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시작한지는 올해로 34년 되었구요, 가방을 매고 스스로 낚시를 다닌지는 32년 됐습니다.
과거에는 낚시대에 대한 욕심이 없이 한가지 사면 몇년을 교체없이 사용했는데 회원분들이 부러워 하시는 낚시대를 나름대로 소장하고 있으면서도 낚시대에 대한 욕심이 있습니다.
저는 낚시대와 받침대를 세트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오리지널 바닥낚시만 해왔구요.
그런데, 요즘들어서는 새로 나오는 낚시대에 대한 욕심은 별로 없습니다.
단종되었거나 구하기 힘든 낚시대 한번 써보고 싶은 생각에 옛날 낚시대에 대한 그리움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 대나무 낚시대로 낚시를 시작해서 그라스로드 낚시대를 갖고 싶어 돌아가신 아버님을 졸라 용성의 은색으로된 그라스로드대로 낚시를 하게 된 것이 초등학교 6학년 때인데 지금은 고탄성 카본 대로 낚시를 하는 것이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그당시 로얄 낚시대 무지 비쌌습니다. 은성것도 마찬가지 이지만요. 물론 나중에 다 써보게 되더라구요.
그당시 그렇게 비싸고 많이 사용하던 낚시대들이 지금은 세월의 흐름속에 골동품이 되어 버린 것은 거역할 수 없는 일이 된것 같습니다.
그래도 낚시대에 대한 욕심은 없었는데 어떻게 하다가 보니까 낚시대가 50여대가 넘게 되었네요.
(수보, 수향경조, 밤생이, 노랭이, 테골, dh천지, 해마하나와 해마무 신수향, 세류경조, 스펙트라 수향 등....)
시간이 아무리 오래 지나도 업그레이드 하고 싶지 않은 낚시대가 있는 반면 업그레이드 하고 나면 찬밥 신세 면치 못하는 낚시대들이 생기게 되더라구요. 어렵게 구해서 좋아했는데도 말입니다.
아마 이 기분 이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낚시대가 마음에 들고 손에 맞으면 풀셋으로 가게 되지만 그런 낚시대들도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다른 낚시대가 눈에 들어 오게 되면 찬밥 신세가 되어 사용횟수가 적어지거나 창고 신세가 되어 버리고 아니면 분양을 하게 됩니다.
보통 한번 분양한 낚시대는 다시 잘 안찾게 되더라구요. 각자 차이는 있겠지만요.
그냥 몇글자 적어 봤습니다.
지금도 옛날 생각을 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가 간드래에 카바이트 넣은 다음 물속에 넣어 물을 가득 채워서 불을 붙여 찌를 밝히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예전에 어느회원님께서 말씀하신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주말꾼은 주말에만 낚시가는게 아니라고 ... 주말에 낚시가기위해 채비점검, 조황체크, 인터넷 낚시관련사이트 방문등...
일주일내내 낚시가는거나 다름없다고요^^ 전 일년내내 낚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