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질대로 될꺼 같지만 수심이 깊으면 낚시대 버티기고 뭐고 없습니다.. 낚시대 그냥 일자로 뻗습니다.. 고기가 수심 4~5m권에서 바닥에서 옆으로나 일자로 째는 녀석이면 어떻게 버티겠지만 수심 7~8m넘고 더 깊은 곳이라면 고기는 본능적으로 깊은곳으로 째고 나갑니다.. 거의 정면으로 달리더군요... 연질대 절대 naver 못 버팁니다.. 제가 해봤습니다.. 5~7호 민물고기한테는 이정도면 된다고 흔히 이야기 하죠... 수심7~8m넘고 잉어 무게 10kg 넘고 그 덩치에 칼루이스 처럼 정면으로 쨉니다... 못 걸어 보신 분들은 상상을 못 하실껍니다.. 원줄 5~7호 터지는데 2초도 않걸립니다... 무매듭... 매듭자체는 의미 없습니다.. 줄 자체가 장력을 못 버팁니다.. 10호줄도 터집니다.. 운이 좋아서 줄이 버티면 사람은 손잡이대 붙들고 있고 낚시대는 더이상 못 휘어 지면 손잡이대가 뿌러집니다.. 운좋으면 윗대만 뿌러지고 말고요...
릴도 드랙력 어설픈거 쓰면 주욱 풀고 나가다가 터집니다.. 수심이 깊기 때문이죠...
드랙이 있기 때문에 상관없을꺼 같지만 드랙 조절 못하고 수심이 10m게 깊게 들어가버리면 줄 자체에 걸리는 수압에 의한 장력도 무시 못합니다..
저는 유료터 였지만 거기 사장님이 바낙스 st씨리즈 대구경 릴에 8호줄 묵고 잉이 필요하다고 해서 잡는데 여러번 터지고 86정도 되는거 한수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릴의 고수 이시면 틀리겠지만요...
해원 군자 초경 4.5칸 어디가 뿌러진건가요? 뿌러진 위치에 따라서 어느 상황인지 상상이 가서 여쭤봅니다..
초반에 버티기도 않되고 손잡이대나 윗대 뿌러졌으면 그냥 내 고기가 아니었던 거겠죠... 아니면 낚시대를 세우고 무리한 랜딩시 뿌러졌다면 말이 틀려지지만요...
저는 파워와인드조선경조5칸대 챔질과 동시에 손잡이대가 날라 가서요... 2초도 않걸리더라구요... 사진은 은성란에 올려 놨습니다..
장대라도 6칸대도 못 버티는 고기 있습니다... 최소 6칸대 이상은 쓰셔야 되는데 장대 전문꾼이 아니시면 쓰기가 좀 부담스러울꺼 같습니다..
결론은 아마도 저수지라도 최대한 얕은 쪽에서 장대로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러면 확률은 많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괜히 깊은 곳에서 하지 마세요.. 늘어나는건 담배와 욕, 그리고 낚시대와 채비들만 날라가기 때문에요...
아~ 저도 기억하기 싫은게 떠올네요... 팔씨름 져본적이 없을 정도로 힘이 좋아서 입질 받고 잉어는 초반 챔질에 승패가 좌우된다고 생각해서 있는 힘껏 두손으로 챔질, 덜컹.... 낚시대가 돌에 걸린것 처럼 올라오지 않더니 동시에 정면으로 무슨 칼루이스가 뛰어가나 쐬에앵~ 빡~, 혹은 툭~, 2초도 않걸립니다..
뭐 익숙해지시면 그냥~ 또 뿌러졌네.... 또 날라갔네... 그런 생각만 들고 그냥 그려려니 합니다.. 무덤덤해지죠..
그런 제 자신이 싫어서 대물 낚시 포기했습니다.. 낚시대 90도 까지 세웠다가 다시 일자로 펴지면 겁 부터 나더라구요. 올해 74cm 숫놈 잉어한테 한번 당하고 그걸 마지막으로 포기 했습니다.. 부시리 8호줄 잠깐 사이에 한뼘 넘게 늘려 놨더라구요.. 모노줄이라서 터지지 않은거 같습니다..
이런 글 쓰면 아마도 대부분의 꾼들은 상상 못하실껍니다.. 지가 날아 봤자 물고기인데.... 라고 생각하시겠죠...
1m넘는 싸이즈에 수심은 7~8m권 바닥을 못 찍어서 경사면에서 채비 않착되어 있구요.. 무게는 10kg넘는 녀석이 챔질과 동시에 그냥 정면을 보고 달립니다.. 더 깊은 곳으로요...
장대라도 아주 긴 녀석을 써보시길 권합니다.. 크게 의미는 없을꺼 같지만 경질이건 연질이건 상관없이 무조건 길은 낚시대를 써야 최대한 충격을 완충시켜줄수 있을 테니까요..
그냥 대물 잉어낚시 하신다기에 반가워서 글을 쓰다보니 길어졌습니다..
큰도움 못드려서 죄송하구요... 꼭 대물 얼굴 상면 하시길 바래요.... 잡으시면 사진 올려주세요... 저는 포기해서요..
꼭 잡고 싶으시면 뒷줄 낚시대에 튼튼 묶으시고 고무줄 튼튼한걸로 낚시대 끌고 들어가서 혼자 한참 놀고 나서 힘빠지면 건지는게 가장 좋지만 저는 그건 않해봤습니다... 물고기와 나와 1:1 싸움인데 꼭 그렇게 까지는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대낚으론 잡기가 거의~~~흠,,, 물빨 받은 숫놈의 경우 후킹과 동시에 손잡이대 바로 아작 입니다,,,ㅋㅋ
굳이 잡으시겠다면 손맛은 없지만 릴 사용하면 가능할거 같네요,,,rx480 이나 원비대 정도의 릴대에 크케 4500 또는 동급 대구경릴 5000번 정도면
승부 볼수 있을거 같습니다,,,
26년 전 선친께서 활동하셨던 조우회분들따라 안동땜에 간적이 있습니다.민장대에는 흥미를 잃으시고 릴낚전문으로 잉어만을 노리셨던 아버님 울산에서 씨름장사셨던분입니다 ^^ 릴대를 16대 놓으시고 기다리던중 밤이지나 여명이 밝아올즘 릴방울이 요란히 울립니다 뛰다시피 가셔서 챔질! 첫말씀이 (헉 대단한 놈이다!!) 줄을 감고 풀고 감고 풀고 강가를 따라 반복반복 조우분들도 어어~하며 여섯분이 같이 따라 다닙니다 ^6^정말 (노인과바다)에 나오는 장면보다 더 박진감나고 꼬마였던 저를 심장뛰게하고 목마르게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해가완벽히 떠오르자 구경꾼들은 더몰려오고 난리였습니다 결국 잡아 끌어놓고 보니 94센치 숫놈잉어 였습니다
참 아버님도 대단하셨죠 그때 사용하셨던 채비가 지금도 있습니다 용성파트너글라스릴대 반도다이와 st4000번릴 12호줄입니다
아니면 수보대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