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영양가없는 잡담올리는 초보입니다.
포럼을 좀 덜 들어와야 하는데 ^^; 엊그제 또 포럼글 읽다가, 뜬금없이 수파리미트에 꽂혀서...
결국 중고로 수파리미트 25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ㅠ.ㅠ 아마 이번주중에 택배로 도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년 가을에 NT대물 30 하나로 출발한 낚싯대가... 어느덧 23대째 낚싯대까지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NT대물, 수골@,신수향2,수파난,NT수향,수파2,다이아향어,SF수파,케브라수파,명파플렉스,명파S,디와인드수파,다이아명파 등등을 거쳐서,
수파리미트에 까지 왔습니다. 잘못하면 수파선도 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그동안에 낚시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잠깐 잠깐 써 본 경험으로 섵불리 이리저리 판단하고...
또 포럼에서 평이 좋은 낚싯대 있으면 한 대 들여보고, 남이 좋다하면 좋은가보다, 안 좋다 하면 그래서 안좋은가 싶고...했었던 거 같아요.
오늘은 오랜만에 한동안 안 쓰던 수파난 28을 꺼내 썼었는데요.
예전에 분명 낭창대는 거 같다는 느낌에 안 쓰게 되었던 것 같은데, 오늘 써 보니 또 전혀 그런 느낌이 아니더라구요???
아, 내 느낌이나 기억이라는게 정말 부정확한 거구나 하는 걸 새삼... ㅠㅠ
물론 수골@만큼 가볍고 경쾌한 느낌은 아니긴 한데, 수파난도 가성비 좋은 괜찮은 대였구나 라는 걸 느꼈고요.
사실 요즘 한두달 명플,명파S,디수파,다명 등 가격대 높은 은성대에 꽂혀 있었는데요.
명파S는 확실히 느낌이 다른데(이것도 착각일까요 ㅠ.ㅠ)
명플 36, 디수파 28, 다명 25 같은 녀석들은 아직 세세하게 그 낚싯대만의 개성을 잘 모르겠습니다(고기를 많이 못걸어봐서 그렇겠죠)
한동안 정착했었던 케수파가 정말 나한테 제일 잘 맞는 녀석들이었던 걸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도 확실히 은성대는 은성대만의 DNA가 있는 것 같은게
월척회원님 한분께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태흥의 금강 32대를 대여해서 쓸 수 있었는데요.
앞치기 편하고, 제압 잘 되고, 무게도 템포낚시에 적당하고, 손맛도 나쁘진 않았는데...
낚싯대 다룰 때 필요한 힘이, 은성대 쓸 때랑 완전히 달라서..
은성대 하나랑 금강이랑 쌍포로 펴고 하면, 앞치기 할 때마다 헷갈렸습니다 ^^;
은성대 앞치기 하듯이 많이 당겼다 놓으면 완전 날아가고요. 떡밥이 떨어질 때도 있고요 ㅎㅎ
아 좀 살살 당겼다 놔도 되지 그러고 나서, 은성대 잡으면 앞치기 안 되고 ㅠ.ㅠ
신경써서 하면야 상관없는데, 신경안쓰고 하려니 완전히 느낌 다른 2대를 왔다갔다 하는게 좀 힘들었습니다.
아마 이미 은성대로 다 몸이 익숙해져 있어서, 어쩌면 다른 조구사로는 옮기는게 힘들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들었구요.
아 또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어쩌다 보니 수파리미트 25 들이게 되었다는 보고(?) 드릴겸 글 썼습니다.
요즘 날씨 너무 좋은데, 즐낚하시고, 안낚하시고, 대물많이 잡으시기 바랍니다.
사진은 오늘 짬낚때 잠깐 펴 본 수파3형제입니다 ^^;
수파리미트랑 수파선 둘다 바닥용과 내림(중층)용으로
1,2,3번대 부품이 상호 호환됩니다.
수파리미트로도 바닥과 내림, 중층이 가능하고,
수파선으로도 바닥과 내림, 중층이 가능한 셈이죠. ^^
같은 낚시대로 1,2,3번대만 바꾸면 기법을 달리할 수 있는 낚시대이기도 하고,
일반 초릿대(바닥용 1,2,3번 세트)와 튜블라초릿대(내림중층용 1,2,3번 세트)를 썼을때 낚시대 감성이 어찌 바뀌는지
체감해 볼 수 있는 낚시대이기도 합니다.
수파리미트 들이였으니, 수파선도 대강 이러겠구나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