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세팅하고나니 은은한 보라빛도는게 이쁘네요.
처음 던져보니 앞치기가 잘 됩니다. 앉아쏴도 가능하구요.
몇번던지면서 5분정도 지나니 낚시대가 휙고꾸라지며 차고 나갑니다. 부랴부랴 잡았으나 스위벨이 터져나갔습니다.
얼마간의 소강 상태후 찌가 쑥 들어갑니다. 드디어 첫수. 첨엔 묵직하나 물위로 띄워 보니 30센치 조금 안되어 보이는 붕어인데 요리조리 좌우로 도망치려 애쓰네요. 뜰채를 펴지 않아 줄을 잡고 들어 올렸습니다. 낚시대를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사이 파닥파닥 물속으로 풍덩 탈출했습니다.
그이후 살치인치 성화가 심하내요. 20cm되보이는 녀석들 한 다섯마리 잡아냈습니다. 챔질과 동시에 물위로 날아올라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놈들은 원래 이런건가요?
저녁식사후 35cm정도 발갱이 하나. 한손으로 낚시대를 잡고 제압하면서 다른손으로 뜰채를 잡으니 손잡이대가 귓가에 닿습니다. 낚시대 우는 소리를 제대로 느껴봅니다. 잘 울어 주네요. 날카롭게 우는 소리가 구슬프기까지 합니다. 무리없이 제압해서 올라옵니다.
잔챙이 잡을땐 괜찮던 무매듭원줄이 큰잉어인지 걸리면 터져나갑니다. 저수지를 한바퀴 돌고 있는 찌를 보면 속이 쓰립니다.
이후 붕어 한수. 붕어가 확실히 아기자기한 손맛이 좋습니다.
캄캄하고 어두워지자 고요한 낚시터에서 챔질소리가 훨씬 잘 들립니다. 날카로운 챔질소리가 참 맘에드는데 말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큰사이즈는 터지는 바람에 못 걸어보고 12시쯤 철수했네요. 나름 만족스러운 출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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