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전국이 월드컵으로 흥분된 중에도 짬을 내서 낚시를 갔지만 밤새

입질 한번도 받아 보지 못하고 잡으면 겨우 뺨치급 한 두마리가 고작.. ㅡㅡ;;

그래도 올해 월척을 세마리나 한곳이라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던 중에

지난 7월 3일 수요일 밤에 또다시 허탕 칠 작정을 하고 낚시하러 갔다. 도착

한 시간이 밤 12시 하고도 30분을 지나고 있었다.

이틀전에 비가 와서 물이 불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물이 준듯한 느

낌이다. 예전에 내가 월척했던곳에다 대를 펴고 (3.2칸 1대) 낚시에 돌입

바람이 없고 날은 평온해 보이고 달빛도 희미하게 비쳐서 분위기는 그만이다

지난 몇번의 출조에 찌가 미동도 않았지만 오늘은 웬지 느낌이 좋다

한 20분 지났을 때 입질이 온다. 하지만 잔 입질 ㅡ,.ㅡ 그래도 입질 본게 얼

마 만인가? ^^* 케미가 조금 올라 오는것 같아 챔질하니 붕애다. 하지만

무지 반갑다. 기대를 품고 다시 떡밥을 달고 던진다. 몇분 지나서 또 입질이

온다. 하지만 오늘 입질은 아래로 당기는 입질이다. 잔챙이가 붙은듯 하다

그래도 즐겁다. ^^ 아래로 당기는 듯 하든 입질이 케미를 쭈욱 밀어올린다

흥분~~~ 두세마디 올라갔을때 힘차게 챔질.. 걸린 모양이다. 뺨으로 재어

보니 24cm는 되겠다.

한 30분이 지났을까? 입질이 또 온다. 근데 역쉬 아래로 당긴다. 몇번의 잔

입질이 이어지더니 케미가 밤하늘을 가르며 솟구친다. 있는 힘껏 챔질...

대끝이 묵직하게 느껴진다. 좌우로 요동을 친다. 한손으로 제압하기 힘들어

두손으로 낚시대를 잡았다. 물속에서 첨버덩거리는 놈을 보니 월척은 훨씬

넘어 보인다. 찌로 재어보니 한 34~35 정도 될것같다. ^^*

지난번에 이곳에서 내생애 첫 월척(32.5cm)을 한이후에 떡붕어 월척을 두수

하고 또다시 월척이다. 이후에 27cm 한수 더 하고 철수했다

집에와서 자로 계측해보니 35cm보다 조금 더 나온다. 다시 최대어 갱신이다

월드컵 4강신화 기사가 실린 스포츠신문 위에다 놓고 사진한컷 하고,,,, ^^

전체적으로 입질은 많지 않고 불황인듯 싶다. 어제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

이 왔기 때문에 한 이삼일 지나면 조황이 나아질듯 싶다.

ps>> 월척붕어는 동네 낚시점 어항에다 기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