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대의 앞쏠림은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때문에 별도표시일님이 느끼는 거와 월바라기님이 느끼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자주 낚시를 해서 무게감에 적응된 분들과 한 달에 한두 번 낚시를 하는 분들이 느끼는 낚시대의 무게감이나 앞쏠림은 확연히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낚시인들은 후자에 속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월척의 대부분 평가 글들은 양어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2.8칸 2.9칸 3.2칸 또는 한 두 칸 수를 사용해보고 전체를 파악한 것처럼 리플을 다는 글들이 많고, 특히 그런 분들이 리플을 많이 다는 듯합니다.
많은 종류의 낚시대는 사잇칸이 정칸수 보다 좋은 낚시대가 있는 반면에 정칸수가 더 좋은 낚시대가 있습니다. 때문에 일정 칸수를 사용해 보고, 전체를 파악한 것 같은 글은 객관적인 평가라 할 수 없을 듯 하고, 실제 전체적인 칸수를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글은 아닙니다.
춘리프로와 몽월을 비교해보더라도 3.2칸 이하 기준으로 하루 밤 낚시는 한다거나 양어장에서 짬낚시를 한다면 손맛으로 인해 춘리프로를 선택하겠지만 3.6칸 이상 칸수까지 구비해 2박 3일 노지나 수상좌대에서 붕어, 잉어, 향어, 가물치, 잉향어, 잉붕어 등을 대상으로 떡밥낚시를 한다면 몽월을 선택하는 분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대부분분들이 처음에는 춘리를 사용해보다가 마지막에 몽월을 선택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경우 디와인드 명파부터 DHC 명파까지 노지나 수상좌대에서 사용했는데 간간히 DHC 명파 관련 글을 읽다 보면 3.2칸 정도 사용해보고 낚시대를 평가하는 글을 올리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실제 전체적인 칸수를 전천후대로 사용해본 분들의 리플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명파 S도 양어장에서만 사용하도록 출시된 낚시대가 아니라면 최소 2.4칸부터 4.4칸 이상 칸수까지 다양한 낚시환경(양어장, 노지, 수상좌대)에서 일반적인 낚시인들처럼 한 달에 두세번 낚시를 하는 분들의 평가 글이 올라와야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