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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회

발칸 IP : a6590d643db7048 날짜 : 2017-09-16 12:56 조회 : 8624 본문+댓글추천 : 0

최근, 내가 한 인연에 이끌려,
여기에 글을 두 개 정도 올렸는데,
주제에 집중하지는 않고 가욋일에 눈들이 팔려
미주알에 똥을 달고 숭어뜀을 뛰듯 법석을 떨더라.

급기야 어떤 이는 백로가 날아들었다고 고하며,
짐짓 까마귀임을 자인하고 있더라.

積土成山,風雨興焉;積水成淵,蛟龍生焉;

흙이 모여 산이 되면, 바람과 비가 일어나며,
물이 고여 못이 되면, 교룡이 생긴다.

과시 이대로라면 비바람이 불고, 용이라도 나타날 형국이다.

아닌 게 아니라,
운종룡풍종호(雲從龍風從虎)라,
구름은 용을 따르고,
바람은 범을 따른다 하였으니,
글 몇 줄만 더 부주하면,
미구에 이 사이트에서 용을 낚겠다고 대드는 이도 나타겠다.

이 얼마나 경이롭다 하지 않을손가?

강신무((降神巫)가 강신한 신의 말씀을 받잡아 공수를 내리듯,
나도 한번 이 곳에 도목검(桃木劍)을 잡고,
명두(明斗) 소리를 내본다.

***

다문화 사회

내가 한철 머물고 있는 시골 동네엔,
베트남 새댁도 눈에 띄고, 외국인 노동자도 적지 아니 거리를 지난다.
설혹 체격이 우리와 엇비슷한 동양인이라도,
아무래도 외양이 조금씩 다르므로 이내 구별해낼 수 있다.
그러하니 거리엔 알록달록 색색의 사람들로,
문채(文彩)가 여여(如如)하다.

여기 시골엔 공사판이 많이 벌어진다.
여남은 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트럭 위에 실려,
뽀얀 먼지를 뒤집어쓰고 현장으로 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아마 현장엔 한국인 노동자는 책임자급이나, 전문 기공들이나 있고,
대부분은 이들 외국인들로 채워져 있을 것이다.

혹자는 이들 외국인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드니,
저들을 쫓아내야 한다는 이도 있는가 본데,
내가 수년간 이곳 시골에서 관찰한 바로는,
저들이 없으면 한국에선 공장이나 토목 공사가 원활이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다.
10여 년보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품삯은 사뭇 올라 내국인들과 큰 차이가 없다.
이리 저들 노임이 오른 것은
내국인들은 험한 일들을 하려고 하지 않아,
외국인들일지라도 노임을 올려주며 끌어들여야 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 사회의 내재적 요인에 따라,
저들을 불려들였을 뿐,
결코 저들에게 죄가 있는 것이 아니다.

시내에 있는 전기상에 물건을 사러 가면 베트남 며느리가 맞곤 한다.
할아버지는 손주가 귀여운지 얼싸안고 어르는 것을 몇 차 보았다.
이런 가정들을 두고,
다문화 가정(多文化家庭. multicultural family)이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과연 이 용어가 적당한지 곰곰이 생각해보곤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다문화가족지원법이 제정되어, 저들의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 결국은 여성차별 금지에 방점을 둔 것이로되,
이 법의 제정은 곧 여성차별이 실재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증거하고 있다.
이렇듯 다문화가족지원법 역시 다문화가정의 차별 현실을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법을 통해 차별 없는 사회를 지향하고자 하는 법률적 의지를 읽을 수 있으나,
이런 법 자체가 필요 없는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시민사회의 의식은 아직도 한참 따르지 못하고 있다.

우리 때는 어려서부터 우리나라가 단일 민족 국가임을 배우고,
이를 은근히 자랑스러이 여기는 의식 교육을 받고 자랐다.

지금 한국 사회의 다문화 결혼 비중은 2008년 11.2%에서,
지속적으로 줄어 2015년 현재 7.4%에 이른다.
하지만 출생률은 2.9%에서 4.5% 늘어나 있다.

우리 소싯적엔 이른바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양공주, 튀기 등으로 이름지어진,
시대의 아픔을 잉태한 주변인들 그리고,
그 현장 거증의 상흔(傷痕)인 혼혈인이 있었다.
당시엔 이들을 해외 이주, 입양 등을 통해,
정치적 편의를 꾀한 비인도적 방출이 적극적으로 행해졌다.
때문에 국내엔 혼혈인이 별로 남아 있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엔 적극적 의지로써,
외국인 여성과의 혼인이 이뤄진다.
동시에 이들 사이에 출생한 자녀들이 한국 땅에서 항구적으로 살아간다.
위 통계엔 4.5%라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10%가 넘는 경우도 많다 한다.
통계청 자료를 검토해보면 농촌 인구가 많은 호남과
외국인들 유입이 많은 제주 지역의 출생률이 타 지역을 곱절 이상 상회한다.

이제 이 정도라면 한국은 더 이상 단일민족국가가 아니다.
편협한 민족 단위로 세상을 인식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라도 인류 단위로 인식 지평을 넓혀야 한다.

세계의 중심이 중국이라는 중화사상(中華思想)이란 게 따지고 보면,
저들의 깊은 두려움의 소산이 아닐까 싶다.
하기에 고대엔 남만(南蠻), 북적(北狄), 동이(東夷), 서융(西戎) 등 중국 외 사방은
모두 오랑캐가 사는 나라로 치부하기도 했다.
밖을 낮춤으로서 스스로 중하고 귀하다라고 생각은 실은 두려움을 위장하고,
혹은 자신을 따스히 위로하기 위한 자기최면이라고 규정한다면 억탁(臆度)일까?

이런 한편 저들은 곧잘 사해동포(四海同胞)를 다시 말하곤 한다.
胞란 태를 뜻한다.
탯줄을 함께 하였으니 사해 안의 모든 사람들은 어머니가 같은 형제란 뜻이다.
그럼 사해란 무엇인가?
한(漢)나라 이전 중국 변경을 가리키는 비유인데,
서쪽과 북쪽엔 바다가 없지 않은가?
이 경우엔 전설상의 바다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巴爾喀什湖, 青海湖 등 바다 같이 넓은 호수를 지칭한다.

사이론(四夷論)과 사해주의(四海主義)가 대립하는 양 싶지만,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다.
기실 중국은 유사이래 변경 민족과 끊임없는 충돌과 갈등을 일으켰다.
점령도 하고 거꾸로 침탈도 당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변경은 확대일로로 나아가 강역이 넓어져갔다.
변경족들을 복속시키기 위해 무력행사를 불사하였지만,
한편으론 통치자들은 인의(仁義)에 의한 정치를 강조하며,
저들을 포섭하는 노력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한나라 당시 유행하던 시가 여기 있다.
四海皆兄弟,誰為行路人。
사해 안은 모두 형제다, 서로 관련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는가?

현재 중국은 다민족 국가로,
인구 13.5억, 56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족(漢族), 몽골족(蒙古族), 회족(回族), 티베트족(藏族), 위구르족(維吾爾族), 묘족(苗族), 이족(彝族), 장족(壯族), 부이족(布依族), 조선족(朝鮮族), 만족(滿族) ...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라 일컬어졌지만,
고대부터 일부 외래인이 들어와 정착하며 살아왔다.
처용이 그러하고, 신라의 허왕후 許黃玉 역시 인도로부터 온 외래인이다.
오늘날엔 놀라울 정도의 속도로 외래인이 유입되어, 피가 섞이고 있다.

한국인으로서, 이들을 대하는 태도는 하나같지 않다.
하지만 개인 선호와 사회적 당위 가치를 혼동하여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가령 개인적으로 외래인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같은 사회에 사는 사람들을,
인격적으로 대등한 주체로 존중해주는 일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四海皆兄弟,誰為行路人。

이 말은 당시로는 통치자들의 다분히 정치적 선전 구호일 수도 있다.
매양 흉한 족속이라 배척만 하여서는 변경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할 수 없다.
한족만큼 제대로 대우는 하지 못하지만, 말만이라도 이를 다독일 필요는 있었으리라.

하지만 오늘날처럼 시민의 자유, 평등 가치를 존중하는 민주사회에선,
시민 스스로 이런 가치와 정신을 적극 발양하고 수호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공간적으로도 제 나라 안의 시민만으로서가 아니라,
열국(列國) 모든 시민과 함께 인류애를 공유하고,
민주 시민 의식과 그 실천 가치를 온 세계인과 더불어 인식하고 지켜나가야 한다.

한 때 신토불이(身土不二)란 말을 앞세우며,
국내산이 무작정 좋다는 식으로 우리 농산물을 선전하곤 하였다.
나는 당시에도 이런 인식 태도를 비판하였다.
가령 계피나 감초는 우리 것이 없으니,
외국에서 사다 쓰지 않는가?
저것들이 외국 것이로되,
소용이 닿기에 들여오는 것이니,
어찌 산물(産物)을 두고 내외로 나눠 차별을 두어야 하겠는가?

반대로 인삼이나, 황기 등은 한국 것이 탁월하니,
외국 것을 들여와 쓸 이유가 없다.
그런즉 산물(産物)은 산지(産地)에 따라 구별되는 것이 아니라,
산물 그 자체의 효용 가치에 따라 쓰임의 차별이 있을 뿐이다.

신토불이라는 것도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마치 민족우월주의, 선민의식과 같이 세상을 분절하고,
타자를 배척, 차별하는 편협된 도그마의 발로가 아닌가?
나는 이리 회의를 일으키곤 하였다.

내가 과수 농사를 짓는데,
농부들은 대부분 풀을 원수 대하듯 한다.
하니까 작물외의 초목은 모두 방해가 되니,
남김없이 쫓아내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다.

나는 모든 풀을 받아들이며 농사를 짓는다.
심지어 외국에서 넘어와 정착한 풀들도 가리지 않는다.
다만 작물에 과도한 해를 끼치는 풀들은 도리 없이 일정분 생육에 제한을 가할 뿐이다.
하기에 우리 밭은 과시 다문화 풀 가족들의 경염장(競艶場)이라 할 수 있다.
저마다 제 품성을 뽐내며 마음껏 제 생을 구가한다.

나는 이를 지켜보는 관찰자 ‘보는 이’로서 곁에 서 있을 뿐이다.
이런 환경 내용을 두고 흔히 생물다양성(Biodiversity)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를 노려, 무슨 농경영학적 목적의식을 갖고,
의도적으로 그리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다만 나의 농사 철학이 본원적으로,
땅에서 자라는 모든 생명을 차별 없이 품어 안기에 그러할 뿐이다.

이를 실현하려면 무엇인가를 도모하려는 작위(作爲)의 마음보를 버려야 한다.
조금이라도 꾀하려는 순간, 자연은 되려 사람들의 소구(所求)를 저버린다.
가령 비료를 넣거나 농약을 치고, 제초제를 뿌리려 대들기 시작하면,
당장에 생물다양성은 파괴되며,
저들 행위들에 스스로 묶여,
다시는 그 강고한 연환쇄 고리로부터 놓여날 수 없게 된다.

그러자 혹자는 유기 비료니, 친환경 농약이니, 방초망, 방조망 등을,
들이대며 유기농을 한다느니, 자연재배를 한다며 으쓱거린다.
이것들은 화학 비료, 농약과 별반 다름없으며,
생물다양성을 해침에 있어서도 대차가 없다.
나는 오랜 시간 연구하여, 실증적으로 이를 확인하였다.

나는 무제초, 무농약, 무비료 등 완전 무투입 농법을 행하고 있지만,
소출이 적었던 적이 없음은 물론,
병충해로 작물이 해를 입은 적이 없다.
다만 밭엔 온갖 자생초가 자유롭게 자라게 놔두었을 뿐이다.

天地位焉,萬物育焉。

천지가 제 자리를 차지하고,
만물이 자란다.
이는 바로 만물이 화(和)할 때의 모습이다.

헌즉 이러한 말이 옛부터 전해오고 있다.

