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럼글은 매일 읽고 있는데, 글 올리는 건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작년 가을에 포럼에 질문글도 많이 올리고 좋은 답변 많이 들어서, 즐겁게 낚시생활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년 늦여름에 붕어낚시 입문해서, 지난 가을부터 몇가지 은성대들 종류별로 장만을 했는데요. NT대물 30으로 시작해서 수골@ 32, 신수향2 32, 수파난 28, NT수향 28, 수파2 24, 다이아향어 24, SF수파 29, 케수파 29/25/32/21, 수골@ 36 순으로 들여서 갖고 있습니다. 길이도 제각각에 제품라인도 제각각이라, 다들 느낌이 다른 듯 느껴집니다.

그런데 저는  노지 같은데는 전혀 안 나가고, 여전히 손맛터 저수지에서 쌍포 템포낚시만 하고 지내다 보니,  여러대 펼 일도 없고 해서, 하루 나가도 두어대만 펴고 접는 편이다 보니, 저 중에 손이 좀 자주 가는 대가 있고, 손이 덜 가는 대가 있네요.

처음에는 신수향2 32가 앞치기도 잘되고 무난해서 참 좋았고, 잠깐 수골@ 손맛이 좋은 듯 했다가, 이후에는 앞치기 더 잘되고 가벼운 NT수향 28에 제일 마음이 가기도 했었는데요, 지난 겨울 시작무렵에 케수파 29에 맘을 뺏겨서는... 이제는 케수파 25/29/32를 주로 쓰고, 손맛(?)과 디자인 때문에 수골@ 32/36 을 함께 펴게 됩니다. 

하지만, 낚시가방에는 갖고 있는 녀석들 다 넣어두고 있어서, 낚시터 도착직전만 해도 오늘은 수파난으로 옥내림을 해봐야지, 신수향2도 오랜만에 한번 써봐야지, 오늘은 카본줄 묶어둔 향어대나 꺼낼까 뭐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곤 하는데, 막상 도착해서 받침틀 설치하고 낚싯대 꺼내려고 가방 뒤적이다 보면 손에 잡히는건 늘 거의 같은 녀석들이네요 ㅎㅎ 그런데 또 사용빈도 떨어지는 것들 아예 가방에서 빼 놓고 지내자니 필요할 때가 있을까봐 망설여지기도 하고, 중고로 처분하자니 아깝고 정말 참 계륵입니다.

사용빈도 떨어지는게 몇 대나 있는데도, 요즘은 36대가 수골@ 하나뿐인게 좀 그래서, 36대를 하나 추가하고 싶어져서, 뭘로 들일까 요며칠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렴한 가성비의 NT대물이냐, 깔맞춤으로 케수파냐, 무난한 신수향2냐, 장절의 NT수향이냐 도돌이표를 계속 돌았는데요. 예전에 포럼에서 달아주신 답글중에 - 아마 S모그님이 달아주셨던 것 같은데 - 현재 제 낚싯대와 좀 다른 성질로 들인다면 명파플렉스가 괜찮겠다 하신게 기억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좀전에 명플 36 하나 주문했습니다. -_-; 나중에 중고장터에서 케수파 36만 하나 더 구하면, 일단은 또 대략 낚싯대구성이 완료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다행인 것은, 다른 조구사 낚싯대에는 아직 흥미가 안 생긴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

신수향2보다 수파골드@가 좀더 제 취향에 맞는 걸로 봐서는...  (잘은 모르지만) 은성대로 계속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월요일 아침부터 게시판에 영양가 없는 잡담 올려 죄송합니다. ^^;

코로나 때문에 답답한 요즘입니다만, 좋은 하루, 즐거운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