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멜리아의 열 두번째 조행기입니다
지난 조행기에 댓글 달아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경산 연밭 저수지.
몇일 전 지인형님이 짬낚했는데 붕어들이 줄서서
나왔다고 해서 밤낚시 출조지로 결정.
포인트 봐주신다고 출근길에 사진 찍어서 보내주시고
길 모른다고 전화하니 바로 달려 와 주시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칸타타형님.
그림 좋은 연밭 저수지
이 분위기에 붕어 안 나오면 반칙이다.
도착해서 보니 포인트가 제한적이다.
작업 금지령이 내렸지만
작업 안하고 밤낚시 하기에는 대편성이 불편해보여서
고민도 없이 수초제거기를 들었다.
17. 20. 26. 24. 28. 26. 26. 24. 24. 22
짧은대로 10대 편성
헌혈하기 싫어서 다이소에서 득템.
선풍기 없이 작업 불가능, 낚시 불가능이다.
작업으로 탈진해 있는데 창훈형님이 시원한 비타500을 사오셨다.
진짜 나이스 타이밍.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고 계신 선배님이 시원한 사이다를 주신다.
최근 들어 인복이 좋아져서 너무 행복하다
칸타타
붕찾사 밴드에 칸타타공주님으로 유명한 분이 계신다.
그 공주님이 주신 칸타타. ㅋㅋㅋ
경원 글루텐 1대1로 혼합해서 준비하고
나의 영원한 미끼 옥수수도 준비한다.
동출한 광일형님도 합류해서 작업중이다.
형님 작업 금지라예~~~~
ㅋㅋㅋㅋㅋ
대변성 끝내고 두루치기로 저녁을 먹습니다.
경산 어디에서 낚시를 하던지 항상 위문 오시는 형님들이다.
박프로님도 왔었는데 사진은 못 찍었다.
이벤트로 받은 스마트케미
동출한 형님께 선물..
비타500 사오신 형님이 젤리 케미 쓴다고 해서
편한케미와 중국산 밧데리 선물
선물은 받는거 보다 주는게 더 기분 좋은거 같다.
식사를 마치고 밤낚시를 시작한다.
분위기에 기대감이 급 상승한다.
분위기 최고.
입질이 없어서 동출한 형님이 주신 겉보리로 유혹해본다.
밤새 말뚝이다.
까딱거림도 없이 말뚝이다.
하.... 이거 뭔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됐다.
밤새 입질이 없었던 이유.
산소 부족으로 붕어들이 죄다 수면 위로 떠 있는 상황
낚시대 주위에서 약 올리듯 맴 돈다.
아침장이 좋다고 해서 늦게까지 기다려 보지만
여전히 꼼짝하지 않는 찌
야속하기만 하다.
사진 한 컷만 찍고 보내줄건데..
모델료로 옥수수 한 알이면 충분하지 않니?
다음에는 두알 줄테니 모델 한번 해주라ㅠㅠ
영천 대형지 정출갔던 호선형님이 패전병을 위로 한다고
멀리까지 오셔서 맛있는 아침까지 사 주시네...
감사히 잘 먹었는데 무슨 맛인지?
입으로 들어가는 코로 들어가는지도 몰랐네요ㅋㅋㅋ
집에 와서 쉬고 있는데
호선형님이 내가 했던 그 자리에서 짬낚에 이만큼 잡으셨단다.
참 기가 찬다.
경산 붕어들이 대구촌놈 왔다고 짬 시켰나보다.
붕어들 한테 짬이나 당하고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다음에 반성 낚시하러 한번 더 가야겠다.
이상 까멜리아의 열한 번째 조행기입니다.
앞으로 더 재미있는 조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거기에 붕어만 나와 주었으면 최곤데요.ㅎㅎ
뭐 그래도 물가에 앉아 찌불 바라보고 오셨으니 그걸로 만족하셔야죠.
덕분에 잘 보고가며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