和者,天之正也,陰陽之平也,其氣最良,物之所生也

화(和)란 천지가 바르며,
음양이 고를 때니라,
그 기가 최고로 좋아,
만물이 생하는 바이니라.

아, 그러므로 내 말하노라.

세상을 자유롭게 하라.
천하만물을 평화롭게 하라.

모든 식물은 뿌리에서 삼출액(滲出液, exudation)을 분비한다.
이것 놀라운 일임을 알아야 한다.

내가 이 자리를 빌어 설명하자면 한참 길을 돌아가는 짓이라,
긴 이야기는 생략하겠거니와 오늘은 그저 그 요체만 간단히 소개를 해둘까 한다.

보살은 바라밀행을 닦는다.
하지만 식물은 바라밀행을 별도로 다시 구하지 않는다.
내가 보기엔 그들의 삶 자체가 바로 바라밀행이다.
삼출액은 그 바라밀행의 대표적인 하나의 체현(體現)이다.
의욕하지 않으면서 삶을 구현해가는 저들 순수체(純粹體)들,
그들은 구체적 실천행으로 나아가지,
별도의 다짐, 원망, 기획, 꾀함이 없다.
하기에 낱낱의 행이 바라밀다(波羅蜜多)이다.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

식물은 아낌없이 남에게 내주며,
비바람, 천둥을 견디며 긴 인고의 세월을 건넌다.
삼출물을 내어 지혜롭게도 모든 미소(微小)동물과 토양을 아우르며,
상대차별이 아닌 절대무차별의 실재이다.
그 자신이 本이 되고, 根이 되어,
일체만유(一切萬有)의 태자리(胎源)가 된다.

식물이 뿌리를 통해 토양에 방출하는 삼출액엔 실로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토양의 종류, 근권(根圈) 환경 조건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Marschner, 1995),
식물은 광합성으로 고정한 탄소 성분의 5~21%를,
뿌리 삼출물을 통해 근권에 내놓는다고 한다.

사람들의 행악질을 알아야 한다.
벼농사를 지을 때,
제초제로 모든 풀을 죽이고, 오로지 화학비료, 농약으로 키운다.
그러다 가을 추수 때는 볏짚마저 둘둘 말아 깡그리 거둬 내다 판다.
단 하나도 땅에 돌려주지 않는다.
똥구멍이 막히지 않고서야 어찌 이리 내놓는데 인색할 수 있겠음인가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 현대 농법을 따르고 있는 농부들은 구멍이 막힌 배냇xx이 아닌가 싶다.

삼출물을 포함한 땅은 생땅에 비해 수분 함수율이 높다.
삼출물은 점액질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수분을 잘 간직할 수 있다.
이른 새벽엔 한낮보다 식물 뿌리깍지에 수분 함량이 더 많다.
이는 야밤에 뿌리에서 삼출된 액이 뿌리가 토양 속으로 확장되는데,
일정 역할을 하고 있음을 추측케 한다.
삼출액은 증발이 일어나면 건조해지며, 인접 토양 입자에 들러붙게 된다.
이처럼 뿌리깍지 영역은 수분 함량이 주기적으로 변하며,
주변을 통제하는 역동적 역할을 한다.

토양으로 삼출물이 분비되면,
이를 이용하는 미생물들이 등장하고, 성장하며,
토양의 생태 환경을 바꾸게 된다.

처음엔 세균, 균류가 등장하고,
이어서 선형동물, 원형동물들이 이들을 먹이로 하여 뒤따른다.
다시 이들을 노리는 절지동물들이 나타나게 된다.

식물은 거꾸로 이들이 활동한 결과의 혜택을 본다.
가령 저들이 유기물을 분해하여 식물이 흡수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며,
토양 물성을 식물 생육에 적합하도록 변화시킨다.

식물은 root-root, root-microbe, root-insect
즉 뿌리와 뿌리, 뿌리와 미생물, 뿌리와 벌레 간,
삼출물을 통해 모종의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다.
삼출물은 이 때 일종의 메신저 역할을 한다.

밭에 다양한 식생이 존재하면 할수록,
이에 따라 다양한 삼출물이 더욱 더 풍성해진다.
오늘날의 상업적 영농 행위는 대개는 단일종 위주로 짜여져 있다.
예전의 사이짓기(間作), 돌려짓기(輪作), 섞어짓기(混作)는 거의 사라졌다.
화학비료가 등장하자,
이들의 강력한 비효(肥效)를 믿고,
농부는 더 이상 번거로운 짓을 하지 않는다.

게다가 농약, 제초제가 곁에 있기에,
풀을 원수 보듯 하는 농부들은,
밭에서 자신이 재배하는 단일종의 작물 외엔,
모두 몰아내고 만다.

다문화 가정을 배척하고, 차별하는 이를 볼 때마다,
눈만 뜨면 짐통 매고 모든 풀 제압하겠다고,
제초제 뿌리려 나서는 농민들의 모습을 떠올린다.

대다수의 농부들은 풀들을 모조리 추방하고,
애오라지 비료에만 의지하여,
속성(速成), 성력(省力)의 벼농사를 짓는다.

그러함이니,
저 논 속에 삼출물이라야 벼 자신이 내놓은 것밖에 없다.

만약 거기 다양한 식생이 있다면,
실로 셈할 수 없는 다양하고도 풍부한 삼출물이 나올 것이며,
이에 따라 다양한 미소동물들이 제 생을 제 품성대로 구가(謳歌)할 것이다.
작금의 대부분 벼농사에선 이게 완전히 배제되어 있다.

이런 토양 환경에서 자란 벼는,
애오라지 농부들이 공급한 비료에만 의지한다.
주요 성분인 N, P, K 외 다양한 요소 성분들은,
매년 수탈 농법에 의해 고갈되어 간다.

하버-보쉬(Haber-Bosch) 공법에 의해 질소가 공업적으로 만들어지자,
사람들은 두엄을 더 이상 내지 않게 되었다.
사물을 기본 요소로 해체하여 분석, 구성, 이해하는 짓거리,
이런 따위의 환원주의로 인해 농업은 망가졌고,
따라서 덩달아 세상도 천박해지고 말았다.

내가 이리 늘어지게 떠드는 것은,
이 환원주의가 우리 사회에 팽배한 순혈주의,
단일민족주의에 함몰된 실상에 바로 오버랩되기 때문이다.

민족주의를 넘어 만민을 향해 열린 뜨거운 인류애의 열정과,
천하 평화의 소망을 함께 하였으면 하는 것이다.

이반 일리치(Ivan Illich)는 이리 말하고 있다.
날으던 돌이 땅에 떨어지면,
영악한 사람들은 그것은 만유인력 법칙에 따라 그런 것으로 이해한다.
현대인들은 뉴턴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똑같은 현상을 두고,
땅에 이르고자 하는 돌의 욕망 때문이라고 이해하였던,
중세 학자들과 우리는 의식을 함께 공유할 수 없다.
땅의 가슴에 가능한 한 가깝게 다가가고자 하는,
돌의 자연스런 욕망은 우리에게는 이제 신화가 되었다.

돌의 자연스런 본성을,
신화로 밀어 넣은 현대인들은,
이제 시적 감성도 함께 잃고 말았다.
현대인들은 밝은 태양만 쫓지,
밤에 떠오르는 달을 쳐다보지도 않고,
그저 거친 황야를 돈을 향도(嚮導) 삼아 마냥 달려만 간다.

***

내가 여기 놀러와 최근 글 두 편을 올렸다.
선참자들은 내가 문제를 제기한 내용이 아니라,
다만 내 글쓰기 스타일에 각다귀, 쉬파리 떼처럼 들러붙어 갖은 행악질을 부린다.
내 이에 본 글 주제와 관련된 문제의식에 비추어,
몇 마디 더 보태고자 한다.

가령 한자 많이 쓴 것을 두고서는,
조선시대에 온 기분이라든가,
선비 운운하는 이도 있다.

한자라야 고등학교만 제대로 나와도 다 읽을 수 있을 터이며,
친절하게 번역까지 해놓지 않았던가?
국어의 80%가 한자어로 되어 있다.
이러한 것이거늘,
한자로 본 뜻을 밝히며,
고삐 끌어 못가로 이끌었으면,
곱다시 고개 숙이고 허갈진 목구멍과 주린 배를 채우면 되지 않겠음인가?

작금 우리나라 실정인즉, 대학 진학률이 80%에 육박한다 하지 않던가?
그러함인데 한자 문화권에서 한자 쓰는 것이 무슨 대수란 말인가?

서양인들 역시 교양인들은 라틴어를 배운다.
이것 모르고는 지혜의 조약돌이 깔린 생각의 뜨락을 제대로 걸을 수 없다.
누천년 축적되어 온 한문의 세계를 모르면,
아무리 잘나도 외눈박이가 되고 말 것이다.

이러함이니, 외려 내 글을 보고 화들짝 놀라는 이들이야말로,
자신들의 문자 생활이 나태하였음을 되돌아보아야 할 노릇이 아니겠는가?

어떤 이는 또 내 글에 비유가 많다고 투덜댄다.

언어는 뿌연 안개 속을 짧은 간짓대 하나로 더듬거릴 뿐,
사물의 실상은 완전히 파지할 만한 인식의 연장이 되지 못한다.
하여 옛 성인들은 비유로써 어리석은 중생을 교화했다.
불설비유경(佛設譬喩經)이란 경전은 비유와 우화로써,
법(法)을 설하고 중생을 깨우치고 있다.
이 경은 실로 넓디 넓은 비유의 바다이다.

화엄경은 또 얼마나 신비스럽고 깊은 말씀으로 우리를 이끌던가?

말이 나온 김에, 잠시 곁길로 새며,
이 비유의 세계로 안내하고자 한다.

無量劫海修功德,  供養十方一切佛,
教化無邊眾生海,  盧舍那佛成正覺。
放大光明照十方,  諸毛孔出化身雲,
隨眾生器而開化,  令得方便清淨道。

"... 그리고 광명을 발하여 시방세계를 비추며,
하나하나의 털구멍으로부터 화신(化身)의 구름을 일으켜서,
중생의 근기에 따라 교화 방편의 길을 얻으셨다.”

이 같은 연화장엄세계의 동, 서, 남, 북에 또 다른 세계가 있고,
그 안에 부처님의 나라가 있으며,
그 부처님을 중심으로 무수한 보살들이 결가부좌(結跏趺坐)하고 있다.

또한 이들 무수한 보살들은 자기 몸의 모든 털구멍 하나하나로부터,
구름과 같은 빛을 뿜어내고,
그 하나하나의 빛 속에 다시 무수한 보살들을 나타내고 있다.

一毛孔中, 無量佛剎

“털구멍 가운데, 헤아릴 수 없는 불국토가 있다.”

이런 짜릿한 표현이 세상에 더 있을까?
이게 한낱 꾸밈, 수사가 아니라,
세상의 실상이라면,
농부는 과수나무에 열리는 한 알조차 소홀히 할 수 없다.
네티즌은 만나는 글 하나 함부로 대할 수 없다.
이곳에서처럼 말씀의 활자들을 욕뵈이는 것도 예사로 하지 않았던가?
삶에 진지하지 못한, 단순한 천박한 소비객들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여기, 무량(無量)이란 곧 무한(無限)과 같다.

一切十方諸佛土,  入佛一毛猶不滿,
佛以大慈如虛空,  是名清淨慧法門。
(大方廣佛華嚴經 世間淨眼品)

“일체의 시방 제 불국토를 부처의 털구멍 하나에 넣어도 가득 차지 않으며,
부처의 자비는 허공과 같이 크다. 이를 이름하여 청정지혜법문이라 한다.”

여기 공연히 종교적인 편의(偏倚)에 빠져 자칫 그릇되게 이해할 필요는 없다.
문학적 수사로 보아도 좋겠지만,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의 한 모습으로 보면 어떠할까 싶다.
물론 불교도들은 저것을 깨달음의 실상으로 볼 터이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놔두고 말이다.
(혹 오해할까 첨언하는데 나는 불교도도 아니오, 기독교도도 아닌 無敎다.)

그러니까,
이 세상은 중중무진(重重無盡) 법계연기(法界緣起)로 짜여져 있다.

