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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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잠 잘려는 살람에게 바람만 넣고 사라진 육**기님 때문에...

박중사 IP : 8ea1f4bbcda3543 날짜 : 2003-07-05 10:52 조회 : 3506 본문+댓글추천 : 0

날씨 꾸무리~한 금요일에 일찍 들어와 월척을 보노라니
*자베*님외 몇분이 출조 하신다고 하여 쪽지상에서
ㅇㅈㅂㄱ님을 만났는데 몇마디 하시더니 기냥 도망가시네...
에라 나도 물가에 가면 되지 싶어 집을 나서서 핸들을
잡으니 18시15분이다.

지금시간에 새우도 없이 어디로 갈까? 어데 콩하고 강냉이만
갖고 낚시 할 데가 없나 하고 궁리를하니 산동 다마리지가
퍼떡 스쳐 지나간다. 그래 거기는 수초없는 맹탕 못이니까
떡밥으로 밑밥치고 콩낚시가 안 되겠나 싶어 차를 산동으로
돌리고 달려라 키트 하니까 벌써 다왔네요.

삼천평쯤되는 못에 혼자 자리를 잡으니 완존이 내꺼다싶다.
일단 어분 : 찰떡밥 : 거친떡밥을 1:1:8로 섞어서 물을 부어놓고
대를 폈다. 좌로부터 3.6대, 3.0대, 3.0대, 3.3대를 폈다.

지금은 있으라고 이슬비가 오는데 혹시 폭우가 오면 빨리 튈려고
네대만 폈다. 떡밥을 크게 달아서 제자리에 넣고 헛챔질을 하다
콩, 떡밥& 강냉이, 강냉이, 콩으로 무장시켜서 적진에 침투시키니
19시 40분이네 혹시 모르니까 어분을 개어 채집망에 넣어서
한쪽옆 물 속에 담겨놓았다. 인자 모든 준비끝 잡기만하면 된다.

어느새 비가 그치고 쪼매한 달님이 생끗이 쪼개면서 쳐다보네
저게 누구 꼬실라꼬 저라노 카다가 문득 뚝새님이 생각난다.
지금 옆에 있었으면 틀림없이 "날씨 좋슴니다"를 연발하실텐데...

문득 지난 이월에 문경에서 새물찬스님이랑 셋이서 낚시했던게
눈 앞에 파노라마가 되어 지나간다. 풍각쟁이님 괜히 예식장갔다
들리셔서 빠지기의 진수를 보여 주시고... 재미있었었는데...

이런저런 상념에 빠져있는데 3.3대의 찌가 스물스물 합이 마흔으로
올라오는데 아! 속도가 쫌 빠르네요 일단 챔질하니 바로 뒷꽂이에
도착한다 아~흐 5치가 콩을 먹으면서 찌는 끝까지 올려주네요
22시 30분이되록 찌는 깐족깐족 징거미가 메주콩을 축구공으로
생각하는 듯 헤딩에 드리볼에 난리굿을 떨고있다.

신나게 상대진영을 종횡무진 돌파 하엿는데 결정적으로 슛을 때릴
찰나에 다리가 풀려 골키퍼에게 패스하듯 차는 ㅂ**처럼 결정적인
챔질 찬스를 주지 않는다. 에라 일단 채집망이나 살펴보자 싶어
채집망을 들어보니 어쭈구리 밤에 왠 참붕어가 있나? 참붕어 세마리에
새우가 여덟마리 들어있네 참붕어 산란기인가 일단 선수 교체를 하자
이번에는 참붕어, 새우& 강냉이, 새우, 새우로 멤바체인지다.

