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토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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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가끔 정말 좋은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작품들을 만나게 됩니다.
작가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그 시대 사람들의 가치와 시대를 지배하는 사상들이
자연스럽게 표출되어 줄거리와는 별도로 많은 느낌들을 전달해 주는 책들입니다.
세월호 침몰.
줄거리는 많은 어린학생들이 죽은 대형 해양참사지만
그 사건하나가 우리사회의 모든 부분, 어쩌면 최소한 감추고 싶었던,
알면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지금 우리의 시대상황을 모두 함축해서
한부분도 빠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훌륭한 작가가 소설을 쓴다고 해도 이렇게 완벽하게
지금 우리의 현실을 정확히 글속에 녹아낼 수는 없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침몰 사건에 녹아있는 우리의 시대상황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다소 긴글이 될것 같아 나누워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1. 세월호의 탄생배경(유병언) -
물증은 없지만 심증은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는 사람.
교인들의 돈을 빌려 편취한 사기전과자, 배임과 횡령의 전문가,
회사 돈을 빼돌려 사유재산으로 만들고 직원들을 낮은 임금과 계약직, 일용직으로
만들어 버린 사람. 하지만 돈이 아주 많은 사람.
이 사람을 성공한 사람이라고 해야 할지 이 시대에 물어봅니다.
이 시대가 대답합니다. 돈을 많이 벌었으니 똑똑한 사람이고 성공한 사람이 맞다고....
어느 때부터인가 이 시대의 성공가치는 돈이 결정하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니 도덕심이 없고 사기성이 강한 사람들이 돈을 벌고 시대를 지배하고 성공하는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 되어 있는 사람은 거의 대부분 이와 같은 사람들일 겁니다.
우선 정치지도층부터 보겠습니다.
국가를 이끌어 가는 정치인들이 무슨 기준으로 뽑힌 걸까요?
아주 뛰어난 이성과 지성, 높은 도덕심과 존경할만한 애국심, 깊은 인류애와 자기희생,
철저한 봉사정신과 솔선수범,.....
도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국가를 이끌어갈 사람을 뽑은겁니까?
위에 해당되는 정치인이 도대체 몇이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성과 지성이 뛰어나지도 않고, 도덕심도 없고, 자기 희생정신도 없고, 인류애나 봉사정신도
희박한 사람들이, 평범한 국민보다 이 부분에선 취약한 사람들이 왜 국가를 이끌어 가는
정치인이 되어 있는 것입니까?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이들을 뽑은 겁니까?
순간순간마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쑈와 머리 좋은 참모들이 만들어준 계획된 전략들과
호감을 이끌어 내는 잔머리와 적당한 언론플레이와 여론조성을 통해 국민들이에 그들이
지도자감이라는 쇠뇌를 잘 시킨 이들이 정치적으로 성공하는 사회.
진심과 열정을 가진 사람은 절대 거짓과 위선을 가진 사람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진심과 열정을 가진 사람이 쓸 수 있는 카드는 제한되어 있지만,
거짓과 위선을 가진 사람들은 쓸 수 있는 카드와 무기는 제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선거 때마다 실현될 수 없는 거짓과 위선이 가득 찬 많은 공약들을 남발하는 도덕심이 없고
사기성이 강한 사람들이 승리하다보니 이제 정치인들은 도덕심이 빈약하고 사기성이 강한
세월호 선주 유병언과 같은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정치인은 국민들이 가진 평균적인 이성과 지성, 도덕심, 애국심, 자기희생, 봉사, 인류애보다
더 높은 수준의 사람들이 되는 것이 맞을 겁니다. 왜냐하면 이 사회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둘러보아도 이 부분에서 국민들의 평균보다 높아보이는 정치인을 찾기 힘이 듭니다.
더 뻔뻔하고, 더 탐욕스럽고, 더 치졸하고, 더 무식하고, 더 몰지각한 모습들만 보일 뿐입니다.
‘세월호 참사에 눈물 한방을 흘려보지 않은 사람이 대한민국에 있겠느냐?’는 어느 분 말씀에 대답했습니다.
국민 중에는 모르겠지만 정치인 중에는 많을 거라고.....
그들 눈에 자신들의 권력과 이익이 우선이지 국민의 생명이 우선이겠느냐고.....
세월호에 어린학생들이 갇혀 죽어가는 그 순간에도 그들은 이 사건이 그들의 권력에 미칠 악영향을 계산하고 있을 것이고,
그 여파를 차단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었을 거라고.....
아니면 이 사건을 빌미로 상대방을 공격할 방법을 찾고 있었을 것이라고......
이것이 이 땅의 정치현실입니다.
여던 야던 행정부던 그들이 가지고 있는 관심사는 오직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는 것.
온 국민이 울고 있던 그 순간에도 그 무능함과 부도덕과 탐욕으로 계속해서 사회의 지도층을 유지할 방법만을 고민합니다.
저는 이 시대에 다시 묻습니다.
무슨 기준으로 정치인들을 뽑은 것이냐고.....
그걸 모르겠다면 뽑혀진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라고 다시 묻습니다.
자기희생과 봉사와 인류애와 도덕심이 보이더냐고.....
보이지 않는다면 다시 묻고 싶습니다.
어린 자식들과 늙은 부모님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생명을 그들에게 맞긴 것이 잘한
선택이었더냐고....
왜 세월호 사주 유병언과 같은 부도덕한 사람들이 성공하는 사회가 되는 걸 용인하고 지원해주고 있느냐고.....
왜 우리의 아이들이 이런 이들의 지배를 받는 사회가 되게 만드느냐고.....
세월호는 도덕성의 파괴가 만들어낸 우리 사회의 부산물일 뿐입니다.
명예가 무엇인지 수치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회가 만들어낸 이 시대의 부산물일 뿐입니다.
제 글에 대해 반박 댓글 다실분들은 "이 정치인이 이런이런 부분에서 대단히 존경스러운 분이다"라고
한분 추천하시고 제 글에 반박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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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얼마전까지 안철수가 아닌 안철수정신을 응원했지요..
지금은 앞으로 진짜 새정치를 할수 있는 사람과 당이 나올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만..
언젠간.. 상식이 통하고 진짜 일하는 정치인들이 나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