다문화 가족, 식물 다양성 ...
마찬가지로 글쓰기에도 가지가지 스타일이 있는 법.
자신과 다른 형식이라든가,
이제껏 보지 못한 내용이라,
배척하고 차별할 일이 아니란 말이다.

어떤 이는 제법 점잖게 글을 다듬어 올렸으되 이러하였다.

‘좋은 글은 글쓴이의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알기쉽고 정확하게 전달 해야하는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쓰는 작업이라는 것이,
이것 뭐 머리 올리고 기생 점고 받는 사또라도 뵙는 것인가?

왜 남을 의식하여야 하는가?
일시 표 구걸하는 양아치 정치인도 아닌데,
내가 왜 다른 사람을 배알을 맞추며 글을 써야 하는가?
내 생긴 대로, 내가 평소 닦은 대로,
내 소신을 폄에 있어 거칠 것이 어디에 있음인가?

다만 내 양심에 부끄럽지 않고,
남에게 잘 보이려 글을 꾸미지 않고,
당당하게 내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남에게 예를 제대로 차리는 일이 아닌가?

평소 이런 정신을 가지면,
하지 않아도 글쓰기 훈련이 되어, 절로 반듯해지는 법,
구태여 남을 의식하며 움츠러들 일이 아니다.

이이는 또 이리 말하고 있다.

‘초반 완급조절은 실패를 안길지모르니 조심해요’

사내장부가,
무슨 완급 조절까지 해가며 제 말을 뱉어낸단 말인가?
땡초에게 끌려간 십 년 공방살 수절과부라도 되는가?
앙가슴 조이며 벌벌 떨기는 왜 떠는가?
차라리 사타구니 벌리고 자빠지는 것이,
수지 맞는 장사임을 뒤늦게 알고 말리라.

삼 년 백수 끝에 면접관 앞에라도 서있단 말인가?
그리 새가슴으로 늘 벌렁벌렁 가슴을 조이니,
삼 년에 이르른 것이요,
이게 장차 또 석 삼년을 더하지 않게 된다고 그 누가 있어 장담하리?
부랄 달린 장부가,
무슨 죄를 하그리 많이 지었기에,
기껏 글 하나 내놓는데 그리 발발 떠는가?

차라리,
퇴청 마루 아래서 서발 혓바닥 빼어 물고,
먹다 남은 뼈다귀 바라는 검정 강아지에게,
쓸모없어진 부자지 쑥 빼어내 던져주는 것이,
삼세 복을 짓는 일이 되리라.

四海皆兄弟,誰為行路人。

얼굴 골상이 다르다고 차별하지 말 일이며,
피부색이 검다 놀리지 말라.
다만 그의 인격과 글격으로,
그를 만나고, 글을 대하라.

千人千色 萬人萬色

세상엔 천인이 있으면 천 가지 갈래로 나눠 다르며,
만인이 있으면 만 가지로 찢어져 각기 제 길로 달려 나가는 법.

가령, 종교 단체를 두고 보자.
애초엔 교주 하나를 중심으로 뭉쳐 있으나,
세월이 흐르면 백, 천 종파로 나눠 제 길을 만들어 나간다.
선불교의 경우 한창 때 五家七宗으로 나눠지는데,
요즘엔 분파가 새로 이뤄진다든가,
참신한 종지를 내세워지는 일이 거의 없다.

이는 선종이 활력을 잃고 쇠미해졌기 때문이리라.
결코 대중들이 서로 화목해졌기 때문이 아니다.

기실 선불교가 옳다면, 세상 사람들 숫자만큼 분파가 일어나야 할진대,
사람들이 몽매하여 이제껏 오가칠종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아니더냐?

노태우의 보통 사람론이란 것이 다 사람들을 거짓으로 속이는 짓인 게라,
사람이란 본시 백 천 만이 다 저마다 특별하여야 한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란 바로 이 소식을 전하고 있는 언명일 뿐인 것을,

천 가지, 만 가지로 나눠져 뜻이 갈리고,
주장이 다른들(不同), 반목하지 않고,
군자는 상대를 존중하며 화목한다.(和)

君子和而不流

군자는 화목하나 따라 휩쓸려 다니지 않는다.

허나 소인배들은 강잉히 남을 한데 묶어 거죽으로 같은 양 행세를 하지만,
속으론 딴 셈을 하며 제 잇속을 따지기에 급급한다.

한 집에 같이 한 가족(a family)을 일구고 살아가고,
한 가지 옷(uniform)을 입고 있지만,
늘 불화하고 딴 셈을 하며 살아들 간다.
헌즉, 문제는 분파(分派)로 나눠져 제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상호 다름을 이유로 해하지 않고, 이를 인정하고 존중한다,
다만 자신의 뜻을 바로 세우고, 제 길을 묵묵히 걸어갈 뿐이다.
이게 화이부동하는 군자의 모습이다.

글 스타일을 두고 짓고 까불 일이 아니란 말씀이다.
외려 제 개성 잃고 천하가 모든 한가지로 놀아나는 것을 부끄러워하여야 한다.
천하인의 얼굴이 다르듯,
각자는 제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야 한다.
그대들은,
왜 네 목소리는 나와, 우리와 다르냐고,
소맷자락 부여잡고 끌고 당기다,
그도 여의치 않으면 손가락질 하며 비웃질 않았는가 말이다.
이 얼마나 비겁하고, 나약한 모습인가?
무엇이 두려운가?
네 자신의 목소리를 찾을 일이다.
남의 목소리를 존중하지 못하고서,
어찌 잃었던 제 목소리를 찾을 수 있으랴?

삭풍(朔風)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明月)은 눈 속에 찬데
만리변성(萬裏邊城)에 일장검 짚고 서서
긴파람 큰 한소리에 거칠 것이 없어라
(김종서)

아 고인의 기상이 그립다.
당금(當今)을 사는 후손들이,
이리도 쩨쩨하니 비루하게들 살고 있으니,
실로 부끄럽기 짝이 없고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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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푸른노을™ 17-09-16 16:49 IP : c929f14d8ef49e1
데이터 아깝게 무얼 그리 글을 장황하게 늘이십니까
본문에 있는 이 한 문장이면 발칸님의 뜻을 헤아리고도 남을 텐데
글은 간결하게 전하고자 하는 요점만 ....


" 고삐 끌어 못가로 이끌었으면, 곱다시 고개 숙이고 허갈진 목구멍과 주린 배를 채우면 되지 않겠음인가? "




세상에서 자신만이 가장 가치롭고 우월한 사람이라는 저 지독한 오만함은 어디에서 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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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푸른노을™ 17-09-16 17:06 IP : c929f14d8ef49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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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바람속고래 17-09-16 17:28 IP : edf4e2ce1fa4444
동방예의지국이라 내땅에 살자고들어온

외국인?

다문화로 멋지게포장해서 국회의원.

선거권.의료보험까지 다내주고 ?

북한서넘어온 내동포는 배신자로 낚인찍어

내구역에 얼씬돔ㄷ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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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속고래 17-09-16 17:32 IP : 3b40d482a9a2f05
죄송 ㅎ

폰이라 글쓰기가 엄청 애롭네요

저 한문 복사해서 부처넣기하믄 한글로해석

됩니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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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deVoy 17-09-16 18:15 IP : c008eddb2cbb456
70년대 신문사설인줄
세로쓰기로 써있던 삼국지나 역사 소설인지
고문 선생의 넋두리인지 알수없는 장문의 글 읽기가 참 힘드네요

한자까지 힘들게 찾아 입력하면서 글을 쓰셨겠지만
글의 내용을 떠나서 이글은 님 혼자만 만족하는 글로 남을것 같네요
아이패드로 읽는데도 스크롤압박이 이리 심한데
한자까지 섞여있으니
스마트폰으로 읽는 사람들은 머리에 쥐난다고 하겠습니다

글을 읽어보면 토론방에 토론하자고 오신것 같지는 않고
월척 회원들에게 뭘 가르치시려고 그러시는지
답도 없는 정치 이야기는 그만두고 공부나 하자고 하시는것인지

옛날에는 " 그래 니똥굵다 " 그런말을 했는데
옥편 사용법 조차 모르는 요즘 사람들은 뭐라고 말할까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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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17-09-16 21:10 IP : a6590d643db7048
글 앞에 서서 똥을 생각하고 계시니 참으로 용하십니다.
그 상상력의 천박함에 놀라고 맙니다.

그렇다면, 제 글은 당신 자신의 격에 맞게 그냥 배설쯤으로 받아들이셔도 좋을 것입니다.
다만 그 곁을 서성거리며 이리 입을 대문짝처럼 열고 계시다니,
혹 한 조각이라 행이라도 들어오길 바라고 계시는 것은 아니시겠지요?

옥편 사용법조차 모른다면,
요즘 사람이 아니라, 예나 지금이나 불문하고 그냥 무지렁이에 불과한데,
그런 사람의 말을 들으려 님처럼 귀를 쫑깃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남을 핑계대고 있지만 제겐 이게 당신 자신을 말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만,
과연 어쩔까 싶군요.

옥편 사용법도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한 서비스 하나 베풉니다.




이 두 글자는 모두 尸가 들어 있는데,
주검(죽음)을 뜻합니다.

첫번째 글자는 여기에 쌀미자가 보태져 있습니다.
쌀이 죽은 것이니 똥이라 할 밖에.

屌는 어찌 풀어야 될런지?

상상력이 뛰어나신 편이니,
혹 능력을 발휘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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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수불입 17-09-17 01:24 IP : 7376fbf4d2ae9a9
글 내용이나 스타일을 지적하는 댓글에는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방어하고 정당화 시키면서
타인을 질타 할때는, 자신을 비호할때 써먹던 문장은 깡그리 무시하고 완전히 딴나라 말씀을 하시니...
학문에 이르신 경지가 경이롭게 느껴지다가도 , 자가당착 넋두리를 대하는것 같아 별다른 감흥이 없습니다.

남을 의식해 소신을 피력치 못하면 사내대장부가 아니라며 자신을 엄격히 추스리시는 분이
다른 분들에겐 대꾸조차 못하게 말빨로 오버록크를 치려 하시면 뭘 어쩌자는 건지요?
현란해 보이는 님의글 자체에 위아래로 모순이 서려 있으니 정리좀 하시면서 쓰시길..

화두를 던지고 풀이도 해놓으시고, 높은곳에 서서 한참 내려다 보이는 사람들과 댓거리를 즐기시는 것도 사는법이 될수 있습니다만.....
자아도취가 정도를 지나쳐 스스로의 경계를 보초도 안세워 놓고 무단으로 들락 거리시면 ,구경하던 주변 사람들은 롤러코스트에 멀미 합니다.
글만 보면 누구보다 세상이치를 잘 아실법한 분이 아집이 장난이 아니십니다.

에비앙 챔피언쉽 박성현이 보려고 잠안자며 버티면서 왜 이곳에서 이글을 쓰는지 저도 제가 우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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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17-09-17 09:27 IP : a6590d643db7048
롤러코스트 타듯 멀미를 한다면,
일응 제 의도에 가까이 다가선듯 하군요.

조금 더 정진하시면 챔피언 메달도 딸 수 있을 것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하지만 낙수불입인데,
제 한 일을 두고 스스로 우습게 느끼며 자책하시면 되겠습니까?
백척간두진일보라,
장부는 어떠한 경우라도 뒤로 물러서면,
공을 이루기 어려운 법이지요.

그대, 일모도원이라, 해는 저무는데 아직 갈길이 사뭇 멀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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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손맛 17-09-17 10:23 IP : 82594e80791a186
갈길이 먼것은 낙수님이 아니라 발칸님 같은데요

가르칠생각만 하지말고 배울생각도 하세요

인생경험 실전경험은 하나도 없어보입니다

글 서두에 쓰놓은 글 꼬라지 함보소 어디 초딩도 그따위로는 안씁니다

꼭 뭐나 되는냥~깜도 안되보입니다

낙수님이나 푸른님 돈데님 댓글 틀린거 하나도 없구만 지만 아니라고 우기네요

내 댓글이나 님글이나 읽는사람 기분 니쁘게 만드는건 마찬가진거 알고나 있나요?