달성공원에서 할배들 꼬시가 바가지 쒸우듯이 붕순이들 꼬시온나
하면서 교육을 시켜서 다시 적진에 침투시켰다.
쬐끔있으니 3.6대의 찌가 깜박 하더니 서서히 올라온다 그래 참붕어를
묵으니 최하 준척은 되겠지하면서 휙 챔질을하니 어렵소 뒷땅이네
애고고 지도 생기다 말았는 6치가 참붕어를 워리가 입질하듯 하네요

그래 인자 또 작전 변경에다가 병력 재 배치다 3.0대 쌍바늘만 제외한
전원 참붕어다 채집망에 일반떡밥을 넣어 다시 채집망을 잠수시켰다.
오늘 잘 하면 498한수 하겠네 하면서 실실 쪼개는데 왠 번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입질은 없고 그냥 차에가서 자뿔까.. 아니야
참붕어 산란기에 대물이 나오잖아...그럼 세시까지라도 버텨보자 그래
입질 없을때 라면이나 한개묵으까 번개불에 라면 한개 꿉어묵고
담배도 한대 댕기가 피우고 나니 비가 좀 가늘어진다.

이제부터 후반전 시작이다. 다시 싱싱한 선수로 교체하여 적진을 초토화
시키리라 굳게 다짐을 해 본다 그런데 바뜨 계속 6치~ 7치가 참붕어를
물고 올라온다 슬~슬 짜증이 날라칸다... 그래 시원한 찌맛이라도 봤으면
됐지 뭘 하면서 자위를 해 본다. 그래 그것도 그렇네 맞다맞다...ㅍㅎㅎㅎ

비님은 계속 오시고 비님만 보면 정구지찌짐하고 막걸리가 생각나고
막걸리 먹고나면 그때 그 사람이 생각나고 사랑이여 부르다가
한방 얻어터지고..... 또 그때 그 사람이 생각나고 심수봉도 생각나고....
하고 있는데 3.0대 참붕어 달아논게 찌가 살짝 내려간다 자세 바로잡고
눈이 터져라고 보고있으니 슬며시 올라온다 이게 동작이 이전과는 사뭇
다른게 동작이 완만하다 아이고 대구리 붙었는갑다 가슴이 두근두근
합이 네근이 되었을 때 드디어 마지막 정점에서 분출을 하듯이 꺼떡꺼떡
거린다 드디어 대선이가 일어섰구나 하면서 힘차게 챔질을 했더니 이게
힘 쓰는게 워리구나 하면서 끄집어 내어보니 턱걸이 될까말까다

차로 들고 뛰어서 줄자로 재어보니 29.6Cm다 이거 입질님 갖다주마
땡기가 워리로 만들어 줄낀데.... 아님 어항에 넣어서 영양제 먹여가며
한 1Cm만 키우까... 별 생각이 다 든다. 프흐흐흐흐흐흐.....

이젠 날이 밝아온다. 어제밤에 채집망 담그러 갈 때 날 놀린 고양이
찾아가 돌삐 한개 땐지고 집에가자 싶어서 일어서니 마침 비님도
가라꼬 가랑비로 바뀌는구나 붕순이 붕애들아 너희도 수고했구나
나중에 더 커서 오니라 큰놈은 498되면 나 불러라...

P.S : 저도 얼마전 새물찬스님이랑 옥관저수지에 갔다가 빠지기계에
입문하였슴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뚝새님, 풍각쟁이님, 저는
어느 분이랑 낚시또는 같이 있다가 빠지기계에 들었을까요?
정답 맞추시는 님은 다음에 씨알 좋은 새우 열마리 드림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느라 수고들 많았슴니다. 행복하세요.


음악출처 벅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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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입질!기다림. 03-07-05 11:34 IP : 60ddd5f9dd00543
박중사님 안녕하십니까?
비오는 날씨에 수고가 많았습니다.
당겨서 월척 만드는 이야기와 영양제 먹여 키운다는 이야기에
웃을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게시판 오늘 들러 보니 사람이 살아가는 멋진 향기를 느낄수가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것이 월척사이트의 저력이라 생각합니다.
멋진 조행기 잘 읽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추천 0

2등! 떡붕어 03-07-05 11:38 IP : 60ddd5f9dd00543
박중사님 혼자서 좋은밤 아름다운 밤낚으셨네요^^*
제가 마치 물가에 앉아있는듯합니다
언제 같이 가면 번개불에 라면끓이는비법좀 공개해주십시요

꼭이 월이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해 보였으며
외로울까봐 빗님이 벗이되어 주었나봅니다.

