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명파를 구입해서 사용해보고 후기를 남기려고 해요.

혹시나 구매를 망설이시거나 사용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셨으면 해요.

일단 제가 출조하는 비중은 붕어낚시 20%, 잉어,향어 낚시 80% 정도가 되구요..

다명이 4.4 / 5.2 구입하기 전까지는 신수향 2.1 - 4.0 (해마 1마리) / 다이아플렉스 조선 경조 5.0 사용을 하고 있었죠.

그러다 이번에 다명이 4.4 / 5.2 두대를 구입해서 시험삼아 충북 제천에 있는 명암낚시터로 출조를 해 봤습니다.

다녀보신 분들이야 알겠지만.. 명암낚시터 나름 괜찮은 곳이구요,

수위만 떨어지지 않는다면 심심찮게 손맛 볼 수 있는 낚시터입니다.

고기 사이즈도 나쁘지 않구요.

일단 사용기를 말씀드리자면,

1)공통적으로 도장이나 디자인 면에서는 확실히 우수하구요. 물론 구형이 비해 별로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제가 구형을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이부분은 말씀드리기가 좀 힘들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2)4.4칸 세부 사용기
- 일단 특유의 낭창거림 존재합니다. 그러나 앞치기가 불가능 하다거나 바람을 많이 탄다거나 할 정도로 사용에 불편함을
주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 고기 제압력 : 이부분이 압권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고기를 걸었을 때 조선경조에 비해 휨새가 크고 우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기에 혹시나 대에 무리가 가거나 파손되지 않을까 했으나, 이 부분은 저의 기우에 불과했구요. 수초대 피하려고 강제진압도
시도해 본 결과 제압력은 우수했습니다. 잉어 60cm 급 1마리, 향어 50cm 급 2마리 걸어 보았는데 전혀 무리없이 제압이 되구요,
확실히 손맛은 신수향과 비교해서는 우수했습니다.
(물론 신수향도 우수한 대이기는 하나, 아무래도 10년이상 사용한 제품이다 보니 슬슬 하자가 생기더라구요...)

3) 5.2칸 세부 사용기
- 낭창거림이야 뭐.. 마찬가지로 존재하긴 하는 듯 합니다. 조선경조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제가 유달리 심하게 느낀거 같기두 하구요.
그래두 스윙낚시 하는데 전혀 불편함은 없었구요, (제가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장대 앞치기는 못해서... 이부분은 뭐라 말씀을 못드리네요)
- 고기 제압력 : 장대에 있어서 아무래도 혼자서 낚시를 하게 되면 고기 제압하고 랜딩하는게 쉽지가 않을 수 있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훌륭하다 싶을 정도로 잘 되더라구요. 약간의 아쉬운 점이라면 1-3번대가 조선경조에 비해 심하게 낭창거리니 마지막 랜딩하기 전에 좀
애를 먹은 감은 있네요.. 그래도 손맛이랑 우는 소리는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고기를 끌어낸다는 느낌보다 진짜 고기와 파이팅을 한다는 느낌? 그리고 고기가 힘을 쓰는 그 미세한 진동까지 훌륭하게 담아낸다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30cm 조금 넘는 메기 한마리 올리는데, 우는 소리만 들어보면 정말 70cm급이 걸렸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예술이구요.
40cm 급 향어 걸었는데 무리없이 제압이 가능하더라구요.

4) 총평을 드리자면...
- 훌륭한 낚시대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수리비는....... 많이 비쌉니다..
낚싯대 접다가 실수로 3번대 날려먹어서......ㅠㅠ
물론 AS처리 받긴 했지만, 그래도 예비로 1-3번대는 한셋트 정도 더 장만해두려니...
가격이 만만치가 않네요..
- 그리고 통초릿대 고려하시는분은.... 저라면 추천해드리지 않습니다.
은성 특유의 낚싯대 밸런스가 많이 무너진다는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저도 시도했다가 다시 바로 원품으로 바꿔 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추에요..
- 전체적으로 길게 보시고 낚싯대를 잘 관리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강추해요..
고기를 잡아내는 낚싯대라기 보다는 고기와 교감을 하는 낚싯대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잡아내고 강제집행이 목적이시라면....
은성사의 경우 바다 민장대나 수초전용 대를 추천해 드립니다..

그럼 이상 허접한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