님은 한문쓰가며 가끔 영어단어 넣어가며 유식한척 쓴거고 나는 그냥 단순하게 직설적으로 쓴 차이밖에 없어요.

내가 예의를지켜야 상대방도 예의를 지킵니다

글올리는거 재미 붙일라면 글쓰는 예의 부터 배우고 글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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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17-09-17 11:54 IP : a6590d643db7048
손맛님이 제 글에 댓글 단 것 죽 역사적으로 한번 죽 훑어보세요.
애초부터 무례한 글 올린 것은 당신이 먼저입니다.
척 보고 단박에 그대의 깜량이 한 줌이라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내 이를 그냥 무시할 수도 있지만,
상대하여 놀아볼려고 응대한 것뿐입니다.
그저 키질하듯, 소일거리로, 재미삼아 말입니다.

비인부전이라,
상대가 미치지 못할 그릇이면, 가르치지 않는 것이 옛부터 내려오는 전통입니다.

그대 같은 이는 나로선 애저녁부터 아예 가르칠 대상조차 아니 됩니다.

내 글을 보고 가르치려 한다고 느꼈다면,
그것은 나의 잘못 이전에,
그대 자신의 자격지심, 컴플렉스의 소산인 것입니다.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행동을 먼저 돌아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먼저 살펴보셔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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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역부 17-09-16 22:37 IP : a7e08e4e5989087
좋은 글로 함께 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천 가지, 만 가지로 나눠져 뜻이 갈리고,
주장이 다른들(不同), 반목하지 않고,
군자는 상대를 존중하며 화목한다.(和)

君子和而不流

군자는 화목하나 따라 휩쓸려 다니지 않는다.

허나 소인배들은 강잉히 남을 한데 묶어 거죽으로 같은 양 행세를 하지만,
속으론 딴 셈을 하며 제 잇속을 따지기에 급급한다.

한 집에 같이 한 가족(a family)을 일구고 살아가고,
한 가지 옷(uniform)을 입고 있지만,
늘 불화하고 딴 셈을 하며 살아들 간다.
헌즉, 문제는 분파(分派)로 나눠져 제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상호 다름을 이유로 해하지 않고, 이를 인정하고 존중한다,
다만 자신의 뜻을 바로 세우고, 제 길을 묵묵히 걸어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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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17-09-17 09:17 IP : a6590d643db7048
제 글은 결코 꿀도 아니오, 우유도 아닌 물에 불과한 것이로되,
읽는 이마다 제 각각 달리 대하듯 하외다.

所謂蛇飲水成毒。牛飲水成乳。

저는 지금 지눌 선사가 말씀하신 이 글귀가 생각이 나는 것입니다.
기실 이 말씀은 지눌 전에 이미 여러 경에 곧잘 등장하는 경귀입니다.

뱀이 물을 마시면 독이 되지만,
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가 된다.

대열반경엔 이런 부처의 말씀도 있습니다.

善男子!方等經者,猶如甘露、亦如毒藥。

선남자여 방등경이라는 것은 마치 감로와 같기도 하고 독약과 같기도 하다.

혹 감로를 먹다가 죽기도 하고, 장수하기도 합니다.
때론 독을 먹고 죽기도 하고 약이 되어 살기도 합니다.
왜 그런 것입니까?
경전이라는 것도 지혜로운 이는 이를 감로로 삼지만,
어리석은 이는 읽고는 독을 만들어냅니다.

蜘蛛落乳中 是乳轉成毒

거미가 우유 속으로 빠지면,
그 우유가 변하여 독으로 됩니다.

항차 그러함인데,
맹물에 불과한 제 글에 빠져,
똥통에 빠지듯 허우적 거리고 있는 저 위의 DondeVoy란 위인은 과연 무엇이라 불러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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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찌 17-09-17 01:14 IP : 0697a3159e2ab29
전 재미 없으요~~ ㅡㅡ;
윗글중 뭐가 이슈토론인줄 몰것으요~~
솔직히 글 읽다 ...내가 왜 이글을 보고 있는지 ~~

중고장터나 가장~~
혹시 도비가 싸게 안나오나 ..........
수파32두대 월드플랙스32 2대 팔아야 도비쌍포 사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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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한땅콩498 17-09-17 10:25 IP : 0f5d6103e43b7b8
긍께로 ㅡ
잡목우거진 숲처럼 개성있게 ㅡ
전인류애로 니깡내깡 잘살어보자 이말이제 ㅡ
근디 ㅡ
어쩌까
각민족은 울타리치고 군비경쟁하고 서로죽이려들고 상품항개라도 팔아벅으려고 치열한디 ㅡ
참우리는 같은민족끼리도 화합이 안된디 ㅡ

과연 자연농법으로 70억명이 먹고살았겠는지 ㅡ
논한마지에서 두섬거두어서 자급자족이 돼겟는지 ㅡ

세상은 우리소망과 무관하게 서로 반대의햔상이 유지되며 흘러간다 ㅡ

글쓰기의 개성은 존중하지만 한글만으로 소통이가능하단것도 알아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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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17-09-17 11:31 IP : a6590d643db7048
자연농법으로 70억 명을 부양할 수 있느냐?
좋은 문제 제기입니다.

우선 제가 기르는 작물의 경우 자연농법으로 키우지만,
관행농, 유기농 소출보다 외려 많으면 많았지 떨어지지 않습니다.
질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올해 저는 제 농산물을 두고 이리 말했지요.
정말 독하다.
너무 맛이 진하여 제가 이리 외치며 스스로 놀랐던 것입니다.
제 농법은 제가 그저 주먹구구로 확립한 것이 아니라,
부단히 배우고, 실험하며 깨우친 것입니다.
간절히 원하는 이라면 이 소식을 나눠드릴 수 있습니다.

일반 작물의 경우 혹 소출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와 원인을 혼동하시면 곤란합니다.
살충제 달걀 파동을 겪었듯,
소출 증대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건강한 농산물이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발암물질이 가득든 농산물을 먹고 혹간 오래산다한들,
건강을 담보할 수 없다면 불행한 노릇일 것입니다.
만약 농약, 제초제 사용을 자제하여,
혹 소출이 지금보다 적어졌다면,
이에 적응하여 인류가 이리 많아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70억이란 숫자는 당위가 아니라 결과일 뿐입니다.
분수 지키며 건강하게 살 것인가?
아니면, 싸게 많이 먹고, 자손 많이 생산할 것인가?
이는 선택의 문제인 것입니다.

게다가 후자엔 셈하지 않는,
아니 부러 외면하는 외부경제의 부정적 효과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먹거리 불량,
토양, 물, 대기 등의 환경 오염 외에도,
동물들을 현생 지옥으로 몰아가고 있는 인간의 죄악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수분지족이라,
제 분수 지키며,
담백한 삶을 사는 것도 뜻있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70억 부양을 당위라 생각하는 순간,
제초제 곡식, 농약 범벅 과일에 대하여 반성할 기회를 잃게 됩니다.
아십니까?
사과는 년중 40~50번 농약을 칩니다.
살충제 달걀 역시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한다는 셈법 놀음에 빠지게 됩니다.
이는 참으로 불행한 사태라 아니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好勇疾貧,亂也。

용맹함을 좋아하면서 가난을 싫어하면 난이 일어난다.

이것 공자의 말씀입니다.

세상에 난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正見, 正語, 正業,
세상을 바르게 보고,
바른 말을 하며,
바르게 행하여 합니다.

한글만으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말씀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소통이 능사가 아닐 때도 있습니다.

예술가가 시장을 의식하여 잘 팔릴 작품만을 내놓으려 한다면,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작품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대중이 원하는 그림은 오늘의 시장에서 잘 팔릴 것입니다.
하지만 화가는 오늘이란 시간과 시장이란 공간에 구속되지 않고,
자신의 예술혼에 충실할 때 자기 재주를 제대로 펼 수 있습니다.

이발소에 걸릴 그림은 대중의 코드에 영합합니다.
화가는 오늘의, 대중 코드에 영합할 것을 꾀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혼을 불살라 자신의 것을 창조할 뿐이다.
대중의 이해를 구하는 순간,
그는 화가가 아니라 장사꾼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오늘날 인문학 열풍이라는 것도,
교양을 구매하고,
때론 학생들처럼 스펙을 쌓는데,
동원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가령 시장엔 ‘고전문학 읽은 척’하기란 책까지 나왔습니다.
오늘날 인문학적 소양은 시장에서 돈으로 환가(換價)됩니다.
불행한 사태입니다.

소통이 절대 선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때론 소통이 거짓과 위선을 위해 복무하기도 합니다.
한즉 소통을 구하기 이전에,
무엇이 참인지 자신이 직접 주체적으로 판단, 인식하는 것이 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이를 위해선 내가 소통의 객체가 아니라,
인식과 판단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더 요긴한 노릇입니다.

한자를 모르는 이를 위하여 번역까지 해놓았으니,
한자는 그냥 건너 띄어도 될 터입니다.
그런데도 이를 지적하는 분들이 곧잘 계십니다.
이는 곧 한문 자체에 대한 낯설음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 낯설음이 과연 화자 때문에 일어나는 것인가?
아니면 듣는 이의 한계 때문인가?
이런 의문을 저는 일으켜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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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한땅콩498 17-09-17 11:04 IP : 97e066482f82cef
사족을 쓰자면 ㅡ
다문화가 있으면 단일문화가 있고
단일민족이있으면 다인종국가가 있으며
자연농이 있으면 화학농이 있고
단일종교가 있으면 다종교가 있는게 삶이며 ㅡ

인간의 수렵채집인으로부터 대기권을 벗어난 청년기의인류는 한없는 투쟁속에 살고있읍니다 ㅡ

풀이 무성히 자라남도 생명활동이요
그 풀은 치우고 농사짓는것도 생명활동인데 선악이 있겠습니까?
글쓴이가 비판하면 한측면의 일도 결국 조화속에 있음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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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17-09-17 11:42 IP : a6590d643db7048
그 논리라면,
땅콩님은 악도 충분히 받아들일 만하겠습니다.

제악막작(諸惡莫作) 중선봉행(衆善奉行),
‘악을 짓지 말고 선을 받들어 행하라’라는 가르침도 있지만,
불사선불사악(不思善不思惡),
혜능의 ‘선도 생각하지 말고 악도 생각하지 말라’ 라는 말도 있지요.

땅콩님의 말씀은 분별을 벗어난 것이 아니라,
분별의 우물 안에 갇힌 형국이라,
이대로는 참으로 딱한 처지를 헤어날 길이 없다 하겠습니다.

상견, 단견 이 양안에 다 매어 있다 할 것이니,
이런 모습을 일러 담판한(擔板漢)이라 하지요.
이는 한쪽 어깨에 긴 널판을 걸머지었으니,
두 눈을 가졌다한들 결국 외눈박이와 다를 것이 없다는 선가에 떠도는 가르침의 말씀이지요.
추천 0

사계절손맛 17-09-17 12:44 IP : 82594e80791a186
쓸모없는 떵개를 서당에 댈다 놓았더니 3년지나 풍월 읇으며 지가 훈장인줄 알던데요

님이 나랑 안놀아 주고 싶겠지만 댓글이 사람 빡치게 만드니 응대할수 밖에요

님글또한 마찬가지로 읽는이로 하여금 빡치게 만드니 댓글이 많이 달리죠

이런걸 흔히 낚시라고도 하며 누가 댓글 받아치면 씨익 웃음이나죠

한마리 걸렸구나~^^님이 지금 느끼는것이 일종에 그런 것인듯 싶네요

아니면 말고요

저또한 님에게 미끼 던져보니 바로 무네요 . 피라미 인듯

저는 배스같은 잡식이라 막물어요. 젊잔게 나오지 못하고 바늘털이도(온라인으로 못끝내고 오프라인으로 지룰떨기등등) 막하고 그랬어요

이제 배스가 조금 자라서 바늘털이한다고 지룰은 안해요

이슈방 전투적인 분들과 조금 헤엄쳐보니 수양이란걸 조금은 배웠네요

이슈방 선배들한테 넘 나대지 마세요 짧은 글재주가 전부는 아닙니다.

