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고 표현이 되는 그 소리는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줄에서 나는 소리이며 또 하나는 낚시대가 만들어 내는 소리입니다.
현악기에서 보면 줄의 굵기와 텐션(팽팽한 정도)에 따른 고유의 진동수를 응용해서 여러 단계의 음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낚시줄은 고기와 꾼이 서로 힘차게 당기려고 했을 때 그 줄이 최고조로 팽창하면 고유의 진동수를 꾼에게 들려 줍니다.
줄이 가는 경우는 "핑핑" 이렇게 날카로운 소리이며, 다소 굵을 때는 "팽팽" 이렇게 약간 두터운 소리를 냅니다.
가는 줄의 양 끝을 잡고 서로 반대 방향으로 힘차게 당기면 줄이 진동하면서 진폭과 진동수에 따른 이 소리가 납니다.
이제 대의 경우를 생각해 봅니다. <파로호***>님처럼 연질대가 소리를 잘 낸다는 것이 맞습니다.
왜냐 하면 대가 가늘고 연해야 쉽게 휘기 때문인데요. 이 경우엔 복원력 즉 탄성이 반드시 좋아야 합니다.
역시 고기와 꾼이 합작하는 소리이며 이 때는 진동도 물론 있지만 꾼이 듣는 소리는 대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에 가깝습니다.
초리부분에서는 "쉭쉭" 거리는 소리가 나며 중간 부분에서는 둔탁한 "쇅쇅" 소리가 나게 됩니다.
이것 역시 가느다란 회초리를 빠르게 휘둘러 보면 쉽게 들을 수 있는 소리입니다.
30번 정도의 대로 수심이 3m 이상 되는 곳에서 두 자 이상의 잉어를 걸으신다면 전투(?)가 끝나는 시점까지 다양한 연주를
들으실 수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줄이 물을 가르는 소리도 어는 정도 포함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정한 이름의 대는 없습니다. 줄과 낚시대 그리고 붕어와 공기가 같이 만들어 내는 화음이기 때문입니다.^^
낚시대 우는 소리가 제일좋은 낚시대는 연질대 입니다
월척캠페인: 오분만 청소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