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에 느리실 못이 있지요...

몇일전 인터넷에 느리실 못에서 월척이 네마리 나왔다는 글이 올라 온걸 봤습니다..

그이후론 조용하던 그못이 시끌 벅젂 됐죠....

그리고 얼마뒤 모 낚시 방송에서 촬영하고 공중파를 탔지요...

그리고 지금 그못은 어떡게 됐을까요...

넘처나는 쓰레기와 애써키운 밭작물과 밭뚝 논뚝이 훼손돼고 못뚝까지 마구 파해쳐져....보다 못한 주민들이 못 주위를 철조망으로 치고..그것도 모자라..물속에까지 군용 철조망을 넣었다더군요...

의성의 유명한 대물 산지가 하루 아침에 없어 진거죠...

어제 느리실로 출조 갔던 회원이 전화로 전해준 얘김니다...

느리실 못은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그런 유명한 못인데 ...주민들도 낚시꾼을 그렇게 싫어하지 않은 곳인데....

뭐든 과하고 욕심이 부른 불행이죠...

누굴 원망 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꾼을요! 방송국을요!. 주민들을요!!

알려고도 가르켜 줄려고도 하질 맙시다... 저수지는 누구의 손에나 다 돌고 있습니다...

그냥 본인들이 알고 있거나 눈 여겨 본 곳으로 출조 하시는게 어떡게냐는 제 생각 입니다..

국민의 1/3이 보는 인터넷이라는 매개체도 사실 또다른 느리실못을 만들 수 있는거 아님니까..

장소 공개 하고 안하고는 님의 맘 입니다만은 님이 혼자 다니신다니깐 그냥 끝까지 혼자만 알고 있는것이 혼자의 묘미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