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
· 은성사http://www.silstar.co.kr/ 낚싯대 사용자 정보광장 입니다.
[친목,자유게시판] 낚시대를 보는 것도 낚시다
제가 처음 낚시를 한 것은 국민학교 다닐 때였지요
대나무에 실을 매고 바늘 달아 신도에 있는 저수지를 다녔지요
낚시다운 낚시를 한 것은 제대후 충주호를 다니던 때 였습니다
로열 그라스대 그 무거운 대를 드리우면 충주호 붕어들은 캐미를 1미터나 벌어지게 물어줬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낚시대가 그라스 대에에서 카본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 젤 예쁜 대는 단연 수파였습니다
그럼에도 가격이 어마어마해서 언감생심....슬쩍 슬쩍 곁눈질에 만족했습니다
중년이 되어 바쁜 생활중에 다시 낚시할 맘이 생겼습니다
우선 낚시대를 구했는 데 당근 수파였지요
그런데 이게 그렇더군요
수파도 여러가지가 있다는 걸 그 때 알았습니다
이상하게 노랭이 각진 손잡이만 눈에 들어오더군요
아마도 충주호에서 본 초창기 수파가 제 맘에 이미 자리잡고 있었나 봅니다
노랭이도 여러 종류라는 것을 알고 맘에 안차 몇 번인가 사고 팔고 했습니다
작년부터 다시 낚시를 다시 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수파 노랭이가 우선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램이 생겼습니다
소장용으로 한 셋트를 갖고 싶게 된거지요
몇 번의 직거래 끝에 어제 맘에 드는 각진 손잡이 노랭이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17부터 32까지 두 셋트 극초창기는 아니지만 제가 본 노랭이 중에서 상태가 가장 좋았습니다
생산연도가 SSIIG,H, I 세종류에 모두 금장 뒷마개
수파 32대로 만든 뜰채는 덤으로 얻었습니다
분양해주신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뱀 발
이 낚시대는 진열대를 구해 소장만 하려 합니다
낚시를 하면서도 낚시를 하고싶다고 어느 분이 그러시더군요
낚시대를 보는 것도 낚시하는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 낚시대를 구한 이유는 사실은 늦둥이 딸의 생일 선물입니다
딸이 낚시를 좋아하게 되서 물가에 수파를 같이 펼치는 상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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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찌네요.^^
저도 한때 노랭이 찾아 다녔는데
절번교체가 많고 상태가 맘에 안드는대가 잘안보여 포기했습니다.
이왕 모으신거 3~4셋 만들어 보세요.ㅋㅋ 빡센가!
축하합니다. 노랭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