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5월 5일, 5월 7일에 올해 월척 3, 4, 5, 6호를 걸었습니다. 특히, 5월 5일에는 생전 처음으로 월척 두 마리를 동시에 거는 기쁨까지.... 만년 초보인 내게 이런 행운이 올 줄이야....
작년까지 사용하던 낚시대 중 3.6칸이 가장 긴대(신수향 4.0칸이 있었지만 제 팔힘으로는 앞치기가 불가능해서 마음의 위안으로 소장만 하고 있던 장식용 낚시대)였는데, 올해부터 레전드 4.0칸과 4.4칸을 사용하고부터 조과가 월등히 좋아진 것 같습니다.
산란이 끝나고 붕어들이 깊은 곳의 특정 수초대에 은신해서 그런지 연안보다는 긴대에서 좋은 사이즈의 붕어를 볼 수 있었지요. 조과의 차이가 운이라기 보다는 낚시대 길이가 더 큰 요인이라고 생각하는데에는 몇 차례의 출조에서 동출한 다른 조우들과의 조과를 비교해 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저처럼 4.0칸 낚시대를 장만해야 겠다는 조우도 생겼지요.
제 기준에서 레전드처럼 4.0, 4.4칸으로 떡밥낚시가 가능한 낚시대는 그렇게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가볍기만 할 뿐만 아니라 허리힘이 좋은 경질대여서 앞치기할 때 캐스팅의 정확도가 상당히 뛰어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물론, 대물을 걸었을 때 손맛과 제압력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올해 잡은 월척 6마리 중 5마리를 레전드 4.0칸으로 걸어 내었습니다. 허접하지만 지난 며칠 동안의 조과를 사진으로 올려봅니다.
이대로가도님 안동에 계시네요. 반갑습니다. 안동에서는 레전드 대리점이 대동낚시입니다. 매장에 가보시면 직접 만져보고 구경하실 수 있을 겁니다. 드림, 큐, 신수향은 좋은 낚시대이긴 한데 장대로 갈수록 무게의 압박감이 심하지요. 이전에는 40칸이 무거워서 사용을 못했지만 한번 사용하고 부터는 늘 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