이정도 돌맹이에 흥분 될정도면 좀더 수양 하시고 글올리시던지 아니면 그냥 묻어가시던지

언제 좀더 수양되시면 글읽는사람 입장에서 다시한번 읽어 보고 올리시던지

님글 읽다보면 간단하게 할수있는글도 설사만난넘 떵싸듯이 질질 흘리며 길게 널어놓습니다

그것도 읽는사람 무시하는듯한 태도로~

뭐 산전수전 안겪어보고 방구석에서 책만 보셔서 그런 인성은 못기르셨는듯 합니다

좀더 노력하시며 인격을 쌓으신다면 좋은글도 쓸수 있겠어요

열심히 해보세요~~

님처럼 수려하게 글은 못쓰지만 요런 스타일이 님 글입니다 ok?

(와우~닝기리 지 이름 영어로 겨우 쓰는 넘이 영어 하나 갈겼드니 닭살 확 오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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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17-09-17 13:30 IP : a6590d643db7048
중고기라고 미끼 보고 덥썩 물어 죽음에 이르는 녀석이 있지요.

香餌之下必有懸魚라고 미끼 보고 달겨드면 이내 죽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글의 낚시 바늘에 코 꿰어 바둥바둥거리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리 수양이 잘 되었다는 이가,
초면의 글에 그런 무례한 글을 다나요?

바늘털이 경력을 두고 산전수전 겪었다고 한다면,
도적질 하고 살인 한 이는 도성(盜聖) 도척쯤 되겠습니다.
이런 것은 산전수전이 아니고, 그냥 불한당 짓이란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는 이런 무례한 이들은 염치 차리지 않고, 바로 따끔하게 혼을 냅니다.
그래야 교훈을 얻고 다음부터는 좀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잘못이 있으면 응당 그 합당한 값을 치루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는 인격이나, 학문 따위하고는 무관한 내 오랜 경험의 소산입니다.
지아무리 인격적으로 잘 대우해주어도,
안 되는 인간은 절대 변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 개과천선하면 다행이고,
아니어도 상관치 않습니다.
그것은 그의 일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말 섞지 말고,
그냥 지니치길 바랍니다.

뭐 사실 이리 무례하고, 인성이 닦이지 않은 이들이 머무는 이런 척박한 곳에서 더 이상 머무르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런 곳에 더이상은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을 예정입니다.

빠돌이 무심코의 거듭되는 복사질 때문에 이리로 이끌려 왔지만,
나는 본디 평생 낚시질을 해본 적도 없습니다.
농장 안으로 들어온 거미, 파리도 잡지 않고 내 쫓을 뿐인데,
살아 있는 생명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의 자연재배도 기실은 이런 생각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님 같은 이들은 감히 해보지도 않고, 산전수전도 겪지 못한 이의 섣부른 짓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비료, 농약대 등 영농 비용 하나도 들이지 않고 무투입 농법을 3년도 지나지 않아 완성을 했습니다.
이제 농사를 배운지 한 7년 되어가고 있는 사람이지만,
연구하고 실천하는 것만큼은 남 정도는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소출도 많고, 맛이 뛰어난 농산물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이까짓 것은 대수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만들어냈다는 데,
더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이것 그저 주먹구구로 된 것이 아니라,
공부와 연구의 결과입니다.
여기 시골 농부들에게 아무리 가르쳐주어도,
저들은 소출 증대에 목이 매여, 비료를 치며 욕심을 내기 바쁩니다.
비료를 많이 치면 병충해가 덩달아 창궐하게 되는 이치를 저들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런 것입니까?
그것은 딱 두 가지 입니다.

그것은 첫째는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돈 벌 욕심이 하늘을 찌르기 때문이지요.
지아무리 산전수전 겪는다 하여도 공부가 따르지 못하면,
자연농법의 숨은 이치를 깨우치기 힘듭니다.

미치지 못하는 이는, 산전수전 한줌 경험을 자랑하며,
현실을 외면하며 취한듯 갈짓자 걸음으로 생을 지울 뿐입니다.
당랑거철이라,
마치 사마귀가 수레를 향해 달려드는 격이지요.
어림없는 소리입니다.

이리 제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은,
글이 아니라, 실제 벌어진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별로 아름다운 인연을 짓지도 못하고,
이만 이별을 고하고자 합니다.
이는 다 분수가 다르고, 각기 갈 길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님의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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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손맛 17-09-17 23:07 IP : 82594e80791a186
죄송합니다.

5기통님이나 적수역부님 댓글보니 발칸님이 대단한분 인가 보네요

제가 아직 배움이 짧아 몰라본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몰라 봤다고 글케 역정을 내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발칸님에게 마지막으로 섭섭한것은

5기통님이나 적수역부님보다 훨 더 거듭거듭 이끌어 드렸는데 저한테는 송구하다는 말씀 한마디 없어시네요

슬퍼요 ㅜ,ㅡ

마지막에 저의 건승을 빌어셨는데 저는 모든일에 건승건승 하는건 싫어합니다

발칸님이나 건승건승하세요 마지막 까지 악담을 퍼부으시고 가셔야 속시원하십니까!

여튼 발칸선비님 화이팅~~~

(사마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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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17-09-18 10:21 IP : a6590d643db7048
네, 여러 모로 죄송합니다.

그 동안 서로간 언성을 높이기도 하였습니다만,
한편으론 스스로를 돌아보며 배우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끝으로 제 식대로 인사 말씀 드립니다.
百事亨通 萬事如意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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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2805 17-09-17 13:41 IP : 6a77a4dd433b5a4
세상에서 가장 쉽고도 멍청한짓이 남을 가르치려든다는것이고
가장 어려운일이 자기자신을 알아간다는것이라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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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통붕어 17-09-17 14:31 IP : a5c614a6a294aa0
본문은 진수성찬인데 댓글은 똥이로구나.
잘 소화시킨 된 똥인지 소화시키지 못한 설사똥인지. 자격지심, 열등감의 배출?

발칸님의 글은 요즘 세상에 접하기 쉽지 않는 좋은 글이라 생각됩니다. 발칸님의 어휘력, 표현력, 구사력은 학생들 교육용 뿐만아니라 인간이 신을 죽인 뒤론 모두 돈을 신으로 받들고 그래서 자본주의는 천민, 천박해지는 지금, 우리 나이 먹은 사람들에게도 여러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진수성찬이든 산해진미든 일단 사람이 먹으면 똥을 싸는 법이니 게으치말고 종종 좋은 글 부탁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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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역부 17-09-17 15:24 IP : a7e08e4e5989087
그러게요..

어떤 잇슈에 대하여 개인의 생각이나 견해를 밝힌 글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노라니 가관이 아니다.

허구한날 제기된 잇슈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나 내면을 정직히 보여주지 못하고 잇슈아닌 인신공격 비하 비방 모함 시기 질투 외 건강한 것을 보여줄 일이그렇게도 없는 것인가..

괜희 남에 글에 열등의식 드러내기라도 하듯 남의 바짓가랭이 붙들고 감놔라 팥놔라 등등 남의 인격이나 지멋대로 규정하고 남을기르치려 하는 인신공격을 하고 되래 상대방에게 가르치려한다느니 하는 모함 -시기- 질투를 하며 보는이 눈살찌프리게 하느니 차라리 컴컴한 독방에 들어앉아 접싯물이라도 한사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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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17-09-17 18:13 IP : a6590d643db7048
거듭 이끌어주시니 그저 송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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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17-09-17 18:12 IP : a6590d643db7048
하찮은 글에 이리 격려의 말씀을 내려주시니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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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통붕어 17-09-17 16:32 IP : a5c614a6a294aa0
바둑으로 치면, 본문은 9단이요, 댓글은 9급이라. 그런데 9급이 9단이 두는 수를 가지고 알아듣기 힘드니 9급이 이해할 수 있는 수를 두라고 훈수하는 격이니 댓글을 보면 헛웃음밖에 안나옵니다.
9단에게 9급이 두는 수를 두라는 지적질은 그동안 밤하늘 보면서 낚시께나 한 그많은 세월의 깨달음을 한순간 무위로 돌려버리는 악수가 아닐까 합니다.

본문의 방식이나 내용은 한 자 한 자 필자의 혼을 담아 쓴 명작이요, 명품입니다. 부디 떠나지마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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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17-09-17 18:14 IP : a6590d643db7048
분에 겨운 말씀에 몸 둘 곳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앞 댓글에서 이미 밝혔듯이,
용납하시지 못하는 분들을 두고 더 이상 글을 잇는 것은,
결코 아름다운 짓이 아닐 것입니다.

緣來緣去,緣聚緣散,緣始緣終。

인연 따라 오고, 인연 따라 가며,
인연 따라 모였다, 인연 따라 흩어지며,
인연 따라 시작되었다, 인연이 쇠하면 마침이 있는 법.

인연이란 다 무상한 것입니다.
일시 있는 듯싶지만,
지나고 나면,
그게 다 바람처럼 허망한 것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萬事隨緣,順其自然

만사는 다 인연 따라 움직이며,
거스르지 말고,
스스로 그러함에 따를 뿐인 것임을.

제가 무심코 때문에 이곳에 이르렀지만,
이게 다 어리석은 미망(迷妄) 때문이란 것을 이제야 깨닫고 있습니다.

有緣即住無緣去,一任清風送白雲

인연이 있으면 머무르고,
인연이 쇠하면 떠나라,
청풍에 맡기고,
백운을 보내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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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락 17-09-18 10:38 IP : a5bf3e3d10c36e4
발칸님 왈 --

세 번 째 글은 솔직히 정성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대단히 실례되는 말이지만, 제 댓글에서 밝혔듯 그저 배설하듯 내뱉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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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락 17-09-17 17:45 IP : a5bf3e3d10c36e4
뻥 안치고 다 읽었네요.

요약하면

세상에 모든 것에는 다양성이 존재하는데

그 작은 지식과 머리로 단정하지 말라.

좋은 글이네요.

댓글도 그렇게 받아 들이세요.

부랄달린 대장부가

뭐가 그리 두려워서 긴 글짓기를 해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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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한땅콩498 17-09-17 18:39 IP : 97e066482f82cef
흔히 환원논자들의 오류가 수천만년 지속하며 발전해온 인류의 획득을 마치 필요없는 것처럼 ㅡ여기는 태도지요

생식하는자가 화식이 마치 독처럼 이야기하며 ㅡ
구시대 사상들이 더이강 그 효용성이 다하여 똥친 막대기 버리듯 인류의
관심밖인대도
마치 금과옥조처람 여기는 ㅡ
심지여 ㅡ
혹세무민하며 새치혀놀림으로 생계수단으로 삼기도하지요 ㅡ

대량생산체계가 있고 ㅡ
수공체계가 있으며
이둘의 차이는 분명하니 ㅡ
돌또끼들어 우주선을 가르키니 바라보는 구경꾼 눈들곳이 없어라 ㅡ

선승의 가르침이
노역하지않고 생명유지한 댓가의 헛소리라면 능히 귀막고 들어 줌직하나이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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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공브이 17-09-17 19:42 IP : 3a3c6bae382cac7
잘보고 갑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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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복 17-09-17 22:10 IP : 26dbe0dea786ac4
지금 본 원게시글을~
대통령 문재인이 읽었다고 해 봅시다~

난리 나겠지요?!~
일단, 국회에서~ 이렇게 말하겠지요~

“국민을 가르치려 든다~!!!”
“국민의 목소리에도~ 오로지 남 탓~~~!!!”

이러하지 않으려나요?!~

오바마가 이 원게시글을 읽는다면~
세계 각국 정상과 언론의 반응은~
어떨까요?!~~~

오바마의 연설문을 읽어 보셨소이까?!~
명확하고 간결합니다~~
글이 길다 하여도~
그렇소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농사에 임하는 농부들의 자세와~
그들의 선택에 관하여 질타하기도 하고~

당사자에게 거슬리게 보일 수 있는~
댓글을 올린 여러 사람들에게~
삶의 태도와 무지함이 “옳지 않다~”
이렇게~ 글쓴이는~
지적하고 평가하고 있구요~

그것을 넘어~
자신의 옳음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한심스러워 하고 있는 것이구요~~!!

