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저수지를 보완해서
2006년 인공으로 완성된 난정저수지이다.
난정저수지가 준공되고 그 해
대어들이 무더기로 낚이며 많은 꾼들이 몰렸다.
군사보호구역 안의 저수지인데
버려진 쓰레기들로 주민들과 마찰이 이어지더니
결국 전역이 낚시금지로 묶였다.
3면이 가파른 제방으로 낚시와 주차하기 협소하다.
철책선이 있는 좌안 제방은 출입 및 낚시금지이고
중앙, 우안 제방은 낚시금지이다.
한 쪽 1.2km 구간에 낚시자리를 잡아야 한다.
연안에서도 대어들이 낚이지만 낮은 수심이고
수중전을 해야 조과가 좋다.
난정저수지가 2020년 6월 25일
청소비를 받으며 낚시가 허가 되었다.
개장과 더불어 대어들이 무더기로 쏟아지며
신비한 난정저수지의 저고리가 벗겨진 것
군사보호구역인 교동도를 진입하려면 출입 전
간단한 인터뷰와 출입신고를 하고
출입허가와 방문증을 받고 진입해야 한다.
며칠 전, 교동도에 많은 비가 내려
소폭의 오름수위가 진행되고 있다.
살치들이 산란을 하고 배스가 피라미를 쫒는
진풍경이 오히려 소란스럽다.
연안의 수심을 부들 앞 60cm~80cm 내외이고
수중전을 하는 자리는 1m~1.2m이다.
낚이는 붕어들은 체고가 아주 높아
우람하며 튼실하다.
한밤중에도 잡어들이 덤벼
옥수수 미끼 외엔 대안이 없다.
낚시자리로 진입하는 연안의 길은 험하고 열약해서
승용차들은 빠지기 일쑤이다.
편의시설은 깨끗한 화장실 2개가 설치 되었다.
해가 저무는 저녁시간 밤시간 난(亂)을 일으키듯
대어들이 움직인다.
옆에 자리한 조사님이 묵직한
대어를 낚는 것을 시작으로
저수지에는 대어들과 수읽기를 하는
꾼들의 긴장감이 팽팽하다.
낮이든 밤이든 붕어 입질이 지저분하다.
대어를 낚고도 개운하지 못한 것 중 하나~
빠르게 찌가 솟고 빠르게 미끼를 가져가는 입질이 많다.
작은 입질도 방정 맞는 입질도 놓치면
대어를 만날 확률이 떨어진다.
저수지에 수위가 계속 유지되는 것이 의아해서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봤다.
우안 제방이 끝나는 곳에 펌프장이 있어
지하수 물을 끌어 올리고 있었다.
살치들이 극성을 부린다.
‘생미끼 낚시가 불가하다’라고 판단했는데 며칠 뒤
지렁이 미끼로 낚시한 조사는
10여 수 대어를 낚기도 했다.
자리 편차가 심해서 낚이는 자리는
보증수표처럼 대어가 낚이고
어설픈 자리는 낱마리로 붕어들이 낚인다.
대어들이 낚이는 소문에 몰리는 꾼들을 수용할
낚시자리가 턱없이 부족하다.
자리를 못잡고 근처 관리형 저수지나
수로로 발길을 돌리는 꾼들도 볼 수 있었다.
새벽 2시 20분 까지 강풍이 불었다.
초저녁 반짝 조과가 지나며
강풍이 불어 낚시를 못했는데
바람이 자니 10분 뒤 입질이 오기시작했다.
옥수수 미끼를 두어 마디 올리는 입질에
첫 대어가 낚인 후 철수하는 시간까지
낱마리로 우리붕어들을 낚을 수 있었다.
넓은 저수지 수초 틈에서 자라 체고가 높고
채색이 아주 좋아 우람하고 튼실하다.
몇 해 전 가뭄으로 마닥을 드러내고도
오짜붕어가 낚이고
난(亂)을 일으키듯 지금도 대어들이 낚이고 있다.
오랫동안 낚시인들에게 머물길 기대해본다.
장마 후 무더위가 시작된다.
건강 잘 지키며 출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제서야 마음 추스리고 가까운 물가로 다녀왔습니다.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 될텐데 건강 잘 지키시길 바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