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생애 첫 월척으로(강붕어 32.5cm---토종붕어) 글 올렸던 흐르는 강물에 입니다
어젯밤 밤낚시에서 드뎌 5짜(?)를 낚았습니다. ㅎㅎ

지난번 월척했던 곳에 도착한 시간이 밤 12시
건너편에 불빛을 보아하니 매일 오는 분 같았습니다
저보다 더 부지런한(?) 분인거 같습니다

오늘도 월척을 기대하며 떡밥을 달아 첫 투척 ^ ^
하지만 1시간동안 입질이 없다가 1시를 넘어서서야 첫 입질... 25cm 참붕어
강붕어라 당길 힘이 좋았습니다
2시를 넘어서 또 입질 .... 22cm 참붕어
그리고는 새벽이 가도록 입질이 없더군요 ㅡ,.ㅡ
오늘은 낚시가 안되나 보다 생각하는데........
새벽 4시경 찌가 슬금 슬금 올라오면서 옆으로 스물 스물,,,, 휘~~익....튕!!!
묵직한 느낌이 손끝을 타고 전해왔습니다...... 30.5cm 떡붕어(<---턱걸이 월척입니다)<br>비록 떡붕어 이긴 했지만 손맛 만큼은 짜릿했습니다
오늘은 새벽녘이 피크인거 같아 재빨리 떡밥을 달아 던졌습니다
예상대로 다시 입질..... 긴장.... 깔작 대는 입질이 몇번 이어지더니 캐미 불빛이 또 하늘로 솟구칩니다. 휘~~익.... 튕!!!.....피~~~융..
말로만 듣던 피아노줄 울림 소리가 납니다.
놈의 저항도 대단합니다.
대를 곶추세우고 뒤로 물러나면서 건진 놈은.... 32cm 떡붕어
비록 떡붕어 두마리 이지만 하루에 월척 두놈입니다. ^^V
기분 좋은 날입니다.
설레는 맘으로 다시 떡밥을 달고 투척,,,,,,,,
연이어 지는 입질.... 두세마디 올려진 찌가 멈칫하더니 다시 쭈욱 올라갑니다.
이때다 하고 힘껏 챔질,,,,,,,,
새벽을 가르는 피아노줄 울림소리가 메아리 칩니다.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방금전의 손맛은 비교도 안됩니다. 놈이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흥분과 전율속에 놈과 씨름하며 10여미터나 뒤로 물러서며 놈을 끌어냈습니다. 손맛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근데 붕어가 아닌거 같습니다. 체형이 길쭉하더군요. 그래서 잉어인줄 알았습니다. 어라 ??? 가까이에서 보니 잉어두 아니었습니다. 생전 첨 잡아보는 놈이었습니다.
찌로 제어보니(이전글에도 말씀드렸지만 전 찌로 계측합니다^^) 50cm가 넘습니다. 하여튼 5짜(?) 입니다. ^^;;;;
새벽에 낚시하러 오는 분한테 물어보니 어종을 모르겠답니다. 저두 궁금....^^
방금전에 월척싸이트 어류도감을 보니 이놈이 누치랍니다.
51cm 누치를 낚은것입니다.
날이 밝아오면서 입질은 이어지나 잔챙이들이 붙길래 대를 접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월드컵 16강의 소망을 담아 5짜(?) 포함 ^^ 월척 두마리도 방생하였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엄청난 손맛을 봤고, 또 말로만 듣던 피아노줄 울림소리를 들은 흥분이 아직도 전해옵니다.
올해 벌써 월척 3수에 누치 51cm까지......좋은 한해가 될거 같습니다. ^&^
또한 제가 하는 일도 잘되었으면 합니다. ㅡ!ㅡ
당근 월드컵 16강도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월척을 사랑하시는 여러조사님들도 올한해 화이팅요~~~~~~~

PS>> 오늘 낚시를 마치고 주변을 정리하는데 담배꽁초 포함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낚시를 사랑하고 또한 자연을 사랑하는 여러분들!!! 항상 자신이 머물렀던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는거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꾸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