세상엔 옳은 사람과~
옳지 않은 사람이 있고~
옳음을 실행치 못하는 자는~
참으로 한심스럽도다~
내가 그 길을 인도하며~
옳은 자가 되라~
말하노니~
나를 따르라~
옳지 못한 자들이여~~~

이런 말씀인 듯 하고~
일종의~ 훈육을 하고 계시네요~

옳음을 알아야 사람이다~
옳지 못한 자의 삶이란~
얼마나 무지한 부질없음인가?!~

이런 말씀이시구요~~~!!!

“옳은 것을 가르친다~” 는 행위엔~
기준이 필요합니다~~

일례를 든다면~
글쓴이의 옳음의 기준과~
다른 이의 옳음의 기준이~ 다를 수 있기에~
각각의 기준의 옳음을 따르지만~

다름으로 인한 옳음의 가치에 관하여~
즉, 충돌하는 가치에 관하여는~
“사회의 상식을 따른다~~”

이런 것이겠지요~~~!!!

세상엔~
능력이 부족한 사람도 당연히 있습니다~
능력의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겠습니다만~~~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글쓴이께서~ 나무라고~ 한심해 하는 것처럼~
능력 없는 한 사람의 잘못만은 아니리라 생각 됩니다~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시대, 환경, 상황 등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지요~
오롯이~ 한 개인의 잘못만은 아니라고~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요?!~
즉, 시대, 환경, 상황 등의 조건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겠지요~

농사에 관하여~
친환경재배를 하지 않는 농부를~
옳음에 무지한 사람이라고 합시다~
허면, 사회는 무지한 농부를~
사회의 한 구성원에서 제외하고~
능력 있는 농부만으로~
사회를 유지해야 할까요?!~

사회를 살펴봅시다~
능력이 부족하거나~ 때로는~ 뒤처지는 사람도~
함께 사회의 테두리 안에서~
함께 갑니다~~

법을 통한 규제~
또는, 국가의 교육지원 활동~~
또는, 특정 방식의 재배농법에 대한 지원~~

능력 없는 사람도~
국민이기에 그렇습니다~~
일단은, 국가는~
강제적으로 끌고 갑니다~~~

이것이~ 제도적인 공동체~~~
사회의 모습인 것이지요~~~!!!

오롯이~ 글쓴이처럼~
한 개인에게 능력없음만을 탓하는 모습을 보고~
낯설다 말한다면~

무지하고 능력 없는 자들이~
무리지어 살아온 익숙함에 길들여진~
옳음을 모르는 한심스러움이라고 하시려나요?!~~

글쓴이의 농사 농법에 관한~
옳음의 기준이 남들과 다를수 있음을 알고~
또, 이를 인정하지만~

글쓴이만의 옳음을 너무 절대시하고~
다른 이가~ 글쓴이의 농법을 따르지 않음을~
질타하는 모습은~ 극도로 편협해 보이지요~

글쓴이가 옳음이라고 생각하는 농법에 관하여~
주변에서 따르지 않는~ 서운함을~
한편으로, 이해할 수 있고~ 그러한 서운함이~
글쓴이에겐~ 당연한 감정일 수 있다고~
공감할 수 있는 사안임에도~

글쓴이의 표현방식으로 인해~
전혀 공감할 수 없게 된다오~~~!!!

이유는~
나만이 옳다고 하기 때문이오~
나만이 옳다고 하는 것은~
“ 나만 빼곤~ 다 틀렸다~ “
이 얘기와 같은 뜻이기 때문이겠지요~~~!!!


글쓴이의 표현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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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또 내 글에 비유가 많다고 투덜댄다.

언어는 뿌연 안개 속을 짧은 간짓대 하나로 더듬거릴 뿐,
사물의 실상은 완전히 파지할 만한 인식의 연장이 되지 못한다.
하여 옛 성인들은 비유로써 어리석은 중생을 교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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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성인들이~ ”
“ 비유로써 어리석은 중생들을 교화했다~ ”

어리석은 중생들을~ 갸우뚱한 비유로 교화하려 했다면~
옛 성인들은~ 중생들을 교화함에 실패하였을 듯 싶으오~~~

그리고, 아울러~
그런 이유로~ 글쓴이가~ 모든 글에~
비유를 과할 정도로~ 쓰고 있는 것이다~
말하는 것이라면~~~

글쓴이는~ 곧, 성인이다~~~!!!
이런 말씀인가 보오~~~!!!

이 곳 월척에서~
글쓴이가 아랫 것들~ 대하 듯 하는~
글쓴이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당연히~ 어리석은 중생이 되는 듯 하고~~~

주변을 둘러 보시오~!!!

판사는 판결문을 비유적으로 쓰지 않아요~
신문기자는~ 기사를 비유적으로 쓰지 않아요~
정부는 정책과~ 조약에 관하여~
비유적으로 기술하지 않습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신문기자는~
지식인이었습니다~~~!!!

요즘 신문기사 댓글란에~
올라오는 누리꾼들의 댓글을 보세요~
똑똑한 사람들이~ 많아진 탓에~
신문기사에 관한 논평의 댓글들이 올라옵니다~

사회가 다양화 될수록~
사회엔 사회구성원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합의의 상식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 합의의 기준은~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 논리 ” 가 전제가 되어야 했습니다~~~

논리적이지 않다면~ 수긍할 수 없습니다~
논리로 수긍할 수 없는 것이라면~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했습니다~
사회의 다양화는~ 그것을 요구했습니다~

글쓴이의 첫 번 째 원글과~
두 번 째 원글까지도~
많이~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두 번 째 원글에 대한~
댓글에 대한 글쓴이의 답댓글부터~
저의 상식의 기준과는~
어긋나기 시작했어요~~~

첫 번 째 원글과~
두 번 째 원글에~ 풍류는 있으되~
두 번 째 원글에 관한 답댓글을 시작으로~
글에 여유도 없었고 풍류도 없었고~
포용력도 없었고~ 보편적인 가치도 없었습니다~

글쓴이 자신이~
답댓글에 “ 논리 ”를 언급하기 시작했지요~

글쓴이의 원게시글은~
풍류로 읽어야 할 글이었고~
글쓴이의 원게시글에 관하여~
읽는 이가~ “ 논리 ”의 잣대로~
글쓴이의 글을 평가하려 했다면~
글쓴이 자신이~ 논리의 잣대로 읽으면 아니된다고~
강변해야 하는 종류의 글이었음에도~
글쓴이 자신이~ 논리의 판단기준을~
먼저 내세웠지요~~~

논리의 시작은~
사실 혹은, 현상에 관한 적시가 우선되어야 하고~
이후, 이를 뒷받침하는 객관적이라 평가할 수 있는~
근거, 주장 또는 비유를 통해~
자연스럽게 하나의 주장으로 이어지는 결론으로~
맺어져야 합니다~~

글쓴이의 인용으로 자주 쓰이는~
“ 고사 ” 는~ 말 그대로~
사실 혹은 현상에 관한 전제적 단계가 아니라~
“어떤 일이 있었다 “ 고 전해지는~ 전제적 사실로서~
“의미적 해석 ” 으로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교훈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해석을 전제로 구성되는 글인 것이었지요~!!!

이러한 글의 구성에는~
논리가 개입될 여지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풍류적으로~
잔잔하게~ 치우치지 않게 받아들이면~ 되었을~
그런 성격의 글이었어요~~

글쓴이 스스로가~
자신의 글에 관한~ 다른 이의 감성에~
논리를 끌어들인 것은~
지극한 모순이었습니다~~~!!!

그러한 논리의 잣대로~~~
비유적으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자신만의 논리로~
자신만이 옳음을 주장한 것은~
이제 껏~ 보아오지 못한~
지극하고 지극한 모순이었습니다~~~!!!

이곳은~
정치토론방이 아님에서 불구하고~
사람들은~ 정치적 의사로 인해~
두 갈래로 나뉘어집니다~~~!!!

허나~ 저는~
보수적인 사람들의 주장에 관하여~
동의할 순 없지만~~
그분들의 주장이~
그분들 스스로 믿고 있는~
나라를 사랑하는 그들의 방식이라는~
그들의 진심을~ 의심하지 않아요~~~!!
몇몇분을 제외하고~~~

( 몇몇 분~!!! 다 주거쓰~~~!!! )

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그러한 보수적인 사람들의 모습은~
특별하지 않아요~
가깝게는~ 나의 가족 혹은 동료 혹은 선배~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지요~

우리 곁에 함께 있는~
우리가 인정해야 하는~
우리 사회의 일원인 것이지요~~~!!!

( 싸울 때는 치열하게~~~!!! )
( 다 주거쓰~~~!!! )

( 그만 싸웁시닷~~~!!! )

글쓴이님~ 이곳에서~
상처받으셨습니까?!~~~!!!

글쓴이님께~ 상처받은 분도~
이곳에 있습니다~~~!!!

혹시라도~
풍류 어린 글과 함께~
글쓴이님의 여백과 겸양의 풍류의 감성도~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면~

적지 않은~ 많은 분들이~
따듯이 맞아 드리고~ 응원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옳음의 기준은 달라도~
생각은 달라도~
상대의 진정성에 대한~
존중을 전제로~
많은 것들이~ 시작되어야 하지 않으려나요?!~

나름~ 훌륭하신~ 한학에 관한~
깊은 조예를 존중하며~
글쓴이님의 학문적인 정진과~
누구도 이루지 못한~ 학문적인 성취를~
응원합니다~~~!!!

님에게 드리는~
저의 말씀이 때론~ 부족하고~
때론 거칠 수는 있었겠지만~~~

글을 통해~~~ 만남을 가졌던~~~
풍류를 시작하는~ 풍류의 나그네 같은~
글쓴이님에게~ 제가~
자신을~ “ 저 ” 라고 낯추며~
님을 응원하는 것은~
시대를 살아가는~ 남자의 진정어린 응원이니~
의심치 마시고~~~ 건승하소서~~~!!!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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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17-09-18 10:24 IP : a6590d643db7048
세 번 째 글은 솔직히 정성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대단히 실례되는 말이지만, 제 댓글에서 밝혔듯 그저 배설하듯 내뱉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답변 드리려 제법 긴 글을 썼습니다만,
자칫 중언부언 되풀이 되는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겠다 싶어 다 지웠습니다.

