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0일 금요일 화성에 있는 어천지로 낚시를 갔습니다.
평소 낚시를 좋아하는 제자와 동출을 하였는데 바람이 어찌나 거세게 불어오는지 새벽 3시가 조금 지나서 철수를 했습니다.

오늘 손맛 등등을 검증하기 위해서 사용한 대는 맥스 청심 2.5칸, 테크노스 붕어 2.4와 2.8칸, 수파리미티드 2.5와 3.0칸, 멀티 극상 2.4와 2.8칸, 수파골드 2.7칸입니다.
아쉽게도 맥스 청심과 수파골드는 붕어를 걸어봤는데, 수파리미티드와 극상, 테크노스 붕어는 붕어를 걸어보지 못해 손맛을 검증하지 못했습니다.

1. 앞치기 : 중경질대인 멀티 극상을 제외하고 연질대인 맥스청심, 수파골드, 수파리미티드, 테크노스 붕어 중에서는 테크노스 붕어대가 앞치기 하기가 가장 수월했고 맥스 청심이 앞치기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특히, 맞바람을 안고해서 그런지 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2. 손맛 : 수파골드는 붕어의 몸부림치는 부분이 느껴지는 손맛인 반면, 맥스청심은 낚시대가 죽 늘어지면서 한두번 톡톡 하는 정도의 손맛, 다시말해서 손맛이 연하다고 할까요?. 손맛 부분은 수파골드가 맥스 청심에 비해서 손에 전달되는 부분이 더 좋았습니다.

3. 제압력 : 맥스 청심에 비해 수파골드가 더 좋았습니다.

4. 인지도 및 선호도 : 모두 나름대로의 손맛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대들로 알고 있기에 매니아층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단종된 제품들입니다.

5. 무게감 : 대부분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맥스청심이나 수파골드의 손잡이 부분이 얇아서 그런지 투척하는데 용이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은 두툼한 것을 선호해서 더 그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6. 도장과 외관 : 개인적으로는 수파리미티드가 좋아 보입니다.

오늘 조희작으로 명명된 공작찌를 써봤는데 일체 헤라형에 찌날라리를 제거하지 않은채 써본 결과 찌올림이 다루마 형이나 반다루마형인 찌에 비해 중후하고 점잖았습니다. 주로 반다루마와 다루마 형태의 찌만을 사용해 오다가 일체형 헤라형태의 찌를 써본 결과 나름대로의 운치와 멋이 있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찌가 까불지 않고 점잖게 올리는 부분이 무엇보다 인상적입니다. 찌날라리를 제거하지 않고 사용해야 좋을 것 같습니다.