-풍각쟁이님이 우리붕어로 아이디 개명하셨습니다 참고하십시요-
추천 0

3등! 공작찌 03-07-05 13:17 IP : 60ddd5f9dd00543
박중사님 0.7cm정도 키우는것은 제가 전공입니다
꼬리 붙들고 입앞에 새우 를 놔두면 붕어가 새우먹을려고 목을
쭉 뼡으면 1cm정도 는 무낭히 키울수가 있는데요
그순간 계측하고 사진 찰칵..........
월척이 나왔습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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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 03-07-05 15:25 IP : 60ddd5f9dd00543
박중사님
7mm걱정하지 마이소
울동네 기차 댕기니까 철로위에 놔 뒀다가 기차 한대만 지나가면
바루 워리 됩니더
아마 어탁 뜨기도 딱! 좋게 납작하게 될것 같심더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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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맨 03-07-05 21:15 IP : 60ddd5f9dd00543
넘 걱정 하지 마이소 이럴수도 이꼬 저러 수도 인능거 아잉교
그래도 요새 장마철에 그게 어딩교
자주 몬가는 사람도 있는데.....

언제 조은 장소 하나 갈켜 주고 가치 함 땡기러 가입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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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 03-07-05 22:04 IP : 60ddd5f9dd00543
재주가 많습니다 글잘보고 굴비 한마리엮어드립니다
항상건승하시고 즐낚하세요
추천 0

탈퇴한회원 03-07-05 23:08 IP : 60ddd5f9dd00543
1cm키우는거 일도 아니지요..
먼저 포르노 테잎 틀어 놓고 고 앞에 붕어 갔다 놓고
살짝 커졌을때 미리 떡**님 한테 빌려 놓은 칙*이 사정없이 뿌려 주마
다시 줄어 들 일도 없는데...ㅋㅋ

"스믈 스물 합이 사십..."
"두근 두근 합이 네근.."
참 재미있는 표현입니다..ㅎㅎ

"마지막 정점에서 분출을 하듯이 꺼떡꺼떡..."
요건 어찌 좀 야한 듯 한데,
월척 심의에 걸리지 않고 그래도 통과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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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03-07-06 07:50 IP : 60ddd5f9dd00543
아까비.....
챔질을 엄청 강하게 했으면 뼈마디가 확 출리가 워리로 변신 했을텐데. 쯔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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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자베기 03-07-06 15:12 IP : 60ddd5f9dd00543
왜또 선배님은 절 예의없는 후배로 몰아가십니까?
저와 대화도중 대답이 없으시길래 약속시간은 다되었고 해서 내삔는 건데 ㅋㅋㅋ
딴따라선배님댓글 꺼떡꺼떡에 부쳐서 " 뭘 하면서 자위를 해 본다..."이또한야한표현이아닐련지=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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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회원 03-07-06 18:37 IP : 60ddd5f9dd00543
나보고 사짜 혼자 쪼으러 댕긴다 카더만
박중사님은 언제 소문도 없이 살모시 갔다 왔다요
오대장성에게 보고하고 댕기이소

요즘 같은 보리 흉년에 그기 어딘교
난도 낼 부터는 시간 많은데~~~~
추천 0

탈퇴한회원 03-07-07 12:03 IP : 60ddd5f9dd00543
충~성
박중사님 !
입문을 축하합니다
전화한다케놓구 혼자 손맛보셨네요
조행기가 너무 잘읽었읍니다 재미도 있구요
또 한번의 동행 출도를 기약합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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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사 03-07-08 14:55 IP : 60ddd5f9dd00543
재미없는 글 읽어주시고
답글들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즐낚들 하세요.
추천 0

송사리 03-07-08 19:55 IP : 60ddd5f9dd00543
박중사 님 반갑습니다.
우리 언제 한번 쪼으러 갑시다.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