제 댓글로 인해 기분이 상하셨을 때도 있었을 터인데,
이리 내심에서 우러나오는 귀한 말씀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이 글을 끝으로 나타나지 않을 예정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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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deVoy 17-09-18 13:59 IP : c008eddb2cbb456
그사이에
발칸의 팬클럽이 생겼나 봅니다.
이런글에 반대를 누르는 인간들이 있는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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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deVoy 17-09-18 13:25 IP : c008eddb2cbb456
2번이나 나를 찾으니 모른척 할 수가 없어 시간을 내어 보겠네
보아하니 나이가 나와 연배 인듯하니 말을 편하게 하기로 하지
난 온라인에 글을 쓸때는 항상 상대방의 나이나 지위나 배움이
최소한 나와 동등하거나 그이상 이라고 생각하고 글을써
상대방의 글을 읽다보면 내아들 친구뻘이나 더 어린 친구라고 생각이 되어도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예를 갖추어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데 당신글을 읽으면 그럴 생각이 없어져
내가 수양이 부족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편하게 쓰겠어

난 토론방에 자주 오지는 않아 와봐야 맨날 정치이야기뿐이고
그사람이 그사람인데 허구헌날 싸우기만 해서
그런데도 월척에 들어오면 가끔씩 뭔가에 홀린듯 토론방에 들어가게 되는데
우연히 당신의 글을 보게되었어
처음 젓꼭지 이야기를 보았는데 정치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서 들어왔다가
걍 읽다가 말았지 토론하자는 이야기도 아니고 별관심도 없는 이야기라서

그리고 이번 다문화 이야기가 2번째야
나도 다문화나 친환경농법에 대해 당신과 생각이 비슷해
나는 다문화라는 용어자체가 차별이라 생각하거든
친환경농법도 일본의 친환경 사과 농사를 알게된 후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주제가 다문화라 나도 할말이 있을 것 같아서 토론방에 들어왔는데
그런데 읽고 보니 뭔가 기분이 찝찝해서
다시 돌아가 젓꼭지와 표절에 대해서 읽어보았는데
내느낌은 한마디로 특히 댓글을 읽다 보면 당신은 아니라고 하지만 내가 볼때는 잘난척 하면서 사람들을 가르치려하는 이야기들 뿐이더군
고고한 선비인척 군자인척 대장부인척 하면서 글마다 불끈거리며 댓글을 다는 꼴이라니

군자란 모름지기 지와 덕을 갖추어야 하는데 지는 조금있는지 모르겠는데 덕이란게 전혀 없더군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여기 흐르는 샘물은 천연 암반수로 미네랄이 풍부하니 드시면 몸에 좋습니다”가 아니고
“내가 힘들게 물가에 데려다 놓았으니 목마른 놈들은 어서 쳐마셔라”고

“ 제가 연구해서 직접 실험해보니 결과가 정말 좋습니다.”가 아니고
‘야이 무지렁이들아 내가 힘들게 연구해서 너희들에게 알려주나니 내 말을 받들어라”고
당신이 어떤 생각으로 글을 썼던 내 느낌은 그랬어
아마 나처럼 느낀 사람들도 많을거야

잡다한 책들을 조금 읽은것 같은데
당신처럼 깊이 빠져들지는 않았지만
나도 책읽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남들 못잖게 읽을 만큼은 읽었어
무협지나 연애소설 같은 대중소설은 읽지 않지만 이것 저것 장르 불문하고 읽는 편이지
흔한 삼국지만 해도 이것 저것 10번이상 읽었으니까
내가 천문지리에 무불통지할 수준은 아니지만
가상을 보거나 산소 좌향을 잡는다던지
조카들이나 손자 이름 지어줄 정도의 공부는 했거든
인터넷 없던 시절에는 친구들이 잘모르는 것이 있을때 나에게 전화할 정도였으니까
컴퓨터 전공했다고 하던데 난 전공은 안했지만
윈도우 나오기 전 도스 시절만해도 주변 컴퓨터는 내가 다 고쳐주었지
쓰다보니 나도 내자랑이네 ㅆㅂ

30년쯤 전에 당신처럼 입만 열면 문자를 써대는 인간을 본적 있었지
성균관대학교 교수라던 늙은 노인네인데 사무실에는 고서가 엄청나게있고
사람들 앞에서 입만 열면 고사성어를 써가면서 잔소리를 해대곤했지
다방커피 시켜놓고 아가씨 손을 조물딱 거리는걸 몇번 보았는데
행동은 개차반인 놈이 말은 청산유수야

옛날에 우연히 tv를 보다가 방송 예고편을 본적이 있어
아마도 당신도 보았을거라 생각하는데
빡빡머리에 갈라진 목소리로 말할때는 입꼬리에 게거품을 물고 노자를 이야기하던 도올이라는 인간이야

나름 공부는 많이 해서 세상 것 다 아는 것 처럼 떠들어 대면서 인기 좀 끌었었는데
내가 볼때는 기본이 안되있는 인간이다 보니 이런 인간은 100년 공부 도로아미타불이야
이인간이 tv에서 노자의 도덕경을 강의한다 해서 기대를 하면서 방송을 보았는데

도덕경 제1장의 첫 문장은 이런 소리로 시작한다.
道可道 非常道 도가도 비상도
名可名 非常名 명가명 비상명
"도를 도라고 말하면 그것은 늘 그러한 도가 아니다.
이름을 이름 지으면 그것은 늘 그러한 이름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네
방송을 보다 보니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알쏭달쏭 하더란 말이지

노자가 별볼일 없는 인간이든지
도올이 설명을 잘못 했던지
내가 내용을 이해를 할 수 없을 만큼 공부가 부족하던지 그런 것 같은데
위에 2명은 나름 검증된 인간이니 내가 공부가 많이 부족하구나라고 생각했었지

‘우주 변화의 원리 / 한동석/ 대원출판’ 이라는 책
서양철학의 한계와 동양철학의 우주관 사상체질의 원리 우주생성의 원리 등등 그럴듯한 책의 표지를 보고 종로서적에서 구입했던 책인데
패철 비슷한 도표도 많아서 복사까지 해서 그림을 맞춰가면서 읽고
이해가 안 가면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읽고 몇 번을 읽어도 도대체 뭔소리인지 이해가 잘안되던 책이야
이책이 내가 읽다가 포기한 유일한 책인데
방송을 보다가 또 하나의 절벽을 만났어
나중에 알게 된거지만 이책이 주역이나 한의학을 하는 사람들의 필독서라고 하데

그런데 어느날 느닷없이
‘노자를 웃긴남자라’는 책이 나왔어
한마디로 도올을 돌멩이로 아니 짱돌로 만들어버린 책이 나온것인데
저자가 블로그 구름카페를 운영하는 제도권 밖의 경상도 아줌마라는 것이지
이 아줌마는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는 사람인데
이분의 글들을 읽고서 도올을 짱돌로 보게 되었고
내가 읽다가 포기한 유일한 책 ‘우주 변화의 원리’가 이해를 못한게 아니고 쓰레기 잡서라는걸 알게 되었어

아줌마의 도덕경 해석은
道可道 非常道 도가도비상도
名可名 非常名 명가명비상명
도올의 명저 <노자와 21세기>에 이 문장이 어떻게 풀이되어 있는지
한번 보자. 우리의 건아 도올 가라사대 "도를 도라고 말하면 그것은 늘
그러한 도가 아니다. 이름을 이름 지으면 그것은 늘 그러한 이름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네
시작부터 황당해서 웃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저런 소리를 보고 뭐라 그러는 줄 아나?
바로 '강아지 풀 뜯어먹는 소리' 라 하는거다.
첫줄부터 삼천포로 빠져버리니 끝에는 어디로 가겠어? 하기사 이게 도올의 죄겠냐?
도올이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라고 칭송해 마지않는 왕필이 부터 현대 중국과 대만 . 일본을 비롯
조선 핫바지 학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노자의 대가들이 한결같이 내놓은 해석이다.

원래 독창성이나 창의성은 별로 봐줄 게 없는 두뇌를 갖고 태어난 도올인지라 뭐 별다른 해석을 할 방법이 없었을 거다.
그저 전부 그렇다하니까 자기도 그렇게 강의했을 뿐이겠지.
이게 평범한 학자의 강의라면 봐주고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자칭 동양학의 대가요, 노자를 연구하는 데 평생을 방쳤다고 뻥을 치는 인간이
이런 것도 바로잡지 못하면, 지 자랑이 얼마나 무색한 것이냐 말이다.

<도덕경>의 첫줄은 불과 여섯 자지만 <도덕경> 전체 5천 글자를 관통하는 대단히 중요한 문장이다.
이 문장을 올바르게 읽지 못하면 노자가 무무슨 소리를 하는지 결코 알 수 없다.
생각 함 해봐봐. 사람이 책을 쓸때 가장 고심하는 것이 첫 줄 첫 마디 아니 겠어?
노자 할아방도 마찬가지다.
노자가<도덕경>이라는 위대한 사상서를 쓰면서 그 첫머리를 저 따위 강아지 풀 뜯어먹는 소리로 시작했겠어?

도를 도라고 말하면 늘 그러한 도가 아니라니? 이게 도대체 뭔 소리야?
그럼 도를 도가 아니라고 말해야 도가 되는 거야? 문장 성립이 안 돼.
우리 노자가 작문 배우는 초등학생이 아니잖아.
저런 유의 헛소리는 도올 아저씨 전공이지
노자 할아방은 절대 저따위 말도 안 되는 소리나 하는 사람이 아니다.
명확하고 분명하고 논리적으로 앞뒤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소리만 한 사람이다.
그리고 저런 엉터리 같은 말이 적힌 책은 사상서로 대접받을 이유도 없는 것이야.
그리고, 만약에 저 번역이 맞다고 치면 노자의 작문이 엉터리가 되는 거야.
저 말을 한문으로 쓴다면
'도왈도 도비도( 道曰道 道非道 )" 가 되지
"도가도 비상도( 道可道 非常道)" 가 될 수 없는 거야.
노자는 문장을 놀랍도록 정확하게 구사하는 사람이지 애매하고 모호하게 적는 스타일이아냐.
"가(可)" 자는 '무엇을 할 수 있다" "해도 좋다" "가하다" 는 의미를 가진 글자다.
그래서 "도가도(道可道 )" 라는 말은 "도를 도라고 하는 것은 가능하다" 라는 뜻이다.
그리고 "비상도(非常道)" 는 '하지만 언제나 도라고 할 필요는 없다' 가 된다.
즉 '도를 도라고 불러도 좋지만 꼭 도라고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소리다.

이 첫 문장은 노자가 지금부터 설명하려고 하는 무엇에 대해서 이름을 '도(道) 라고 붙인다는 것을 말함과 동시에
자기가 지금부터 그것의 이름을 '도(道 ) 라고 하기는 하지만 꼭 그것의 이름이 '도(道 ) 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데
후대의 엉터리 학자들이 그 말을 못 알아먹고 2천 년 동안 헛소리만 해온 거라.
이름을 '깨달음' 이라해도 좋고, '섭리' 라 해도 좋고, '법칙' 리라 해도 좋다는 말이다.
그냥 이 름을 붙이다 보니 '도(道 )' 라 했을 뿐이니 이름에 무슨 심오한 뜻이 있지 않은가 고민하지 말라는 친절한 설명이다.
그것을 첫줄부터 못 알아먹고 딴 동네 가서 놀고 자빠졌으니 그 담부터는 볼 것도 없이 죄 횡설수설이 될 수밖에 없지.
불교가 동양정신의 거대한 기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현장의 탁월한 한역에 힘입은 바가 크다.
만약 범어로 된 불경을 현장이 한문으로 번역해서 중국에 소개할 때
도올처럼 엉터리 짓을 했더라면 불경도 코미디 대본으로 전락했을 거다.
현장은 범어의 '니르바나' 를 의역(意譯)하는 우매한 짓은 하지 않았다.
그냥 소리나는 대로 '열반(涅槃)'이라고 음역(音譯)한 것이다.
이게 위대한 번역이다.
열반이란 말에는 아무 뜻이 없다. 그저 이름이 열반일 뿐이다.
열반이란 이름에 어떤 뜻을 담으면 그건 이미 열반이 아닌것이 돼버린다.
노자가 그것을 염려하여 첫머리에 저 말을 써놓은 것이다.
'도라는 것은 그저 이름일 뿐이고 그것(이름)은 꼭 도가 아니어도 무방하다' 라고.
뒤에 가보면 알겠지만 이런 문장의 의미를 모른채 <도덕경>을 해석한답시고 사람 속 뒤집는 짓을 하고 있으니
도(道)를 '길' 이란 뜻으로 받아들이는 촌극을 벌이게 된다.
도울은 아예 그것을 영역으로 'WAY' 라 한다. 이게 개그가 아니면 뭐가 개그겠나?
도(道)를 조선말로 번역하면 '도' 가 되고 영어로 옮기면 'TAO' 가 된다.
이것을 '길'이라거나 'WAY' 로 번역하는 인간은 노자가 뭔지도 모르는 인간이다.
이런 수준으로 노자를 팔면서 책장사 강의 장사를 하고 앉았으니 어찌 나한테 욕을 안 얻어먹겠나?

