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신랑과 신랑 지인 따라 낚시 가서 혼자 구경하고 먹고 자고 했던 저였는데 이번엔 신랑과 저 단 둘, 아니 반려견까지 데리고 캠낚다녀왔습니다.
이 날 정말 날씨가 말 다 했습니다!!! 폰으로 찍어도 사진이 대박이더라구요~
풍경에 놀라워하며 신랑의 좌대와 텐트설치가 시작되었고 저는 오로지 먹을거에 집중하며 아이스박스와 취침용품 정리를 했습니다.
주변에 낚시꾼들도 없었고 베스낚시 하시는 한 분만 계셔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놀 수 있었던 반려견이었지만.. 자연의 곳이라 관리가 안 된 장소라 그런지 진드기가 아주아주...
진드기방지목걸이, 스프레이까지 뿌렸지만 이놈의 진드기로 고생좀했습니다ㅠ
이런게 힐링이 아닐까요?
솔직히 제 주변 친구들보면 비싸디 비싼 캠핑용품에 아이들 데리고 주말마다 캠핑다니곤 하는데 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용품으로 캠낚다니는 저희 부부이지만 서로 취미생활도 잘 맞고 물 좋은 곳에서 커피 한 잔 하며 하늘 바라보니 참 행복하더라구요.
이틀째 붕어는 무소식에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고 열심히 먹으며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대낮에 햇빛이 많이.쨍쨍한거 말곤 저녁에는 텐트 방충망만 열고 자도 될 정도로 날이 좋더군요.
그리고 저녁11시경.
어묵탕먹고 신랑은 낚시하고 저는 폰질하는데 물소리가 들리네요. 배수중일때는 물고기가 잘 안나온다고 해서 기대 안했었는데..
아이고 울 신랑 고생했네요
붕어가 잘 잡히지는 않은 곳이나 한번 잡히면 4짜잡힐 확률이 높다는 곳에서 아쉽게 33정도 되는 붕어 잡았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만족하며 새벽까지 낚시가 이어졌지만 그 다음 소식은 없었습니다 흑
반려견과 함께한 2박3일의 캠낚. 참즐거웠습니다!!
다음에는 우리 신랑 꼭 4짜 잡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