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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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다시 찾은 회룡지....마지막
2.5칸 대의 찌가 깜빡하더니 이내 쭈우욱 올라온다.
대물낚시라면 두손으로 거머쥐고 힘차게 챔질하겠지만 짧은 대라 그냥 한 손으로 휙 챘다.
으흠.....
손끝에 전해오는 무게감으론 봐선 다섯치쯤 되는 놈인데 질질 끌려나오면서는 제법
앙탈을 한다.
살살살 물가로 끌어내보니 딱 다섯치다.
나 이제 귀신 다됐다. 척보면 안다.
황당하다는 듯 멀뚱멀뚱 눈만 껌뻑이는 이 녀석을 어찌할까나.
그려, 아무렴 대물꾼인 내가 널 잡으러 왔을꼬. 어여 돌아가그라.
놓아주기가 무섭게 도망가는 붕순이는 아마도 십년감수 했을거다.
올커니 이제 시작이로군.
역시 떡밥낚시는 날 속이질 않아.
으히히히.....
흥분된 마음도 잠시 마수걸이 이후로 폭발적인 입질을 기대했으나 그 뒤로는
아무 소식이 없다.
아무래도 아까 그놈은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다가 걸린 놈인가보다.
에혀~~~~
이윽고 철수할 시간이 됐다.
이대로 내일까지 있을 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나마 다섯치 붕순이라도 한 마리 걸었으니 조행기라도 쓸 수 있어서 다행이다.
어여 집에 가서 한 숨 자야지.
아쉽다 회룡지여, 그대 용을 품은 회룡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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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꽝치길 바랬는데 =3=3=3
근간 한번 상면토록 합시다.
수고하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