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곤룡포 걸치고 떠난 그대앞에
두눈 부릅뜨고 굳게 다문 입술
금새라도 한 호령 할 듯
움켜잡은 장군검에 서슬이 퍼렇다
고색의 푸른이끼 恨 인냥
붉게 탄 조국에 점점이 새기고
가소로운 세상 꾸짖기라도 하듯
거짓 시류에 말없이 서있네
아예 비련(悲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부동(不動)하며
풍우에 그으른 채로
억 년 비정(非情)의 함묵(喊默)
안으로 끌어 안고
소리칠 그날 기다리고 있으니
석인의 심장이 고동 치는날
무궁화는 삼천리에
함성처럼 피어나리라!
그 위대한 영웅 생명의 꽃은
조국의 만산을 곱게 단장하리라!
조국의 만산을 곱게 단장하리라!
조국만의 산을 곱게 단장하리라!
조국의 만산을 곱게 단장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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