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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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설 촌넘의 의성 도관지 조꽝(?)기...
지난 봄에 우연찮게 사이트를 뒤지다가 이곳을 알게됬고...
반 년 넘게... 눈요기만 하다가 큰 맘 먹고 마눌님과 먼 길을 떠 났습니다....
서울의 직장인들은 휴가 때나 충청쪽으로 가는 것만도 큰 결심이 필요하거던여...
어쨓든....마음은 벌써 낚수터에 가있고...
월척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어 지난 금욜(10/11) 저녁의성 도관지를 갔습니다.
이곳 사이트에 낚시터 정보를 보니 의성 도관지 소개가 있더군요...
38.5라는 대물에 끌리기 보다는 교통이 편한 것 같아서...
그래 여기다!!! 결심을 하고 걍 출발....
서울에서 3시간 넘게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의성으로 빠지니
11시가 되더군요...
문연 가게에서 새우 좀 사고...
낚시점에선 도관지를 잘 모르는 것 같았구여...
물어 물어 도착해서 보니 마을 바로 옆에 있는 못...
칠흙같이 어두운 못에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차 시동끄고... 랜턴도 제대로 못 비치고...
왜... 그런가 있잖아요... 남의 마을에 가서.....소란피우면 걍 쫒겨날까봐서요...
아침에 보니 마을 분들이 모두 친절하시더라구요...
어쨓든....어둔 곳에 5분간 "어쩌지???"하고 서 있다가...
드디어 눈이 어두운 곳에 적응되고... 주위를 둘러보니 비닐하우스도 있고...
낚시터 안내에 소개를 인쇄해서 왔는데....
마치 조사하러 온 넘처럼 그것들고 이리 저리 왔다 갔다하다가...
여기다....싶어서 낚수대를 피고....
허접 초보 낚수를 시작했습니다.....
말뚝.... 계속 말뚝...거의 밤 새도 말뚝...
서울에서 준비한 옥수수를 일부만 미끼로 쓰고...
나머진 미끼 만지던 손으로 계속 퍼 먹고....
밤새 입질 한 번 못 보고... 아침에 8시에 철수 시작 ....
마눌님과 준비해 간 밥 먹고...있자니...
마을의 저수지 관리하시는 노인분이 오시더군요....순간 긴장...
여기서 왜 하냐구 하면 어쩌나 하고...
그러나 그 노인분은 너무 일찍 왔다고...
더 추워져서 찬(?) 바람 불 때 오라고...
우리 마눌님 속으로...할아버지 지금도 추운데...
더 이상 얼마나 추울 때 오라구요???
할아버지께 들어 보니 그래도 자주 사람들이 오나 봅니다...
다들 입질 보시는데... 저만 못 본 건 아닌지....
밤부터 새벽 6시 까지는 제방 왼쪽의 비닐하우스 앞에서...(수심 60~70Cm 정도)
새벽 6시부터 8시까지는 제방 쪽(수심 1.5m 정도)으로 옮겨서 2대만 해보고요...
제가 실력이 없어서 그런지....어디서도 입질은 한 번도 못 보았습니다...
아니면 바닥에 정확히 내려가지 않고... 바닥 수초 위로 계속 던진 건지...???
간혹 들어보면 밑에 수초도 약간 올라오더라구요...
참 대편성은 1.5(1), 2.0(2), 2.5(2).... 이렇게 총 5대 편성...
미끼는 지렁이, 새우, 옥시시....
완전 초짜의 낚수져???
이상 허접 조꽝(?)기를 마칩니다...
요번 출조 때 느낀 거.....
설이 아닌 곳에 사는 조사님들...부럽습니다...
주위에 경관좋은 많은 못들이 있어서요....
낚시점과 할아버지께 들은 얘기가 아직도 귀에 맴져요...
"글쎄... 도처에 못들이 많아서 어딜 가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어..."
어쪃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올해 안에 다시 기회 잡으면...
여러분들께 여쭤보고 가겠습니다... 어디로 가서 어떻게 해야 입질을 보는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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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서 의성까지 오셔서 손맛도 못보고 가셔서 좀 안타깝네요..
아무튼 고생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