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스토리를 간략히 적어 보겠습니다

4~5년전 쯤...

주말마다 좌대 낚시 하는 친구들이 "술한잔 하며 밥도 같이 먹게 몸땡이만 와라" 해서 낚시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낚시가 참 재밌었습니다. 친구가 본인 장비도 빌려주고, 설치해주고, 고기물면 바늘도 다 빼주고, 철수도 다 해주고...

 6개월쯤 지나서...

이제 짜증나니 너도 니 장비 사서 회비 내고 다니자고 하네요 (맞는 말이긴 하죠... 중간중간 미안하긴 했습니다)

낚시대를 사기위해 재래시장을 돌아다니다 사진에 있는 낚시대를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지인과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친구왈~ 예전 낚시대들은 (25, 30, 35) 5칸씩 나왔고, 지금은 (28,30,32,34,36) 2칸씩 나온다네요

제껀 33칸이라 족보도 없고, 짝퉁 낚시대 랍니다 ㅜ.ㅜ

뭐 짝퉁이건, 진퉁이건 내 첫 낚시대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친구들 및 지인들과 서서히 낚시의 늪에 빠져 들게되었죠

초보자에겐 33칸이 좀 긴것 같아 짧은 중고낚시대 온라인 검색하다가 "월척" 사이트를 알게되었습니다

월척에 올라온 글들을 읽다보니 [용성 supper point]를 알게되었습니다

아하~ 내 낚시대가 용성꺼구나 알게 되었고, 지인들에게 용성 꺼라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친구들 낚시대 관심없음)

그렇게 몇년이 흐르고 어느때와 다름없이 낚시를 마치고 아무생각없이 낚시대 닦으며 철수를 하는데...

제 낚시대에 "power point" 적힌걸 알았습니다.  (순간...무엇인가 싸늘함을 느꼈습니다)

용성이 잘못된건지? 내 낚시대가 잘못된건지?  바로 검색을 했보았지만... 

[남강 power point] 는 제 능력으로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낚시대의 출처를 알고 싶습니다!!!

사용해본 느낌으로는 많이 질긴건지? 연질인지? 빳빳하진 않은것 같고... 33칸 치고 손잡이(바톤대)가 좀 얇은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