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국에서 서식하고 있는 자유입니다.

이번주는 아이가 아파서 토요일 새벽 짬낚시만 하였습니다.

토요일 오후부터 병원에 다니느라고 정신이 없어 오늘에서야 조행기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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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일 : 10월 14일(토)

출조지 : 남해신도시 노무저 호수

동행 : 독조

대편성 : 60 , 46대 뽕치기대.

미끼 : 지렁이 / 술에절인 겉보리(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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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연휴 이후 대치 근무 포함 꼬박 7일을 근무하고 드디어 주말이 왔습니다.

토요일 새벽 잠에서 깨어보니 집사람이 방에 없네요...

아들방에 가보니 아들하고 같이 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어젯밤에 열이나서 보고 있다고 , 오늘 낚시는 혼자 다녀오라고 합니다.

찝찝한 기분으로 먼저 길을 나섭니다.

오늘도 지난주에 왔던 남해 신도시 노무저 호수입니다.

지난주에 중국식 뽕치기로 집사람만 손맛을 보고 저는 한 마리 터트린게 너무 아쉬워서 이곳으로 발길이 갑니다.

오늘은 새벽 일찍 나섭니다, 약 1시간 거리로 동 트기 전에 도착 해야합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노조사 한분이 먼저 와서 제가 생각해두었던 포인트에 밑밥을 주고 계시네요^^

노조사님이 왼쪽에도 좋은 포인트가 있으니 그쪽으로 가서 하라 하고 하셔서 포인트를 둘러봅니다.

원래 하려던 포인트보다는 못하지만 여기도 괜찮아 보입니다.

우선 저도 밑밥을 먼저 붕어가 은신해 있을 만 한 구멍에 넣어봅니다.

이후 채비를 셋팅합니다.

오늘은 한국식 들어뽕 채비와 , 중국식 들어뽕 채비 2가지로 운영하려 합니다.
채비 셋팅을 마치고 한쪽은 한국식 , 한쪽은 중국식으로 채비를 넣습니다.
먼저 중국식 채비에 깔딱대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지난주에 그런 입질도 채니 나오는걸 확인하고 챔질을 합니다.
헛방!! 허 참 이상하네...미끼는 따먹었는데 헛 챔질만 계속 됩니다.
지렁이를 작게 잘라 다시 달아봅니다... 마찬가지로 헛방만 계속 됩니다.

그런데 옆에 노조사는 씨알 좋은 붕어를 연신 걷어 올립니다.
마음은 바빠지고,머리가 빨리 안 돌아갑니다.ㅎㅎ

중국식 뽕채비 입질 패턴 확인하느라 정신없이 있다 보니,옆에 있는 한국식 뽕채비는 조용합니다...
이렇게 입질이 없을리가 없는데 하며 채비를 회수 하는데 갈대 뿌리에 걸렸는지 초리실 매듭에서 채비가 터지고 맙니다...

고민이됩니다... ...

옆에서는 계속 낚아 올리는 입질 시간대이고 중국식 뽕채비는 입질이 오는데 파악은 안되고...한국식 뽕채비는 터지고... 터진 채비 다시 하느라 황금 시간을 보내느니 중국식 뽕채비 한 대에 집중하는 것이 나을것 같습니다.

잠시 옆 노조사에게 가보니 지렁이를 한 마리 통째로 쓰고 있고, 지난주와는 다르게 확실하게 마커가 들어가거나,올라오는 입질에 챔질을 하고 계십니다.
지난주와는 반대의 현상이네요,저에게 머피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ㅠㅠ

옆 노조사님 따라서 진득하게 기다려봅니다, 깔딱 대기를 수차례... 이 후 마커가 수면 아래로 끌려 들어갑니다.
챔질!! 후킹에 성공합니다!! 대끼리~~오야르~~
8치 붕어가 달려 올라옵니다, 감격입니다...

 

 

 

 

 

 

 

이 후 이번에는 마커가 올라옵니다...마치 찌오름을 보는것 같습니다. 챔질!! 연속 성공... ...
이번에도 8치 붕어...또 입질 7치 붕어 ...또 입질 오늘의 마지막 8치 붕어...


옆 노조사님은 6치에서~턱거리 월척까지 낚았는데 포인트 차이인지 제자리에서는 8치가 한계네요...슬슬 욕심이 납니다, 낚시대 하나 들고 옆 노조사님 낚시하시는데 살짝 기웃 거립니다.

노조사님왈... ...지금은 입질이 없어, 시간대 끝났어... 니 자리는 나오니?
네,,,방금전에 한 마리 잡았어요 하니까... 내 자리로 옮기신다...ㅠㅠ

그러던 와중 집사람에게서 걸려온 전화... 아들 열이 안 내려가서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고...아쉽지만 오늘 낚시를 접고,잡은 고기 방생 하고 집으로 갑니다.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갔는데...진단을 받았는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라고합니다.

알아보니 요즘 중국에 이병이 유행해서 병원이 사람들로 꽉 차 있다고 합니다.

원래 입원을 해야 하는데, 병실이 없어...항생제 링거주사를 일 2회 통원 하면서 맞아야합니다.

애는 아픈데 붕어랑 놀고 있던 제가 한심스럽고 후회됩니다.

아이 병치료 끝날때까지는 치료에 집중해야겠습니다.

부족한 조행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