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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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물은 차가워도 붕야는 나오던데요(초보)_

초행인 IP : cecbf2d468bd2a0 날짜 : 2002-10-27 22:33 조회 : 4776 본문+댓글추천 : 0

금요일 자동차수리차 오후에 휴가를 내고 정비센터에서 수리를 마치고나니 오후2시밖에 안되었다. 모처럼 생긴 시간이다.
이게 웬떡 점심은 대충 챙겨먹고 마누라님,어린두딸과 오로지 근처 소류지(예전에 물색 해놓은 자리)로 향했다.
날씨도 맑고 기온도 무척 따뜻했다.
도착해보니 낚시꾼은 아무도 없었다. 여기저기 낚시한 흔적들만 남아 있고 약간의 지저분한 쓰레기들만이 조금 눈에 띄었다.
평일이라서인지, 작은 소류지때문인지, 아무튼 혼자서 대를 폈다.

3.5,2.5,1.5 3대만 펴고 미끼는 떡밥이랑 지렁이 두가지를 끼워 던졌다.
물속에 손을 담궈보니 아유 차거 ,차가운 정도가 아니고 손이 시렸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낚시를 나온지라  물이 아무리 차가워도 그냥 발길을 돌리지는 못해 찌만 맞추고 던져 넣었다.
그리곤 소류지 주위를 훌터 보았다.
사실 나도 여기는 처음 온지라 저수지 사정은 잘 모른다.
따뜻한 햇빛을 쪼이며 마누라님과 두딸은 재미있게 따뜻한 날씨를 즐기고 있었다.
그리곤 4시30분쯤 되니깐 바람도 제법 불고 해서  마누라님과 두딸은 차에서 기다리고 혼자서 낚시를 즐겼다.
사실 난 초보라서 낚시에 대해 잘 모르지만 고수분들이 이야기 하길 물이 차가우면 붕야 낚시는 잘 안된다고 하던데 오늘 낚시를 하고 나서는 그런 말들이 완전히 빚나가더군요. 오후 늦게는 바람까지 불었는데 불구하고....
이날 약 1시간 정도 낚시하면서 10차례 입질에 손바닥 만한 크기의 붕야를 세 마리 잡았거던요.
수심 2미터 에서 올려오는지라 손맛도 적지않아 있고 내에겐  괜찮은 소류지로 남을 것 같네요.

예전에 나도 고기를 한마리도 못잡은면 물이 차갑니,바람이 많이 부니,미끼가 안맞니,등등 핑게도 많았는 데 오늘로써 그런 핑계는 절대로 안 하기로 했음다.

혹시나 궁금하신분이 있을까봐 : 저수지 이름(여곡지인가?)은 잘모르고 오로지 가는길에서 철탑이 나오면 우회전하여 2~3백미터 올라가면 아담한 저수지가 있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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