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땡땡)지 조행기입니다..

케미 불빛을 보지못한지 벌써 몇주째인지 모르겠다...잠자리에 들면 천장에 수면위로 케미 불빛이 비치는것만 보인다..손이 자꾸만 떨리는것같고..물만봐도 낚시를 담구고 싶어진다...이러다가 정신이 이상해질것만같다...(중증)
이제는 더 미룰수가없다...

23일 퇴근을 하면 오늘은 꼭 케미불빛을 보리라..굳게 다짐한다...
오후7시 퇴근을 하고 바로 나만에 소류지로 향한다...빈손으로 갈수없지..이슬이랑 같이간다...(저녁으로 튀김,순대도 함께..맛있겠당...^.^)

8시 나만에 아담한 소류지에 도착..어둠이 조용히 내려안고있었다...오늘도 역시 내가 이곳을 전세냈다...아무도 없는 조용한 못을 보면서 대물에 움직임을 짐작해본다ㅡ.ㅡ ..

여기는 몇수십번을 왔지만 준 계곡형 저수지라서 터가 엄청세다...
처음에 할때는 5치급정도에 붕애들만 몇수했을뿐 큰고기가 없을것같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씨알이 너무 작고,마릿수도 많지않았다...그렇게 몇번을 더왔을때였다...그날도 여전히 붕애들만 몇수하고있었다..
"역시 여기는 안되겠다.이제는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할때였다...팅하는 소리가 조용한 저수지에 울려퍼졌다...낚시대를 차고 나간것이었다..총알이 있어 걸리면서 난 소리......눈섭이 휘날릴 정도로 챔질 엄청나게 힘이좋았다..9치급에 붕순이..그래서 난 여긴 분명히 대물이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계속 도전하고있다...(앞으로도 쭈~~~~~~욱)

6대 편성...본격적인 낚시 시작...역시 여긴 터가 너무 세다..세볔2시까지 붕애 두수밖에 하지 못했다...그래도 난 수면에 비치는 케미불빛만 봐도 너무 좋다...미동도 없이 가만히 자고있는 케미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대물이 올것같은 느낌이 들기때문에)
새벽3시가넘어서.. 3.0대 찌가 살짝 들어간다..조금뒤 반마디올리고..서서히올라온다...(찌맛 죽인다....라고생각하면서)힘차게 챔질...묵직한 느낌..수심이 깊어 손맛또한 좋다...9치급의 붕순이다..와 드디여 날을 만난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나머지 대에서도 새볔3시이후로 계속올라왔다..(손맛보다 찌맛이 너무 좋았다..)

그렇게 아침 7시까지 계속적인 어신을 받았다...물론 대어는 하지못했지만//
마리수 재미는 톡톡히봤다...새볔4시쯤에 수초구멍에 던진1.5칸대에서 대차고 나간놈이 있는데 땡겨내다가 땟장수초에 감는 바람에 줄이 터지고 만놈이있다..아마 월은 될법한놈인데...쩝 8시 주변 청소후 철수....

*일시 : 2002년 8월 23일
*장소 : 땡땡지 ??
*동행 : 나,이슬이
*날씨 : 바람은 불지않았으며..모기없음...수온은 따뜻(?)
*수심 : 1.5미터에서 2.5미터
*조과 : 최대29센티1수..9치급내외20수
*미끼 : 옥수수,콩,새우

잼없는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사진도 함께올렸으면 좋았을텐데..담에는 꼭 사진에 담겠읍니다...
그럼 조사님들 어복충만하십시요...

피에수 : 잡은 붕순이들 뽀뽀하고 모두다 방생(전 고기 안가져 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