고 밤새 쇠주만 까다가 알게된 조사님(진짜백수에다 낚시를 무지사랑하시는분) 에게 전화가 왔읍니다 어딘지몰라도 붕어구경 하려면 지금 이리로오라구요 우린가던길을 돌려서 현지에도착해 보니 장대비는 내리는데 저수지엔 아무도 없었읍니다 그분한테전화를 했더니 상류로 올라오라고해서 진창길을따라 무시무시한비를 맞으며 올라 갔읍니다 오라가보니 조사님은 팬티 하나만 입고 우릴맞아주었읍니다 그리곤 자기는춥다며 텐트에있을테니 그자리에서하라고하며 언덕에 엉성하게 쳐둔 2인용텐트로올라 갔습니다 우린대를펴고 한30분이지나도 입질구경도 못하니 은근히 화가나서 그분에게 찌가 말뚝을 박았으니 빼달라고 소리를쳣다 좀있다 그분(지금도이름을모른다 서로안물어봐서)이 내려와서하는말 ,;어라그럴리가;하시며 우리채비를살펴보구 포인트를 어디에다던졌냐며물어보구 이상하다하신다 그러더니 우리가떡밥을 쓴걸 보고는 ;물도흐린데다 비가와서 새물이유입 돼 바닥이 조금이 흐르는데 떡밥을 쓰면 어떡하냐고하시며 지롱이가 최고란다 우린 지롱이 낚시를 거의 안하는편이라 지롱이도 안가져왔다고했다 그런데그분이 아래쪽사오미터 내려가더니 ㅃ꾸를 보여주는게아닌가 아뿔싸 그안엔 들지도못할 고기가가득있질않나 어젯밤부터 100여수했는데 월이 4수 준척급이 30수가량 나머진6-7치급이란다 우린 고기도확인했으니 불을켜고 전투자세를취했다 그분지롱이를 반반 나누어서 어설프게꿰어 투척 좀지나 동생이 힘차게챔질 힘좋은붕어가용을 쓴다 25센티가량 ..설레는맘으로찌를응시.. 동생이 또걸어낸다 비슷한25센티..아! 이럴수가 두시간이지나도 내찌는 말뚝 그러는사이 동생은 약20수가량 통통한놈으로걸어냈으니...열받어!(당해본사람은안다) 지롱이도떨어지고 에라 밤낚시다.밖으로나가 미끼며술이며 사와완전무장.(이젠....)비도개이고 선선하니 무언가될것같다. 오마이갓 자정이지나두시가 다돼가는데 입질한번없다니 동생은그와중에 토실한 놈으로20마리더 건지고있으니 흐미, 열받는다.동생이미안한지 눈치를 보더니 많이했으니.들어가잔단다저수지엔이제혼자...동생자리가서 살며시 앉는다 제기랄 또말뚝이네..사람보고 입질하나..(제게입질을주소서...)그때 툭하며 내가있던자리에낚시대가 곤두박질 치는게 아닌가 놀라서일어나다 그만 헛디뎌 물에풍덩...그래도잡겠다는일념에 낚싯대를 걷어올렸다 묵직한느낌 왔구나 월이 틀림없다 낚시대는 윙윙 울리며 .....아! 오랫만에 보는 손맛..동생과그분도 나와서 뜰채를대준다 수며에서 퍼드득할때 동생이 소리쳤다 ;월척이다; 떨리는맘으로살살끌어내 뜰채에안착 4짜가아닌가하고 확인했다 아! 이런 웬 발갱이 4짜는 4짠데 이럴수가..결국 물에빠져 열받어 낚시포기....아침에일어나 철수할때 동생은약50수가량 그분은 모르겠음 ...동생과그분은 미안했던지 그래도 내가제일 큰놈잡고 피아노소리 낸건 나밖에 없다고한다 쑥쓰럽지만 난큰놈아니면 잡지않는다고 했다 모두들웃고 ...이래서낚시는좋아 p/s 이 저수지는무료 아시는분도 있을거에요 옛골이라고...궁금하시면 물어보세요 오늘도월을꿈꾸며....건강하세요 모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