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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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자유게시판] 오래전 은성하이보론조선중경 세칸 낚시대와의 추억..

우야노 IP : 74988afab821c16 날짜 : 2010-02-12 22:54 조회 : 8504 본문+댓글추천 : 0

약 20년전에 하이보론조선 중경 2.5칸 3칸 3.5칸 사용했었읍니다
당시 다이아 플랙스조선경조 2칸~4칸 사용중이었고 ..
하이보론3칸이7만 몆천원 기억합니다..당시 선우에서 선우최초로
올카본을 선보였는데 4칸대가 4~5만원대 였던것같네요 장절도 아니고
민물단절도 아닌 접은길이 90센티가조금넘엇던걸로 기억..손맛은 별로..
아뭏든 하이보론 조선중경 구매해서 바로 버스타고 낚시하러 간게
온양의 도고 저수지 였는데요 25~28센티급붕어 20여수 밤에는
60~70정도되는 가물치를 걸었는데 ..손맛은 정말 최고 였읍니다
다만 잉어든뭐든 너무 커다란 놈들보단 20~30급걸면...정말 섬세한
지느러미 움직임 까지 느껴질정도로 엄청난 손맛을 주던 기억이 생생
하네요 ..오늘 문득 하이보론수향 사진보니 옛생각이 주마등처럼.......91년도경
도고저수지 텐트에서 낚시꾼 시체 나왔을때..그텐트옆에서
1박2일 낚시하다 둘째날 오후2~3시경 가랑비가 오는데도 텐트출입구에
머리를삐죽이 내민채 잠만계속 자고 잇던 아저씨 제가 흔들어 보니 죽어 있었던
파라솔 텐트에 파리가 새카맣게 몰리는게 이상하단 생각은 했었음
암튼 그래서 관리인에게 신고하고 나오는데 순식간에 소문나서 50여팀되던
낚시꾼들이 십여분만에 싸~악~철수...제가 그장본임임니다
또 그해가을에는 신갈지에서 밤낚시하다 ..뭔가에 또 하이보론 조선중경 세칸이걸렸는데
강제집행해서 줄꺼내서 바늘 터졌나 하고 보니 머리카락!!?????
그거 압니까......밤낚시에 밑걸림에서 끌어내다보니 뭔가 나뭇토막같은게 서서히
딸려오는데 묵직하게 당기면 조금씩 조금씩 딸려나오긴 하는데......마지막에 팅해서
후레쉬로 바늘비춰보니 웬수풀..???자세히 보니 머리카락 몆올.....
어떻게 철수했는지도 모르게 도망치듯 나와서 보면 받침대가 몆개 없을때....
환장 합니다...이야 정말 하이보론대 보면....서산 마룡지에서는 밤낚시중에
또 나뭇토막같은걸 걸엇는데.....당기면 조금나오고 놓으면 제자리로 가고 ...
와정말 지난일들 때문에 환장 하겠대요..근데 다른게 가끔씩 찌가 움직인다는거...
그래서 에이 터져라 하고 힘껏 뽑았더니 발앞까지 슬슬 오데요 그래서
후랫쉬를 화악 비췄더니..........!!!!!!!!뭔가 시커먼 물체에 새빨간 눈이 번뜩!!!!
날까로운 이빨도........어쨌냐고요 니이미 도망쳤지요...한밤중에 시커멓고 눈까리 뻘겋고 이빨있는게
발앞에 갑자기 나타나 보셈......오줌쌉니다......도망치다가 생각해보니 마룡지에는
메다급 초어가 서식 ..(당시에는 유명햇음..서울 자장면 600원시절 지하철250원 만화빌리는데50원 만엔4만오천원)
그래서 살금살금 가보니 으엑 가물치..메다급......얼른 내팽겨쳐 두었던 낚시대 들으니
그때서야 지뢀발광....그래도 무섭더군요...물까봐....다행히?????줄이 터져서 스르르..
근데 이 하이보론 조선세칸대가 행방불명 되었읍니다....
처분한 기억이 없는데 어느순간부터 기억에서 사라져 버렸더라구요...
여러분 혹시 제 하이보론조선중경 세칸대 보신적 없나요...
혹시 한밤중에 혼자 낚시 하실때 주변을 한번쯤 둘러 보시기 바랍니다
누군가가 하이보론 조선중경 세칸을 사용하고 있다면 더욱 조심하십시오
그가 지금 물속에서 걸고 있는게 꼭 붕어가 아닐수도 있읍니다.......
2010설 잘 보내 십시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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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야연 10-02-13 00:17 IP : 2ac6707ad768fe1
ㅎㅎ하 ! 초대형급 추억괴담이 서늘하게 실감나네여. 젬나게 들었습니다. 작년 가을에 AB방조제와 마룡지에서 보트낚시했었는데,또 다시 거기가면 우야노님 추억이 동행하겠죠? 새해 어복충만,행벅만발하시길~대전에서 기원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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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뫄한머루님 10-02-13 01:53 IP : a1593752bda16b9
와~ 무섭네요..

산사람과도 밤에 마주치면 무서운데 물속의 시체라...

머리털 선다는게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는거 당해본 분들은 아실꺼에요....ㅠ.ㅠ

간만에 새벽에 멋진 경험담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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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우야노 10-02-13 03:23 IP : 74988afab821c16
다음번에는 온양(아산) 송악지 에서
정말 머리털 쭈삣하던 얘기를 함 해볼께요....
근데 저수지 이름이 가물가물 하네요..
기억하기론 1938년경 일제가 만들엇고 그후 1960년경
증설했다 뭐 이렇게 기억하는데...
뭐 유구 방면과 대술 방면으로 나눠진다.란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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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4623 10-02-13 08:05 IP : 9a01973ae167eaa
와,,,,,
재미있게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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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4852 10-02-13 11:14 IP : d64a4d0e68c9525
우야노님 정말 우야노?!^^

연휴에 좋은경험 잘읽었습니다.

다음편이 기다려지네요.

연휴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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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보따리 10-02-17 20:21 IP : 727a0406bbb1a9b
낚시하다가 그런 생각하면 산속 소류지 무섭워서 못가요.

이런글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휴 무섭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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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쫌 18-10-12 10:27 IP : 4265581cd58abdb
이런일들이 일제로 있다보니 나이가 들수록 사람이 많이 보이는 곳으로 낚시를 가게됩니다..
독조는 너무나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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