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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 회원님들!
따사로운 봄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찌맛 좀 보고 계십니까?
벚꽃 비 흩날리는 물가마다 붕어들이 요란스레 뒤집는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남녘에서 시작된 산란이 이제 경기권을 지나 곧 강원도까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저도 최근 두 어번 출조하여 월척 두 어수 했습니다. 수도권에 살다보니 주로 경기 충청권의 관리터에 가거나 여유가 많을 때는 좀 더 멀리 노지로출조합니다. 대물낚시하며 큰 놈 노리는데, 날이 가고 해가 갈 수록 입질과 손맛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작년과 올 해는 산란을 본격적으로 하는 저수지에 가 보았는데, 3~4년 전에 비해 산란하는 개체수가 확 줄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붕어 대물꾼들의 낚시 바램은 무엇인지요.
(1)몇 날 몇 일 두 눈 부릅뜨고 주시하다 고대하던 케미라이트가 아슬아슬 솟아오르고, 덜컥 걸린 놈이 4~5짜가 되어 기록 경신을하는 것인가요,
(2)아니면 케미꺽고 먼동이 틀 때까지 쉼 없이 케미가 솟아오르고, 밤 새 챔질에 손목이 얼얼할 정도로 떼고기를 만나는 것인지요,
(3)그도 아니면 그저 밤새 준척급 이상으로 멋진 찌올림 3~4번 보는 것인가요.
(4)또 그도 아니면 경치좋고 물좋은 곳에서 대물을 기다리며 그저 자주 낚시대라도 드리울 수 있는 것인가요.
저는 그저 (3) 번 정도만 되었으면, 아니 하루 밤에 괜찮은 찌올림 1~2번(7~8치라도)만 봐도 가이없이 행복하겠습니다.
1년 내내 노지를 가든 유로 관리터를 가든 하룻밤에 멋진 찌올림 한 두번 보기도 힘듭니다.
개체수가 줄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노지든 관리터(동네에서 청소비 받는 정도의 관리터 포함)든 잡아내는 붕어수에 비해, 공급되는 붕어수(물론 배스나 불루길의 영향도 크겠지요)가 턱없이 부족해서 생기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휀님들께 감히 묻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붕어 자원이 보존되어 자연지이든 관리터이든 원하는 만큼 찌맛과 손맛을 볼 수 있을까요?
작년 3월에 제정되고 올 해 9월에 공표 발효되는 '낚시 관리 및 육성법'에 따르면 낚시 어종, 마릿수, 크기, 낚시법, 시기 등이 어떤 식으로든 조정되거나 제한될 것 같은데요. 지금 시행령을 마련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법에 따른다면, 마릿수, 크기, 시기, 낚시법 등이 구체적으로 제한되어 어족 자원 보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봅니다만, 울 회원님들의 자유로운 낚시에 상당한 제약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포함하여 어떻게 하면 붕어 게체수가 적정하게 보호되고 노지든 관리터든 찌맛과 손맛을 누릴 수 있을 지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예들 들어 붕어는 크기가 몇 센티 이상만 가져 가고, 한 번에 몇 마리 이내로 잡아갈 수 있고, 본 격 산란에 들어 간 낚시터 몇일 간 낚시를 금지 한다든지, 낚시기법(다 대 편성, 내림, 올림, 미끼 등등)의 금지와 허용 여부 등등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듣고 싶습니다. 나아가 낚시업자들의 자원 조성 의무에 대해서도 의견 듣고 싶습니다.
휀님들의 고견이 여론으로 모아져, '낚시 관리 및 육성법' 시행령이 낚시인, 낚시관련사업자, 국민, 자연 전체에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빤따스틱한 케미칼 라이트 찌오름을 본 적이 언제이던고, 1년에 몇 번이나 되던고, 그립습니다.
제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붕어 등의 토종 어종의 개체수는 유한한데 이(알도 포함)를 취하는 소비자(붕어 먹는 사람, 건강원, 친지, 배스, 블루길 등)는 너무 많습니다.
일단 취할 수 있는 기준에 대해서는
토종붕어; 8치 이상 2마리까지
떡붕어; 무제한
잉어; 1자 이상 1마리
향어; 무제한
쏘가리; 1자 이상 1마리
강준치, 끄리, 피라미, 갈겨니, 꺽지, 살치 등 ; 체포 금지(너무 없어요)
배스; 무제한 + 방생 금지 + 이식 절대 금지
블루길; 배스와 동일
새우, 참붕어 등 미끼 ; 포획망 하나만 허용- 양동이에 담아가는거 금지
거사님 제 속 마음은 모든 토종어류는 한마리도 못가져가게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먹는게 낙인 분도 계실테니 어자원을 지키는 차원에서 최소한으로 명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노지 물고기는 가져가는 사람이 임자라는 의식은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노지 고기도 누가 보던 안보던 양식껏 가져가야하고 개체수가 급감하는 현실에선 강제로라도 제한을 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유해어종은 적극 가져가라고 권장해야죠
쏘가리 맛이 너무 좋아서 사실 멸종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배스꾼들도 쏘가리 잡히면 집에 가져가고 배스는 놔준다네요..
자연을 누리는 낚시인의 기본 책무는 토종어종 보호 및 유해어종 박멸로 가야합니다.
이게 역으로 되면 우리 토종은 멸종되고 온 내수면에는 배스, 블루길로만 넘칠겁니다.
그런 상황까지 가면 저는 교도소 갈 생각하고 온 내수면에다가 독극물을 풀어서 모든 생명체를 없애버릴겁니다.(심정으로만요 ^^) -- 테러리스트 같네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이것도 자주하다보니 요령이 새기더라구요
좋은 말씀 자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