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다
· 원다 https://wonderfish.kr/ 낚싯대 사용자 정보광장 입니다.
[친목,자유게시판] = 추억이 묻어나는 명품 =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온 식구가 귀향하여 어머님 집 대청소
어머님 일생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자개장농을 뒤적이던차 비단이불 밑에서 생각지도 못한 보물 발견
이게 뭐꼬?
순간 아내와 난 눈이 마주치며 문득 험난하게 살아온 낚시꾼으로서의 세월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핑크색 보자기에 둘둘 말려진 소중한 물건인즉 'WONDER VIP Q Boron 玉水 40'
와! 이게 원제적 물건인고?
낚수 몰두하며 아내로 부터 무지막지 설움 당하야 했던 날들이 어언 20 하고도 6~7년
그라고 본께 요 물건도 대략 20년이란 긴긴 세월을 장농속에서 못난 주인 기다리고 있었단 말인감
을매나 외로웠을꼬
참 시상 빠르다
이넘은 글라스대가 반카본대, 카본대 등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새로운 신시기가 도래할쯤
원다라는 회사서 야심작으로 출시된 보론대 초창기 제품이고
당시 무쟈게 비싼 제품중 하나였지요
기억을 더듬어 보니 이넘하고 반도스포츠란 회사의 위스커 낚수대하고 합쳐서 한달 봉급 박은거 같네요
고향에서 낚수하다 떨구고간 이 보론대 하나를 어머님께서 자봉틀 기름으로 깨끗히 닦아 앞마개까정 꼬옥 막아서
지금까지 소중허게 보관해오신 보물중의 보물이지요
반짝반짝 기스하나 없는 신품 그대롭니다
요즘 물건과 비교하니 40칸 길이는 같고, 접은길이가 구형은 69.5cm 13마디, 신형은 73.5cm 12마디
낚수대 집은 사각형 모양의 검은색에 줄감개 외부 부착
그외는 모두 똑같고 손잡이대 뒷마개는 오히려 구형이 금장 테투리로 고급스럽네요
무게도 신형과 비슷하여 옥상에 올라가 두세번 휙휙 휘두르다 어깨쪽찌 빠샤샥, 허리똥 찔끈
애고... 나... 늙었따
20년된 낚수대는 새삥 그대론데 와 우째 내만 망가진겨
우라질
지금은 원다제품을 사용않고 긴대는 더더욱 그렇지만 보론옥수 만큼은 낚수대로서의 명품이고 역사가 증명하는
걸작이지요
질기고 손맛 줵이고 무엇하나 빠질거 없는디 워째 원다 망해뿐졌냐 이 말입니다
흐미, 아쉬운거
쩝
지나가다 책상앞의 물건 보고 기냥 횡설수설 했습니다
건강들 하시고 필히 마나님께 사랑받는 꾼 되세요
이게 정답입니다
끝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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