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실전에서 우러나오는 좋을 글 잘 보았습니다.
이 기회에 저도 사용기 비슷한걸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짧은 대, 손맛대로는 보론옥수만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디자인이나 색상에서 오는 느낌은 다이아보다 못하다는 점...
그리고, 장대로 갈수록 무겁고 낭창댐이 심하다는 점 등은 약점이지요.
마음에는 들지만 15, 19, 22대만 가지고 낚시를 할 순 없기에 사람들은 망설이다가 장대를 생각해서
결국 다이아쪽으로 눈길을 돌리곤 했는데요.
(하지만, 옛 명성에 비해서 요즘 나오는 다이아 해마2는 29대까지만 그럭저력 떡밥용으로 쓸만하다는 거...
32부터는 무겁고 낭창거림이 심해서 손맛도 그렇고 앞치기나 챔질도 그렇고 떡밥낚시의 묘미가 반감되기 시작합니다.)
이래저래 결국 완벽한 낚싯대는 없기에 낚싯대를 살 경우 일괄구입을 하기보다
칸수별로 자기 취향과 손에 맞는 낚싯대를 구입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눈의 만족보다는 손의 만족이 더 오래가기 때문이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실용성이 큽니다.
돈 많고 낚싯대 욕심도 많다면야 이 낚싯대 한 셑, 저 낚싯대 한 셑 갖추어 놓고 보란듯이 늘어 놓으면 눈으로 보기야 좋겠죠.
아무튼 손맛을 위주로 하신다면, 비록 원다가 부도났다지만 그래도 15, 19, 22대는 보론옥수만한 대가 없다고 보아 강추입니다.
17, 21, 25, 29는 다이아 해마2도 괜찮습니다.(그렇지만 낚싯대에 대한 믿음은 역시 보론옥수쪽...)
32, 36은 좀더 경질에다 가벼운 대가 좋겠습니다.
저는 요즘 노지 떡밥낚시만 하는데요.
30대 미만까지 짧은 대에선 보론옥수와 다이아가 그래도 노지떡밥낚시에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으면서 비교적 튼튼하고 손맛도 기대할 수
있는 낚싯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대는 늘 고민이 큽니다. 현재 다이아에서 수보 등으로 바꿔볼까 어쩔까 고민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