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1일 금요일 용인의 남사면 북리에 위치한 삼인지로 출조를 했습니다.
지난번에 재미를 본 자리에 앉아 세팅을 모두 마치고 낚시를 하는데 노지에는 달랑 저 혼자밖에 없었습니다.
한참 낚시에 몰입하는데 일기예보와 달리 갑자기 비가 퍼붓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끝까지 갈려고 했는데 아뿔싸 이제는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옵니다.
버티다 못해 아쉬운 마음으로 3시에 철수를 했습니다.
조과는 토종붕어 1마리와 향어 1마리 발갱이 3마리

오늘은 수파리미트를 검증하기 위해 2.5칸 1대를 폈었는데 손맛을 보지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수보 2.8칸과 3.2칸 수향경조 3.2칸 두대 총 5대로 하다가 수파리미트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어 접어 버렸습니다.

수보와 수향경조에 발갱이를 걸어서 느낀점을 적어보면

앞치기는 수향경조 우세
무게감은 수보가 가벼움
제압력은 비슷한 것 같으나 수향경조가 조금 더 우세
손맛은 수보가 조금 더 우세
인지도는 비슷
부드러움은 수보가 우세
질김은 수보나 수향경조나 비슷
강도는 수향경조가 우세
앞쏠림 뒤로갈수록 수향경조에서 느껴집니다.
도장 수향경조 우세

수향경조가 수보에 비해 대물대로서는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보는 대물용으로도 쓸수 있지만 대물용보다는 떡밥낚시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보와 해마하나 신수향과 수향경조를 함께 비교해 보면 전체적인 부드러움이나 손맛, 가벼움면에서는 수보가 더 좋은 것 같구요,
묵직함이나 강인함면에서는 수향경조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해마하나 신수향은 그 중간정도인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왠지 연질대로 준척급 붕어를 걸면 오히려 손맛이 중경질대에 비해 덜한 것 같습니다.
연질대는 중치급 정도나 그 이하를 걸었을 때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 같구요, 중경질 이상의 대는 준척급 이상의 붕어를 걸어야 나름대로 손맛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수많은 대를 다 써보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떡밥낚시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손맛이 별로였던 것은 자수정 씨리즈 였구요, 붕어를 기준으로 색다른 손맛을 안겨 준 것은 수향경조, 전체적으로 양호한 손맛을 느끼게 한 것은 수파 씨리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가장 손맛이 없었던 것은 MVPc3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