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가 나름대로 숙고 끝에 이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여러분들의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다만 월척 회원으로서, 또 수보를 써본 사람으로서 수보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옳지 않겠나 하여
장시간 고심 끝에 필을 들었을 뿐이니, 이 점에 대한 깊은 양해 있으시기 바랍니다.
수보는 신수향에 비해 가볍고 발란스 좋고 앞치기 수월하다.
또, 질기고 *손맛*도 괜찮다.
다만, 편심을 주의해야 한다.
이것이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수보에 대한 대체적인 평가들입니다.
그러나, 저는 수보에 대한 평가들 중 *손맛*에 대한 평가만큼은 좀 더 상세히 보완 기술되어야 하고
더불어 정정되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신수향을 써 왔기때문에 신수향과 비교를 할 뿐입니다.)
솔직히 신수향 해마둘에 비해 수보가 손맛은 떨어집니다. 이 점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보 손맛이 괜찮다고 하신 분들은 제가 볼 땐 양어장에서 주로 발갱이급 잉어를 상대하시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도 큰 씨알의 붕어부터 발갱이급 잉어를 상대하기엔 수보만한 대도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보는 신수향에 비해 무게 발란스가 엄청 좋은데도 약하지 않고, 질기면서도 경질성을 띄고 있으니까요.
(거기다 선경도 굵지요.)
그러다 보니 양어장에서 나름대로 손맛보기엔 딱일 겁니다.
또, 경질성과 질김을 함께 갖추고 있으니 노지에서도 떡밥 생미끼 마음놓고 사용이 가능합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수보를 써보신 님들은 무난한 손맛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간과해선 안 될 것이 있습니다. 즉, 수보가 그다지 예민한 손맛은 아니라는 거지요.
분명히 손맛의 감도만 놓고 보자면 신수향 해마둘에 비해 수보가 떨어집니다.
분명히 수보가 신수향보다 경질성을 띄는 데다 초릿대 선경도 굵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수보의 탄성이 신수향에 비해 피부에 와닿게 좋은가.....? 사실 그런 것 같지도 않고요.....
이런 점을 확실히 인지하시고 구입을 하셔도 하셔야 후회가 없으실 겁니다.
수보는 한마디로 말해서 양어장 손맛용 또는 노지에서 마음 놓고 막쓰기엔 훌륭한 낚시대입니다.
그러나, 잔손맛과 예민성을 따지며 낚시하려는 그야말로 손맛꾼들.
그들을 위한 손맛대로 이름지어질 만큼의 황홀하고도 감동적인(?) 손맛과는 분명 거리가 있는 손맛입니다.
그런 대를 원하시는 분들에겐 저는 감히 다른 대를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수보는 가볍고 앞치기 수월하면서 휨새도 적당한 전천후대입니다만,
예민하면서도 특별한 손맛을 원하시는 분들에겐 적당치 않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신수향에서 수보로 갈아타시는 분들의 기대치에 비해 손맛에 있어선 수보가 신수향보다 낫지도 비슷하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못하다는 점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수보 손맛 좋다. 수보 손맛도 괜찮다. 무난한 손맛이다.
이런 평가 멘트들 속에 숨겨진 수보의 손맛은 바로 그런 정도의 손맛이란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렇다고 수보가 안 좋은 낚시대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가볍고 발란스 좋고 앞치기 편하고 질기고 두루두루 막 쓰기에 좋고,,,,
예민한 손맛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낚시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상은 신수향에서 수보로 갈아탄 사람의 솔직한 평가였습니다.
모든 면이 다 괜찮아보이는데 단 한가지, 손맛이 신수향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 (특히 중치급 이하 잔씨알 손맛)
거기다 편심과 더불어 끝마무리가 신수향에 비해선 2% 부족한 듯합니다.
수보가 상당히 좋은 낚시대이지만, 소비자들에게 수보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과 취약점들도
보다 정확히 알릴 필요성을 느껴왔기에 소비자가 소비자를 위하는 차원에서 오늘 이 글을 게재합니다.
