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에 수퍼포인트 1.9, 2.3, 2.6, 3.0칸 각 쌍포 중고장터에서 싸게 장착했습니다.
그동안 사용한대라고는 드림, 토네이도, ff가인, 금장 등 중경질의 중저가대로 짬낚시댕깁니다.
주로 옥내림이나 떡밥낚시하며 올해 변변한 놈을 잡지 못해서 수포에 대해 뭐라 평가를 못내렸는데 지난주 봉재지좌대에서 2.6칸으로 월척2수, 이번주 3.0칸으로 4짜 잡으면서 정말 명간이라 칭할만 하더군요.
보기에는 대가 연하게 보이지만 허리힘 좋더군요.. 더 비싼 좋은대도 있지만 수포로 잡고나면 자부심 비슷한게 생기더군요.
어제 3.0칸으로 잡은 40cm정도 되는데 6m정도 정수수초를 넘겨서 기본 옥내림채비로 낚시하던중 딴짓하다 갑자기 찌가 사라지길래 챘는데 순간 4짜붕어로 직감하고 시간지체하면 답이 안나올것 같아 그냥 날렸습니다. 대가 부러지던, 줄이 끊어 질줄 알았는데 저공비행하며 제 발앞에 딱 떨어지는데 순간 놀랬습니다. 수포의 능력에 놀랬고 4짜에 수염이 붙어서 더 놀랬습니다. 대가 탄력이 워낙좋아서 힘이 안들더군요. 그동안 낚시대 최대휨세로 생각했던 순간을 넘기니 오히려 탄력으로 고기를 뛰우는데.. 원줄 2호 목줄 1.25 지금생각해도 왜 줄아 안나갔는지 신기하네요...
6호봉돌만 달아도 쳐져서 줄을 줄이지 않으면 캐스팅이 좀 힘들고,, 좀 낭창그려서 연질대라 하는지 모르겠지만 한 6개월정도 사용해보니 7치정도 되는게 오히려 파닥거림에 제압이 힘들고 월척이상 대물은 허리에서 나오는 파워로 제압하기가 오히려 좀 쉽게 느겼졌습니다. 말이 좀 이상한가요.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가격대비 훌륭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