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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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2003년 첫 물 나들이(좌대철거 현장답사차)
작년 저의 주 활동무대였던 경산 자인권 일대를 두루 둘러보고 작년과는 사뭇 다른 낚시터의 변하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고, 저 같은 열혈 초보 꾼들이 봄을 기다리지 못하고 벌써 물낚을 시작하는 모습도 여기저기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황은 저수온의 영향인 듯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인데도 자인권 유명 저수지에는 많은 꾼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들른 원지(먼못)인데요 아직 좌대는 그대로 있었으며, 벌써 좌대에 올라 땟장구멍을 공략하는 꾼들이 보입니다.
무너미에서 전층(속공)채비로 쉴새 없이 낚아 올리는 대구꾼들의 모습입니다.
이분들이 낚아 올린 녀석들은 대부분 10cm 정도의 귀여운 붕어입니다.
상류쪽에서 말라비틀어진 땟장사이를 공략하는 분들도 더러 있었지만 아직 조황은 없습니다.
이동중 천마지에 걸려있는 현수막입니다. 작년에 월척가족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좌대철거 운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천마지 도로 가에 있던 좌대는 물속에 가라앉거나, 비탈길에 설치된 일부를 제외하고 대 부분 철거되었습니다.
두 번째 들른 저수지는 여러분도 잘 아시는 너블못(적재지)인데요. 우측 상류에 앉은 꾼의 살림망에는 벌써 봄붕어 용트림이 시작됐습니다. 적재지는 물이 탁한 관계로 그 다지 찾지 않던 저수지이지만 물낚시가 빨리 시작되는 탓에 벌써 여러 꾼들이 운집하고 있습니다. 삼정지등과 같이 낚시점에서 일찍 권유하는 그런 저수지입니다.
건너편에는 벌써 밤낚을 예고하는 파라솔 텐트도 보입니다. 건너편으로 이동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장화를 신고 물 속에 들어가셨네요. 꾼들의 뒤쪽에 놓여진 하늘색 통 속이 궁금해지네요.
지렁이를 물고 나온 녀석들이 분명하죠? 큰 넘이 7치정도 되어 보입니다. 올래 노지에서 처음으로 보는 붕어다운 붕업니다.
바로 옆에서 받침대도 없이 갈대위에 낚싯대를 걸쳐놓은 모습 보입니다. 이 지역에서 자주 보는 모습인데요, 많은 낚싯대로 일명 들어뽕 채비를 구사할 땐 이렇게 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가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찾은 기리지 무너미 입구입니다. 작년에 덩그러니 놓여 있던 좌대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현지인의 말씀으론 경산시에서 겨우내 얼음 위에 노출된 좌대를 모두 톱으로 잘라 자르고 나서 부산물을 태웠다고 합니다.
기리지에서 겨울이 지나간 흔적이라고 봐야겠지요. 그래서 그런지 무너미 부근은 가슴이 확 트일 정도로 변했습니다. 올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고 또 무수히 많은 연들이 이 저수지를 빼곡이 뒤덮을 즈음 저 같은 행운이 초심자들에게도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아직 너블못에 비해 조황은 없는 편입니다. 좌대를 없애고 난 흔적이 여기저기 놓여 있는 게 약간 마음에 걸립니다.
그 유명한 부지(감못)에 걸려 있은 현수막입니다. 이제 더 이상의 좌대 설치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여러 낚시점에서 인식했으면 합니다.
도로가에 놓여 있던 좌대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측 연안으로 셀 수 없이 놓여있던 좌대도 자취를 감추었는데요.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이 저수지(부지)에서 무려 90여개가 넘은 좌대가 철거 됐다고 합니다. 놀랍기도하고 굉장히 당혹스럽기까지 합니다. 그 동안 우리들의 무관심속에 좌대는 소리 없이 늘어나고 있었다는 걸 여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누군가 나서지 않고 계속해서 방치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마무리가 아직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농업기반시설에 악영향을 미치고 건전한 꾼들의 자유로운 낚시를 가로막는 좌대 설치는 위법입니다. 그리고 기존 설치된 좌대도 모두 지속적으로 철거되어야 합니다 낚시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그야말로 낚시천국이라고 부러움을 사는 경상도에서 낚시문화가 가장 낮다는 외지인들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서 이제부터라도 우리 월척가족이 선봉에서서 하나하나 낚시문화를 바꾸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올해 '월척'은 조행에 있어 항상 낚시터 환경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 지속적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월척가족 여러분의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뒤 늦은 감은 있지만 경산시의 현명한 대처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철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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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주장을 하신분도 월척님이시고..결과까지 보여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이제는 좌대가 없는 저수지에서 월척님들과 함께 낚시를 하고 싶네요..
경산시에도 너무나 감사한마음입니다..
이제는 자연과 함께 낚시할수있는 낚시인이 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