제 글이 물론 절대적인 평가일 순 없습니다. 하지만, 수보를 앞으로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있어선
이 글을 참고하셔도 큰 착오는 없으실 줄 믿습니다.
현재 저는 노지떡밥대로 29칸까지는 신수향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으며,
32대는 낭창거림과 무게감때문에 수보로 바꾸어 사용한지 좀 되었습니다.
다 만족스럽지만 잔씨알의 손맛 감도에 있어선 수보가 신수향에 비해 좀 떨어지는 듯하여 조금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32대를 신수향에서 수보로 교체한 것엔 후회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2% 부족한 손맛을 잊게 해줄 만큼
신수향의 무게감과 낭창거림이 수보로 인해 해소되었기 때문이죠. 거기에서 오는 만족감은 2% 부족한 손맛을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그 부족한 2%가 왠지 점점 크게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가격대비 이만한 대도 없는 것 같은데......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나 봅니다.^^
기본적으로 공감이 가는 말씀 입니다. 모든 면에서 좋은 제품이 존재 한다는건 모순이 아닐까요? 단지 자기가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워낙 좋다보면 다른면도 좋아 보이는 일종의 착시 현상이 생기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전천후대로 적절 하다면 기본적으로 섬세한 손맛은 포기해야 하는게 지극히 정상적이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더 공감이 가는것은 말씀하신 2% 부족에 대한 아쉬움 부분입니다. 저도 그래서 무한을 몇대 갖추고 시즌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저도 신수향에서 수보로 갈아탄 일인입니다
솔직히 신수향 전천후대로 구입하였으나 나름 부족한 부분이 있어 수보로
신수향 교체전에 손맛대로 밤생이,수파골드 사용햇습니다
물론 에이스청심도 사용하고 수향경조도 사용합니다
이러한대들은 손맛보다는 적당한 중경질을 즐기면서 사용하는 대입니다
손맛대로 사용하는 것은 무한대와 펜윅 스카이플랙스 카프대 사용합니다
두대다 나름 손맛도 좋지요 ㅎㅎㅎㅎㅎㅎㅎ
밤생이는 넘 연질이라 무한으로 갈아탓고 사잇대로 또다른 손맛대
하이옥수대도 사용합니다
창천무공님 말씀 공감합니다
앞서 말씀하셨듯이 수보대 손맛대는 조금 부족하죠 ㅎㅎㅎㅎㅎㅎㅎㅎ
워낙 연질대만 사용하다보니 수보대 나름 조아서 구입했고 신수향은 해마하나 없는것 둘
글쿠 사잇대 이렇게 사용하다 세가지 손맛이 나서 갈아탄 결정적인 원인이며
비싼 수릿대도 한목했지요 ㅎㅎㅎㅎ
신수향 괜찮은 대입니다
신수향보단 케브라 수향이 손맛대로는 더 좋지 않을까요
서너번 사용하다 모두 분양했지만 ^^
저 역시 수보는 대물용에 가까운 전천후대라는 어느 분의 말씀에 심히 공감합니다.
솔직히 떡밥전용, 즉 손맛대를 찾으신다면 수보와는 거리가 좀 있지 않나 하는 말씀을 감히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왜 수보의 손맛에 대해 정확히 짚고 넘어가고자 하는가?
그것은 바로 제가 분명 소비자의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씀이냐구요?
수보를 실제 구입해서 사용해 본 바, 수보를 칭찬하는 글들속에 문득문득 등장하곤 하는 "손맛도 좋다"라는 표현들은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저 역시 "수보 손맛 좋다"는 칭찬에 가까운 표현들 때문에 수보가 전천후대를 넘어 손맛대에 가까운 전천후대가 아닐까라는 내심
부푼 기대심을 갖고서 수보를 구입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어느 분의 말씀처럼 누가 수보를 손맛대로 표현하진 않았지만, 수보의 손맛에 대해 거론될 때마다 등장하곤 했던 "손맛 좋다"라는
표현은 저로 하여금 좋은 손맛에 대한 추측을 넘어 묘한 환상(?)마저 갖게 하였지요.
