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보고, 토욜 잠시 갔던 그곳에 다녀왔슴다.
모사이트에 소개된걸 보구 토욜 갔었는데, 생각외로 수질도 좋고,
아담한 계곡지로 제가 좋아하는 타입이더군요.
그때는 별루 준비한거두 없어서 새우만 채비해서, 7치가 좀 더되는 넘으로
한수하고 곧 철수 했었죠.
오늘 축구를 보다가 문득 거기가 생각나서, 그냥 갔슴다.
어저께와서 줄 두번 터진거두 억울하고해서,,, ( 괴기 걸어서 터진거 아님다, 뗏장이랑, 어느 분이 담가둔 새우망에 걸어서,,, ㅜㅜ)
저수지 크기도 5천평이나 더될까하고, 황토바닥에 수초형성도 적당한게,,,
온 저수지가 괴기며, 대구리 냄새루 진동을 하더군요,,, ㅎㅎㅎ
( 어느정도 경지에 이르믄, 저수지에서 괴기 냄새가 느껴짐,,, ^^ )

저는 진입로 맞은편 산언저리루 바로 직행했슴다.
어저께 앉은 그자리. ( 뗏장이 2 m 앞쪽까지 자라고, 수심이 1m가 좀 더 나옴.)
뒷쪽으로 고목이 물쪽으로 넘어지듯 걸쳐있어, 아득하면서도 음침한 자리.
근데 ,,, 뗏장에 바짝 붙이자니, 짧은대가 별로 없어서, 애 먹었슴다.
할수 없이 짧은대는 앞으로, 긴대는 비스듬히 옆으로, 다섯 대를 깔었죠.
더 깔만한 자리도 안나오더군요. 뗏장이 밀생한 관계로,,,
미끼는 두대는 옥수수, 나머진 王, 王새우,,, ^^
대 담근지 삼 십분이나 지났을까, 젤루 짧은 1.9대가 방정맞게
방아를 찧더군요.
그냥 내비두고 딴 대를 보노라니, 이눔이 찌를 가지고 내뺐다가, 올리다가,,, 나 잡아봐라는 식으로, 까붑디다.
후킹이 된거라 생각하고, 대를 걷으니, 5치나 될까한 넘이 올라오더군요.
근데 여기 붕어는 체고가 딴못에 비해 낮고 (님들 표현으론 빵이 없슴,,, ^^, 그래두 달릴건 다 달렸슴다.), 체형이 상당히 날씬하더군요,
여자로 치믄 8등신쯤은 될법한 몸매,,, *^^*
그래두 당길힘 하난 다른 저수지 붕어보다 월등하더군요.
어저께, 22cm할때도 거의 준월척급이구나 할정도였으니까요.
여튼 첫번째, 인질을 독방에 감금하고 새우로 전부 교체한후,
캐미를 꺾었슴다.
바람이 제법 불고, 간간이 빗방울도 들구 해서,,, 좀만 더 있어보다가
일어나자구 생각했슴다.

근데, 간간이 깔짝대기만 하고 소식이 없더군요.
야들이 어제 지네들끼리 회식이라두 거나하게 한건지,
아니믄 이슬이가 과한 관계로 속이 쓰려 입맛이 없는건지,,, ㅜㅜ
참고로 저는 밤낚수가믄 숨도 크게 안쉽니다, 어지간해선 움직이지두 않슴다.
그란데, 이만큼 정성을 들이면서 지들 얼굴 함 볼라는디, 나뿐 눔들이,,, ㅜㅜ

여덟시나 지났을까, 철수를 생각하고 있는데 오른쪽에서 두번째 2.6대의
캐미가 예신도 없이 스무스하게 하늘로 솟구치는겁니다.
아마, 그런 입질이면 누구나 걸어낼수 있을거 같은 점잖은 입질이더군요.
캐미가 정점에 이르렀을때, 우악스럽게 대를 낚궈챘슴다.
혹시 뗏장에 감기라두 하믄 "용용 죽겄지"가 되잖어요,,, ^^
지눔두 살겠다구 용을 쓰더군요, 뗏장으로 비집구 들어가는 눔을 대 부러뜨릴 각오하고 강제 연행 ^^
참말루다 이쁘게 생겼더군요. 체형이 쪽 빠진데다, 노오란 금빛이 도는게,
딴 저수지의 제 또래 붕순이보다 용도 엄청 쓰구요.
갖구 다니는 줄자루다 반항하는 눔을 을러서 바스트, 웨스트를 재니깐,
25인치, 아니,,, 25cm더군요,,, *^^*
그눔을 끝으루 전을 걷구, 죄수들은 가석방 조치,,,
음침한 산언저리에서 빗방울 맞어가며 혼자 낚수하기가 뭐하더군요.
조만간 다시 오마고, 대구리와의 조우를 기약하며 집으로,,, ^^

포인트: 제방 좌측 고목아래, 뗏장밭. 수심 1m ~1.3m 가량.

대 편성 : 1.9 , 2.3, 2.6 * 2, 3.0 총 다섯 대.

미끼: 옥수수, 왕 새우,,, (옥수수는 아예 뿌리내린 말뚝입디다.)

조과: 붕어 5치 한 수, 25cm 한 수 그리고 ,,,
어느 조사님이 뗏장에 걸구, 포기한듯한 수제찌 한 수,,, ㅋㅋ

여러 조사님들 오늘이 그뭄이군요, 달 더 차기전에 열심히
낚수 다니시구,,,
어복 충만하세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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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글구, 여분 찌가 많은 조사님들은 뗏장에다 좀 ,,, ^^
감사히 쓰겄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