한마디로 말해서 도올이 아줌마한테 개쪽 팔렸는데 찍소리도 못했지
엉덩이가 짓물러서 딱지가 않도록 공부를 했다는 도올도 이럴진데 발칸인지 발끈인지
당신이 뭐 그리 공부를 많이하고 똑똑하다고 남을 가르치려 드는지 모르겠어

그래서 내가 한마디 한거야 한때 유행했던 말이잖아 “ 그래 니똥 굵다”
대장부인척 하면서 쪼잔하게 한다는 말이 “ 상상력이 천박하다고”
똥에 흥분한겨? 똥이 어때서 당신도 똥 싸잖아
요즘에는 농사도 짓는다며 밭에 나가면 거름이 되는게 똥인데 천박하다고

내말은 낚시도 못한다면서
당신말대로 별볼일 없는 낚시꾼들 모여서 노는 곳에 와서 잘난 척 하지 말란 소리야
그런데 이곳에 당신만 못한 사람들만 모여 있는 줄 알아

남의 글을 퍼다가 자기 글 처럼 쓴 사람을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군자요 대장부라며, 그렇다면 대장부 답게 하루 몇명 찾지도 않는 블로그에서 내글을 퍼다가 많은 사람이 볼수 있게 해주었으니
한편 섭섭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내글을 좋게 봐주는 사람이 있음에 감사하는게 그것이 군자요 대장부이지
근래에 퍼온것도 아니고 퍼온 사람조차 잊고 있을 만한 세월인 7개월전에 퍼온 글을 사과 안 한다고
에라이 쫄장부 같으니라고.

구름아줌마가 당신 글을 봤다면
당신보다 훌륭한 사람들 월척에 천지빼까리요 수두룩 빽빽하니 낚시도 몬하면 고마 꺼져줄래"라고 말할걸…


내가 요즘 유튜브에서 법륜스님의 설법 듣는 재미에 빠져서 사는데
결론이 “ 남의 인생에 참견말라 ” 였는데
또 남의 인생에 참견하게 된걸 보면 나의 수양이 아직도 멀었나보이
고희 넘게 살지는 모르겠지만 그전에 수양이 되도록 노력해 보겠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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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deVoy 17-09-18 13:35 IP : c008eddb2cbb456
뭐야
아침부터 큰맘먹고 글을 썼는데
손자놈이 놀러오는 바람에 밥먹고 놀고 하면서 글을 완성하고 이제야 올렸는데
발칸이가 왔다 가버렸으니 챔질 타이밍을 놓쳤네

토론방이 묘한 매력이 있으니까 다시 입질오기를 기다려 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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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17-09-18 16:16 IP : a6590d643db7048
그대는 무엇이관대 남을 두고 자네라 부르며 하대를 하는지요?
게다가 첫 댓글에서도 똥 이야기를 꺼내들며 자신의 천박함을 드러내었습니다.
그 나이를 드시고서도.

인터넷에선 나이를 따지는 것이 허망한 짓이기도 하지만,
그러하기에 외려 관습과 차별을 떠나 누구나 평등한 관계를 맺을 수 있으니,
이야말로 이제 비로소 만인평등의 개벽(開闢) 세상이 도래한 것입니다.

인터넷 규약으로 쓰이는,
http는 hyper text transfer protocol의 약자인데,
hyper text는 말 그대로 text를 초월했다는 것이 아닙니까?
기존의 text란 닫혀 있는 형식을 뛰어넘는(hyper) 그것.
이를 통해 정보를 트랜스퍼 하는 프로토콜이란 뜻이듯이,
실로 인터넷이란 기존의 수직 사회 관계망을 해체하고,
만인 평등의 수평적 새로운 세상을 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개벽이라 아니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전에 이에 대하여 자세히 글을 써서 발표한 적이 있었지만,
의론이 길어지니 더 깊게 들어가지는 않겠습니다.

그러함인데, 이곳을 노니는 이가,
아직도 지난 구태에 매여 예의에 어긋난 짓을 함부로 한다면,
철을 모르는 아해라 한들 어디 가서 하소연도 할 데도 없을 것입니다.
나이 많이 먹은 것이 결코 자랑이 될 수 없음을 아시란 말입니다.

책을 두루두루 많이 읽으신 분이라시니까 드리는 말씀인데,
項橐과 공자와의 고사를 아실 것입니다.
항차 공자께서도 어린 아이에게 배우시길 꺼려하지 않으셨음인데,
설혹 한 줌이나마 서툰 지식을 가지셨기로서니,
그리 하늘을 찌를 듯 교만하시면,
이는 실로 부끄러운 일임을 아셔야 할 것입니다.

우주 변화의 원리란 책 이름을 들추시긴 하였으나,
아직 그 책은 소화를 하시지는 못하셨나 보군요.
나는 이 책을 대학 2학년 때 처음 접하고,
어려워서 책장에 꽂아두고 말았던 것인데,
그후 결국은 수월히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구름 아줌마를 모르는 것은 아니나,
그 분 주장을 존중을 하고 아니고는 별론으로 하고,
저는 그 분 해석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이와 같이 독창적인 의론을 펴는 일에 대하여는,
마음을 열고 즐거이 받아들입니다.
더 많은 이가 나서서 학문에 윤기를 더하고 다양한 꽃을 피우기를 바랍니다.

구름은 쉽고 단호하게 문장을 번역하는데 장기가 있지만,
은밀하고 깊은 곳에 이르러는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더군요.
바로 道可道,非常道;名可名,非常名。
이 해석도 그러한 예가 되지요.

'도(道 ) 라고 하기는 하지만 꼭 그것의 이름이 도(道) 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의 해석은 이러하다며,
구름이에게 흠뻑 빠져 그가 옳다며 무작정 추종하고 계신데,
그리 서책을 많이 보셨다는 분이,
어찌 남의 이야기는 잘 하시면서 스스로 깨우친 바는 소개를 하지 않으시는지?

나는 道可道,非常道;名可名,非常名。을 이리 이해합니다.

도라는 것은 입을 열어 설명하는 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한계가 있기에 그러하기도 하지만,
도라는 것의 본질적 성격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저 글귀를 이해하는 핵심어는 常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道란 고정 불변적, 항구적인 게 아닙니다.
그러니 조동아리를 헐어 말로써 도라고 이를 수는 있지만,
그 순간 특정되어 고정되어 버리고 마니,
도의 본성과 바로 어긋나 버리고 맙니다.
道可道,非常道
이 말은 바로 이를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봄철 아지랑이처럼,
손아귀로 잡았다 하는 순간,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버립니다.
이렇듯 도란 결코 대상화 되거나,
고정 불변한 실체가 아니란 소식을 저 글귀는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色無常,受、想、行、識無常,一切行無常

불교에서도 그렇기에 이리 無常을 말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격의불교라는 것도 도가가 불가와 비슷한 측면이 있기에,
꽃다히 아름다운 종교철학적 역사를 만들어갑니다.

구름이 식으로 도란 이 이름으로도, 저 이름으로 부를 수 있다.
이리 해석하면 설혹 그 뜻을 어설피 얻을 수는 있을는지 몰라도,
문장을 바로 해석하였다 볼 수는 없습니다.

가령 돈데보이님께서 좋아하는 똥에도 도가 깃들고,
밥에도 도가 있을 수 있은 즉,
그 어떤 이름을 두고 도를 말 할 수는 있겠지만,
구름이는 최소 저 문장 앞에서,
非常性을 즉각 언급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불교는 無常性이니 아예 상조차 부정해버리고 맙니다만.

活句翻成死句

활구는 이내 뒤집어져 사구가 되고 마는 법.

道可道,非常道

여기서는 바로 이 장면을 어떠한 식으로도 그려내야 합니다.
이를 소홀히 하면 구름이처럼 그저 재치있는 재주꾼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다만 구름이의 공덕은,
直顯離言之妙라,
전통적으로 도란 말을 떠나 신묘한 것으로 해석을 하곤 하였는데,
이를 지상으로 낮춰 끌어내려 직절적으로 해석을 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장의 공덕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구마라습의 번역은 직역에 가까워 외려 본래의 뜻에 충실하였다 하여야 할 것입니다.
문학적 표현력이나 해석력에선 현장역이 뛰어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자칫 본의를 왜곡할 소지도 많아짐을 간과해서는 곤란합니다.

낚시를 하시는가 싶은데,
釣道는 그 나이를 잡숫고도 아직 한참 익질 않았는가 봅니다.

챔질을 기다리는 낚시꾼은 하지하 삼류입니다.
무릇 낚시질은 무심(無心)을 낚아야 하는 법.
마음에 욕심과 시기, 교만이 가득한데,
피라미인들 그의 간짓대에 걸려들겠습니까?

留得空船載月歸

빈 배에 달빛만 가득 싣고 돌아가는 경지는 모른다한들,
그래도 집 안에서나마 손자새끼와는 놀 수는 있어 다행이라 여기십시오.

마지막이라 우정 생심을 내어 응대하여주었으나,
이미 바닥을 내게 다 보여주신 바라,
더는 상대하기 싫군요.

차라리 무구다지로 대드는 이들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군요.
이들에게서는 차라리 인간미라도 느껴지는데,
그대에겐 구상유취라 냄새만 나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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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deVoy 17-09-18 17:26 IP : c008eddb2cbb456
ㅎㅎㅎ
드디어 입질을
낚시취미를 가진 사람들만 모이는곳에 유일하게 낚시에 관심없는 사람들도 모이는곳
월척 토론방이란게 묘한 매력이 있다니까요

결국 내 미끼에 걸려들어서
글의 가면을 반쯤은 벗으셨네
이런식으로 쉽게 글을 쓸수도 있으면서
어린 학생들도 놀러오는 곳에 뭐 그리 어렵고 힘들게 글을 쓰셨는지
이왕 벗는거 홀랑 벗으세요
그래야 무지렁이들이 쉽게 이해 할것 아닙니까

나는 구름아줌마를 추종하진 않아요.
그런 글들을 깊이 배우고 싶지도 않고 그런글을 읽은것도 오래된 이야기이고
걍 이것 저것 잡학을 두루 두루 읽다보니 알게 되었고 나름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을뿐


일리를 깨우치면 천리를 알게 된다고 낚시도 열심히 하다보면 세상 이치를 알게 된답니다.
세상에 잘난놈 못났놈이 어디있을까
다 자기 생긴대로 제 잘난멋에 살아가는것이요
나나 님도 제 잘난멋에 살아가는 미물임을 여실없이 드러내고 있음을 깨닫지 못할뿐.

더이상 남의 인생에 참견하고 싶지 않아서 이번글은 여기서 끝





구상유취라...
에고 세상 넓은줄 모르는 젓비린내 나는 하룻강아지 소리를 빼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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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팽이 17-09-18 13:25 IP : cb1ac1e5c0bdfaa
인연 따라 오심에 머물 곳이 있고
인연 따라가심에 갈곳이 있어좋습니다
연의 끈은 쉬이 끊지마시길요
머무는 동안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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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17-09-18 16:18 IP : a6590d643db7048
인연은 그리 가고 오는 것임이라,
기약도 없이 빈 배가 되어 떠나갑니다.

한 때 즐거우셨다니 고마운 일입니다.
추천 0

석천공 17-09-18 14:08 IP : 8b9c9971879c273
시원하네.....ㅋ
못쓰는 쓰레기만 지게에
잔뜩 지고가네....ㅎㅎ
추천 0

매복한땅콩498 17-09-18 19:23 IP : 761fec766d669c9
간밤에 월척을 낚아 살림망에 넣어는데
아침에 들어보니 ㅡ
월척은간곳없고
참붕어 한마리 펄떡이네 ㅡ
추천 0

매복한땅콩498 17-09-18 19:27 IP : 761fec766d669c9
대장부 내친걸음 전봉준 저리가라 ㅡ
기백도 당당한데
무애그리 남았는가
돌아서고돌아서고
그리그리 미련이면 쿨한척이나 하지말지 ㅡ
추천 0

푸른노을™ 17-09-18 22:51 IP : 9d4d05df76be798
토론을 하다 보면 감정이 격해져 개판으로 전락해도
돌아서면 그것으로 끝인 것을 누구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돌아서는 님 글에 달라붙어 조롱과 비아냥이라니.....

서로 피 튀기며 토론을 함에 있어서도 최소한 지켜야 할 격과 예의라는 게 있다는 걸 배우고 나서 토론의 장에 뛰어들어도 늦지 않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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