제가 바보여서 유독 저만 그런 것이었을까요?^^
사실 세상에 완벽한 낚시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물론 손맛이란 것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수보 손맛 좋다"라고 표현하신 분들을 탓할 순 없겠지요.
그러나, 실제 사용해본 소비자로서 수보의 손맛에 대해 좀 더 냉정하고도 객관적인 평가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기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수보를 쓰시게 된 분들 중엔 저처럼 신수향 쓰다가 바꿔타신 분들이 많으신 줄 압니다.
특히 신수향 해마둘의 장대가 낭창대고 무겁게 느껴져서......
그런 분들 중에서 수보를 전천후대로 알고 구입은 했지만 워낙 기대가 컸던 탓인지 손맛에 있어서만큼은 조금 실망스럽다는 분들이
의외로 제법 많은 것도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로 저처럼 떡밥낚시를 위주로 한 전천후낚시에 있어서의 '줄어든 손맛'은 당연히 아쉬운 부분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제가 아직도 29대 이하는 신수향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만.
아무튼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소비자 입장에서 보다 정확한 정보전달에 주안점을 두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절대로 수보 안 좋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제가 바라보는 수보는 양방용 또는 생미끼낚시를 위주로 한 전천후용으로 쓰기엔 매우 훌륭한 낚시대이나,
떡밥을 위주로 한 전천후낚시나 떡밥전용 또는 손맛낚시용으론 선택시에 좀더 신중을 기해야 할 낚시대가 아닌가 합니다.
같은 전천후용이라고는 하지만, 제가 보는 견지에서 신수향은 떡밥낚시를 위주로 한 전천후용에(29대까지만 추천),
수보는 대물 또는 생미끼낚시를 위주로 한 전천후용에 적합한 낚시대라고 봅니다.
수보를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꼭 이 점을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사실 수보의 아쉬운 손맛에 대해 얘기하면서도 내심 드는 생각은 "구입할 당시에 나름의 많은 고민과 고려가 있었지만 수보보다
나아보이는 전천후대도 없지 않았는가"하는 것입니다.
사실 수보 정도의 발란스와 질김에다 더 나은 고감도 손맛까지 더해지길 기대한다면, 그것도 전천후낚시임을 고려한다면,
어쩌면 이것은 저의 지나친 욕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진작 손맛대 쪽으로 고려했어야 했는데 저의 근원적인 취향과 번지수를 잘못 찾았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아무튼, 양방용이나 대물 생미끼를 위주로 한 전천후용 낚시대를 찾으시는 분들께는 수보를 강력추천합니다~^^
'낚시'하면 '손맛'부터 떠올리는 분들이라면 설사 현재 전천후낚시를 하고 있다하더라도 취향의 본원은 '손맛낚시'일 가능성이 크므로
아예 손맛대를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후회가 적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사실 '무한'에 끌리긴 했는데 비싼 가격과 더불어 노지에서 쓰기엔 좀 약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 때문에......^^
현재 수파17부터40까지 쓰고 있다가 하우스에서 21대로 낚시중 고기 제압이 조금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수보 22대 구입하고 다시 하우스 가서 고기 제압해보니 손맛도 생각보다 좋고
제압력도 우수하네요. 수보 회원님들의 말씀데로 가격데비 훌륭한 낚시대 입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수보만 보고 있네요. 아! 지름신이여 어찌하오리까.....
동감 백배입니다.. 저도 수보 32쌍포를 구입한건 순전히 양어장 잉어/향어 상대용으로 구입했구요..
붕어걸면 손맛 별로입니다.. 저도 이점때문에 분양했읍니다.. 차라리 기록이 낫지 않나 싶읍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애매한 낚시대라고 할까요??
떡밥용으로 신수향에서 갈아 타셨다면 만족할만한 수준이나, 떡밥 전용대로는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