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테골에 푹 빠졌어요.

마눌님 왈 "담배 끊으면 낚시 보내줄께. 어때?"
세째가 올 겨울에 태어나 더더욱 낚시가기가 어려워진 봄.
마눌님의 제안을 긴가민가 하다가 콜!

담배값으로 낚시대를 사던 가방을 사던 장비를 사두 된다는 말에 월척에 기웃기웃되다 눈에 들어온 낚시대는 '테크노스붕어골드'
아련한 기억에 나무케이스에 담긴 원다에서 나온 낚시대였고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는 테골24 나무케이스에는 수릿대가 담겨 있었어요.

테골로 낚시대를 바꾸기로 하고 수집 시작.
36대까지 구한후 바로 40대 구하기 시작.

봄부터 줄기차게 월척에 잠복했고
낚시사랑. 입큰붕어. 중고나라도 근무? 했네요.
가끔 짬낚시 가는데 테골 쫘악 깔고 블루길 잡았어요.
테골 장대, 40대이상을 찾는다고. 분양 부탁드린지 반년이 지났어요.
월척의 테골 분양글이나 삽니다.교환. 포럼을 몇번이고 검색했지요. 뜬금없는 쪽지나 문자 받으신 조사님들! 다시금 죄송한 마음전해요.
테골 70대 가지고 계신 조사님. 유일한 43.47 거래글. 40대 이상 가지고 있다는 글 등 모두 스크랩했어요.

첫 장대는 40대로 6월에 17-40 풀셋트에 포함되어 있었어요.
이때까지도 40대이상 장대가 이렇게 구하기 어려운 물건인줄 몰랐어요.
상태는 그런대로 좋았으나 테골 절번 끝 검은게 약간 삐져 나온 것과 구형이라 띠가 하나 없었고 구형 검은 레자집이었어요.
그래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거래된 테골장대 40대 두대 중 한대였지요.

두번째 장대를 구하기까지 조금 시간이 지나갔어요.
줄기차게 찾는다. 분양해 주십사 부탁을 계속 올리던 10월에
짬낚시 다니던 길에 있던 낚시점에서 노랭이 44.47.51 신품을 구입해서 혹시나 해서 교환을 시도했지요. 그러다 노랭이44와 테골 47대 교환에 성공했어요. 아자!
노랭이44대도 구하기 어려운 대라는걸 그 후에 알았지만 테골 장대를 구한다면야.
더 교환될줄 알았는데 그게 끝이었어요.
47대는 수추고무에 제 낚시집이 아니었지만 닦으니 멋졌어요.
이때부터 주변의 낚시점을 시간나는데로 탐색했어요.
청주.증평.진천.오창 등
노랭이 47 51은 혹시나 해서 쓰지도 팔지도 못하고 가지고 있어요.

세번째는 40대 신품이었어요.
11월.
계속 여기저기에 찾는다고 분양부탁 글 올리니 한조사분이 전화를 주셨어요. 거기 있을거라며. 알려주신 낚시점에 확인해보니 누가 사간다고 해서 확인해본다고 했고 가격은 신품가 50%보다 비쌌어요.
3일을 고민하다거ᆞ직접 방문해서 구할수 있었어요. 조금 착하지 않은 가격이었지만 첫 신품이라 그래도 좋았지요.
제 나무케이스였고 신품이었지만 손잡이 끈적임이 조금 있었어요.걸레로 닦아주셨지만 깔끔해지지 않아 신품같지 않았죠.
이것으로 그 구하기 힘들다는 40대 쌍포를 마련했어요.
40대 나무케이스부터 크기가 조금 크다는 것도 발견했지요.
이 케이스 크기는 58대 신품을 구하고 진실이 되더군요.

네번째는 테골의 최고 장대 58대 신품이었죠.
여기저기 전화도 해보구 쪽지드리고 하다가 강원도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통화했었는데 없다고 했어요.낚시점에서.
여기저기 인터넷으로 검색하다 그 낚시점에 40대가 판매한다고 나와있었지만 수량부족이었고 58대는 2-3백만원이었죠.
그리고 몇일이 지나 무작위로 전화를 돌리다가 혹시나 해서 다시 전화를 해보니 있다는 거예요. 58대가.
사장님이 쓰실려구 하다가 내놓는 거라며.
12월 초에 분양 받았어요.
신품가50%
초릿대와 2번대가 제치가 아닌것 같아 다른 신품에서 빼서 바꿔놓고 대기중이예요.줄도안매고요.

그리고 몇일 잠잠하더니 문자가 왔어요.
40대 포함 세트가 있다고요. 청주분이더라구요.
장대 구하기가 어려워서 다른 대로 갈아탈려구 한다구 하셨어요.
58대.그리고 그 직후 신품 몇대 구입으로 총알이 부족한 즈음이었죠.
몇번에 걸쳐 톡 대화나누다가 감사히
40대만 착한가격에 분양 받았어요.
다른 장대에 비해 사용감은 좀 있었으나 까진 절번 교체하고 왁스로 닦으니 괜찮았어요.
이게 12월 성탄절이 지난 월요일이었어요.

대미를 장식할 43.47대는 화요일에 받았지만 성탄절 후에 월척에 올라온 분양글을 좋은 분이 분양글 올라왔다고 알려주셔서 바로 확인후 통화. 입금. 일사천리로 진행됐어요.
월척을 통틀어 43.47대 분양은 이 분양과 딱한번 더 있었는데 그대가 그대인것 같아요.
그대를 사신 조사님 분양을 제가 받은거죠.
이 장대도 안타갑게 낚시집이 제치가 아니예요.
저번 47도 그랬는데.
절번 까진 절번 교체하고 초릿대 교체하고 사진 촬영.
40 40 40 43 47 47 58
그래서 마지막 사진 완성.

참 모하는 짓인지.
그래도 보면 흐믓해요.
아직 가지고 있는 테골과 받침대를 다 꺼내놓고 사진도 못 찍어봤어요. 조만간에 쫘악 펴 놓고 사진 찍어서 올릴께요.
36까지는 최소4세트와 받침대 30여대 그리고
40대이삼 장대 7대를 한컷에 담아 볼께요.

한해를 정리하면서 휴대폰에 정리해놓은 분양받은 내역과 구입내역을 삭제하려고 그리고 낚시 2015 정리늘 위해 이렇게 긴 글을 써요.
마눌님에게 그 글이 노출되면 가정의 평화를 위협하는 폭풍이 몰아칠것 같아서고 다시 장대늘 구하기 위해서요.

이제 소장하고 있다는 글이 한번 밖에 없고 대구 어디께서 몇일전 중고로 파셨다는 50대와 흔적도 없는 54대 기다려 봐야죠.

2015년 테골을 비롯한 여러 장비를 분양해주신 조사님들과 도움을 주신 조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6년 어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15.12.31 불꽃나무 모심


테골43.47대

테골40 43 47 58

테골 43 47이 오기 전날 40 40 40 47 58

테골 장대 40 40 40 43 47 47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