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독조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이번주는 2박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일주일을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그리하여 금요일 오전에 장을 봐두고
빠르게 아주 급하게 일을 마무리합니다.
생각하고 간곳은 바닥이 쩔어있네요..
공주에서 -> 익산 -> 논산 -> 부여 를 거쳐 이곳에 자리를 합니다.
도착시간 6시30분..
바람불고 비온다고 하니..
바람이 불어도 물결을 막아줄 방패수초가 있습니다.
왠일인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저수지에 아무도 없습니다.
혹시 안와본사이 낚금이 되었나..
잠시 생각할틈도없이 해가 지기전에 대편성을 위해 서둘러 봅니다.
한가지 걸리는 전기줄..
비도오고 대를 재끼면 전기줄에 다을거 같은...
조심해서 낚시를 진행해야 할듯합니다.
그리곤..
밤새 손맛을 보았지요~
역시 토종터는 찌맛 손맛이지~
낮엔 살치가 찌를 쓰러트리며 나왔어~ 라고 인사를하듯 간간히 사람을 놀래킵니다.
비가 꾀 왔나 봅니다.
수위가 1센티정도 오른듯 보여집니다.
역시 수초방패가 바람이 불어도 물결을 막아줍니다.
아침은 역시 최애하는 짜장범벅..
점심, 저녁은 든든히 챙겨 먹어보겠습니다 ㅎㅎ
멍하니..
수초건너 사이즈되는 붕어의 라이징을 보고 난후...
오늘은 어분글루텐도 추가하여 퐁당퐁당 으로다가
월척급을 노려봐야겠습니다.
다시금 미끼를 투척하는데 옆통수가 쐬~ 합니다.
멀리서 보았을땐 송아지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들개 더군요
배가 고픈지 저를보고 입맛을 다집니다..ㅠ
다행히 10분가량 서성이더니 산으로 올라가더군요..
그리고 몇분후 들개가 울부짖는데.. 온산이 쩌렁쩌렁 울립니다.
영상이 있는데 이곳에 올릴방법이 없네요;;
친구들을 모아서 같이 다시 오려는지.. ㅎㅎ
다시 비가 시작됩니다.
어제보단 덜하지만..
내렸다 멈췄다를 반복..
하늘은 아직도 먹구름이..
바람이 많이 부는지 구름이 빠르게 이동을 합니다.
습도로인한 눅눅함을 보일러로 날려보내며
여유로운 낚시를 즐깁니다.
조사님들이 하나 둘씩 들어오셨다 다시 나가길 반복..
오늘도 조용한 저수지에서 혼자만에 시간을 가질듯 합니다.
상류쪽과는 다르게 중류 하류쪽은 바람이 많이 타는곳이라
여의치 않으신가 봅니다.
여긴 이렇게 잔잔한데 말이죠 ㅎㅎ
비가 소강상태인 틈을 이용해 주변을 산책합니다.
이젠 비도 다온거 같네요..
찌하나가 흔들린게 또 살치인가 보네요 ㅎㅎ
아까 들개가 처다본 시선...;;
이건 어느분 찌 인가요~
찾아가세요~ ㅎ
마른논에 물이 고일 정도로 비가왔네요..
어제 오늘에 비가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
해가 쨍하고 잠깐이라도 떠준다면 좋았을걸 한번을 안비춰줍니다.
남에 떡이 커보이듯 이자리도 좋아보입니다.
비가 또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합니다.
사진을 못찍게 하네요..
텐트안에서 본 풍경만 담아야 할라나봐요~
낚시전용화
주인잘못만나 니가 고생이 많다..
텐트로 들어와 입질이 없는 틈을타 낮잠도 청해봅니다.
아늑하니 바닥은 뽀송뽀송 잠이 솔솔 옵니다^^
5시경 오리훈제에 머스타드 조합
그리고 북어국 컵밥~ ㅎ
든든히 배를 채우고..
주간캐미를 야간캐미로 교체하며..
아쉬운 마지막 밤을 준비합니다.
2박낚시 여유로워 좋습니다.
하지만 지나가는 시간이 너무도 빠릅니다..
토요일 밤
일요일 아침
틀린그림 찾기하듯
똑같습니다. ㅎㅎ
하아~ 제대로 악재 입니다.
입질은 커녕 미동조차 없습니다 ㅋㅋㅋ
모닝커피하며..
장비말릴 걱정을 하게 됩니다.
천천히 충분히 말리고 철수 예정이라 마르긴 하겠지요~
10시경 외국인 두명이 루어대를 들고 들어옵니다.
저를보며 둘이 외국말로 대화를 하더군요..
그러다 눈이 마주치면 씨익~ 웃습니다.
요즘 무서운세상 어제 본 들개보다 무섭습니다 ㅎㅎㅎ
그리곤 다가오더니 유창한 한국말로 고기잡아써요? 난 가물치 잡으러 왔어~
잡으면 보여주께~ 하더니 가더군요~ ㅋ
안궁금해 나 잠깐 쫄았자나~ㅠ
2시.. 이제 진짜 철수입니다.
다모아서 찍으려니 다도망 가네요 ㅎㅎ
그중 묵직한거 하나만..
잘있어~ 1년에 한번은 꼭 찾는곳..
다음에 또 올께~
차에서 1보 가능한 낚시를 알게 해준 고마운 저수지..
아시죠~? 추억과 발자국만 남기고..
집으로~~
GOGO~
다음 조행기로 뵙겠습니다^_^
개가 참 거시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